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심상정 공동상임대표, 총선선대위 출범식 모두발언
- 2008년 3월 20일 10:00 중앙당사 (여의도 대하빌딩 801호)
○ 강력한 야당으로 진보신당 만들겠다
국민들은 정권이 잘못하면 정권을 바꾸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지난 대선에서 말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는 나라의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 민주주의다. 시의원에서 시장, 도지사에서 대통령까지 다 한나라당이 장악한 나라가 되었다. 의회 마저도 한나라당이 가져간다면 나라의 불균형은 심각한 지경에 이르게 된다. 치우치면 넘어진다.
그러나 어설픈 야당은 한쪽으로 치우친 나라를 바로잡을 수 없다. 강력한 야당만이 이번 총선에서 나라의 균형을 잡을 수 있다. 새로운 정치, 강력한 야당을 밀어주는 것이 이번 총선에서의 민주주의다.
진보신당은 강력하고 새로운 정치세력이며 야당이다. 진보신당에 힘을 실어 주시는 것이 또 역시 민주주의라고 감히 말씀드린다.
○ 대운하로 국민들 걱정이 많다.
호부호형 하지 못한다는 말은 들어 봤어도, 내공약을 내공약이 아니라고 하지 못하는 것은 처음 본다. 저는 이것은 정치의 반칙이라고 본다. 대선에서 간판 공약이었음에도 이제 그 흔적조차 지워버리려고 한다. 대운하 공약을 한나라당 바지 뒷춤에 숨기고 총선을 넘기려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이번 총선전에 반듯이 대운하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하자는 것이냐 말자는 것이냐 말해야 한다. 이것이 집권당다운 태도이며, 공당다운 태도이다
만약 이도저도 아니라면 대운하, 국민투표로 결정하자, 이번 총선에서 국민투표로 할 것을 제안한다.
이미 많은 전문가들이, 그리고 얼마전에는 서울대의 교수들까지 나서서 대운하는 재앙이라고 했다.
이명박 정부가 이런 목소리를 듣지 않은 채, 대운하를 고집한다면, 그때는 심각한 사회적 갈등을 불러오게 될 것이다.
2008년 3월 20일
진보신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