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나도원 비대위원장, CJ대한통운 박근태 사장 고발 기자회견 참석
11월 5일(월) 노동당 나도원 비대위원장은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열린 “반복된 물류센터 사망사고, 이젠 진짜 책임져라. CJ대한통운 박근태 사장 고발 기자회견”에 함께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도원 비대위원장은 “먼저 고인이 된 택배 노동자들께 명복을, 유가족께 조의를 표합니다”라며 발언을 시작했습니다.
나도원 비대위원장은 “CJ대한통운은 직접적인 책임을 지고 처벌받아야 하며, 쥐어짜기식 택배 산업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정부는 더 강력한 조치를, 국회는 더욱 강화된 입법을, 사법기관은 적극적인 법 적용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다음은 나도원 비대위원장의 발언 전문입니다.
“먼저 고인이 된 택배 노동자들께 명복을, 유가족께 조의를 표합니다.
택배는 일상과 가장 가까운 산업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청년 중년 노동자들의 꿈과 삶을 송두리째 앗아가고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평등하고 돈보다 생명이 중한, 그 당연한 세상은 멀기만 한 것입니까.
개탄스럽습니다. CJ대한통운은 사고 직후에도 자사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모 초등학교와 연계 프로그램을 연다고 홍보합니다. 대표 동정, 모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자랑스레 알립니다. 산업재해 범죄자 아닙니까? CJ형 택배를 동남아에 수출하겠답니다. 반노동의 글로벌화에 앞장이라도 서겠다는 겁니까?
현실을 알고 있습니다. 산재율, 산재사망률 최상위권 국가가 대한민국의 실체입니다. 만연한 장시간 노동, 야간 노동은 노동자의 건강 안전권을 침해하고 생명권을 박탈하고 있습니다. 다단계 하청 구조는 무책임 사회를 만들었습니다.
사슬을 끊어야 합니다. 이 모두의 표본, CJ대한통운은 직접적인 책임을 지고 처벌받아야 합니다. 쥐어짜기식 택배 산업을 개선해야 합니다. 정부는 더 강력한 조치를, 국회는 더욱 강화된 입법을, 사법기관은 적극적인 법 적용에 나서야 합니다.
그래서, 죽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사회, 사람과 사람이 평등하고 돈보다 생명이 중한, 그 당연한 세상에 다가서는 것, 그것만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진정한 애도입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