구교현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방문
10월 16일 오후 노동당의 구교현 대표가 당선 인사차 여의도에 있는 정의당 중앙당사를 방문해서 심상정 대표와 환담을 나누었다. 이 자리에는 노동당 김한울, 이해림, 최승현 부대표 등과 정의당 배준호 부대표, 이혁재 사무총장, 김용신 정책위 의장 등이 함께 했다.
구교현, 심상정 두 대표는 각각 당선 축하 인사와 격려의 말을 건넨 이후 주요한 정치 현안인 박근혜 정부의 노동관련 법안 개악 시도 및 국회의원 선거구 조정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
구교현 대표는 알바노조 위원장을 지낸 경험 속에서 “개별적인 노동조합 활동도 중요하지만 문제 전체를 해결하기 위해 정치 운동과 정당 활동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에 노동당 대표직을 맡게 되었다고 말문을 연 후 노동당이 비록 원외에 있지만 “노동 문제에 관해서만큼은 해야 할 중요한 역할이 있고, 이를 낮은 곳에서부터 해 나가겠다”고 노동당의 방향에 관해 이야기를 했다.
이에 심상정 대표는 박근혜 정부가 노동 개악을 밀어붙이는 것이 파죽지세라 할 만큼 심하다는 것을 확인한 후 이 문제에 관해서는 원내 정당인 정의당만이 아니라 노동당, 녹색당 그리고 노동조합, 시민 단체 들의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선거구 조정 등과 관련해서도 이는 “정당 정치의 게임의 룰에 관한 사안이므로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두 당만이 아니라 모든 정당이 참여해서 결정해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서 정의당은 노동당 등 원외 정당까지 대변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사안에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구교현 대표는 앞으로 노동당은 주로 거리와 투쟁 현장에서 시민들과 당사자들을 만나는 방식으로 노동 개악 저지 및 정치 개혁을 위한 운동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고, 이를 통해 공감대를 넓히는 한편 새로운 대안을 마련하는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두 대표는 노동당과 정의당이 각자의 책임과 역할 속에서 다양한 사안에 대해 지속적인 협력과 대화를 해 나가기로 했다.
노동당 대변인 안효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