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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박 대 박 혈전, 밥상 뒤집힐라

박근혜 의원의 한나라당 공천 비판에 대해


박근혜 의원이 한나라당 공천에 대해 원색적인 비판을 했다.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박근혜 의원이 비판의 화살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겨누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의 전(前) 대표가 대통령과 그의 계파를 극단적 언사로 비판하고 한나라당을 탈당한 친박계 후보들의 건투를 빈다는 웃지 못 할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박 대 박의 혈전으로 정당정치는 파괴되고 파벌정치, 계파정치는 발호하는 형국이다.  


사실 대한민국의 정당정치 파괴는 하루 이틀의 일은 아니다. 한나라당이 1중대라면 이회창 대표의 자유선진당은 한나라당 2중대, 손학규 대표의 통합민주당은 한나라당 3중대에 불과할 뿐이다. 여기에 ‘친박연대’라는 한나라당 4중대까지 생겼으니 이들에게 정당정치의 기본을 지키라고 주문하는 것은 나무에서 물고기 찾기에 불과한 것일까.

한나라당의 1,2,3,4 중대장과 중대원들에게 제안 한다. 한나라당 각 중대 간 자체 예선전을 통해 단일화하시라. 국민들에게 대접할 밥상에 같은 음식 여러 접시에 나눠 올리면 밥상 뒤집어지는 사단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점, 몇 번을 더 경험해야 알겠는가.   


정치의 기본 주체는 정당이다. 그리고 정당의 기본은 이념과 정책, 그리고 당내 민주주의임을 한나라당 각 중대장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채찍은 국민들이 쥐고 있다.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


2008년 3월 23일

진보신당 대변인 신 장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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