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차떼기당 버릇 아직 못 버렸는가
한나라당 해당지역 후보 내지 말아야
한나라당 강원도 태백․영월․평창․정선 지역 김택기 후보가 공천을 받자마자 유권자들에게 금품을 살포하다가 선관위에 적발되었다. 24일 돈을 뿌리고 25일 사퇴했으니, 그야말로 공천을 받자마자 후보 자리에서 내려온 것이다.
한나라당은 ‘차떼기당’ 버릇을 못 고치는가. 국민이 한나라당을 용서한 것은 천막살이를 하면서 유권자의 표를 돈으로 사려는 속셈을 반성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번 몸에 밴 버릇은 어디 안 가나 보다. 더구나 국민의 지지를 4천만원에 사려 하다니, 이건 너무 헐값이 아닌가.
국민의 지지를 살 수 있는 화폐는 단 하나다. 정치인이 속을 드러내고 허심탄회하게 국민을 위해 정치하는 것이다. 차떼기나 사과상자, 대운하 같은 검은 꿍꿍이는 그만두어야 한다. 한나라당은 반성과 사죄의 의미로 해당 지역에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
2008년 3월 25일
진보신당 대변인 송 경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