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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포커스
: "안정론 vs 견제론 구도속 진보세력의 총선전략은?"
- 노회찬 대표 (진보신당연대회의)
 
 
박에스더

앞서도 말씀 드렸죠. 어제 진보신당이 창당대회를 가졌습니다. 평등, 평화, 생태, 연대를 기치로 진보정당의 새로운 지표를 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는데요. 총선 채비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당의 얼굴인 노회찬, 심상정 두 상임대표는 수도권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고 비례대표도 확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강한 지지세를 보이고 있는 한나라당, 개혁 공천의 효과로 견제론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통합민주당 사이에서 이 새로운 진보정당이 유권자들에게 얼마나 설득력 있게 다가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진보신당의 총선전략은 어떤 것인지 들어보겠습니다. 노회찬 상임대표 전화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노회찬

네. 안녕하십니까.


박에스더

어제 창당대회를 하셨죠?

노회찬

네. 그렇습니다.


박에스더

창당대회에서 밝힌 창당의 명분과 취지, 어떤 걸로 이해할 수 있을까요?


노회찬

네. 노무현 정부에 이어서 이명박 정부로 이렇게 이어지면서 어느 때보다도 우리 사회 민생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구요. 사회 양극화는 심해지고 진보에 대한 수요는 점점 높아져 가는데 제대로 된 진보를 공급하는 활동이 그간에 대단히 부진했다고 봅니다. 진보신당은 제대로 된 진보정당으로서 이제 진보에 목말라하는 우리 서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자 합니다.


박에스더

역시 민주노동당이라는 전통, 진보정당에서 탈당하신 분들이 새로운 세력을 규합해 만든 또 다른 진보정당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진보정당이 꼭 필요한 이유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노회찬

네. 이미 몇 차례의 선거에서 지난 대통령 선거를 포함한 몇 차례의 선거에서 민주노동당의 그간의 반성으로는 더 이상 진보적인 어떤 대안을 요구하는 국민들에게 다가설 수 없다는 게 확인됐습니다. 저희들은 당내 이해관계가 더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러한 국민들의 여망에 부흥하기 위해서 나타났구요. 북한에 대한, 북한 등에 대해서도 할말은 한다, 라는 진보 특유의 어떤 뚝심이라거나 그리고 또 진보진영의 자기의 주관을 국민들에게 이렇게 주장하는 그런 활동보다는 국민들의 요구를 받아 안아서 풀어내는 그런 진보적 해결사로서의 역할을 강조 한다면은 어찌보면은 단순한 차별화가 아니라 저런 진보 정당을 우리는 이제까지 기다려 왔다, 라는 평가를 들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박에스더

공식당원이 얼마나 되십니까? 전국조직을 갖추기에는 시간이 충분치 않았던 것 같은데요?


노회찬

네. 이미 만 명은, 입당한 사람들이 만 명을 벌써 한 달 전쯤에 돌파를 했구요. 지금 전국 7개 지역에서 지금 광역시도당을 다 이렇게 세웠습니다.


박에스더

이번 총선에는 어떤 목표로 임하십니까?


노회찬

네. 이번 총선은 저희들은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20석을 목표로.


박에스더

20석, 네. 목표가 높으시네요. 민노당 시절보다 더 높으신 목표인데, 민노당하고 일단 나뉘어져서 선거를 치르셔야 되니까.


노회찬

그런데 저희들은 뭐 나뉘었지만, 몸통은 나뉘었지만은 실제 제대로 된 진보로 대응한다면은 국민적 지지를 훨씬 더 많이 받아낼 수 있다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노회찬 상임대표님, 심상정 상임대표님 두 분이 일단 이 진보신당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데 수도권 지역구에 출마를 하셨네요. 그런데 지금까지 수도권 지역구에서 진보정당이 당선을 한 사례가 없었죠.


노회찬

그렇습니다.


박에스더

네. 대개 이제 진보정당, 민노당 시절에도 지역구에서는 지방의 노동조합의 조직적인 세가 강한 곳, 이곳에서만 간간히 당선이 되고는 했었는데 수도권 지역구 출마, 특히 서울 지역구 출마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 건가요?


노회찬

네. 진보정당은 사실 조직된 노동자들만의 정당은 아닙니다. 보편적인 또 광범위한 서민들의 정당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서울과 같은 수도권에서 당선되는 것이 진보정당 발전의 척도라고 저희들은 생각하고 있구요. 그만큼 이제 서울 수도권에서의 당선이 당 발전에 아주 중요한 분기점이 될 걸로 보고 있고 그간에 진보의 무덤이다, 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수도권에서 진보정당 출신의 입성이 그간에 전무하다시피 했습니다.


박에스더

다른 지역도 많지는 않았기 때문에 사실 지역구 당선 자체가 어려웠었죠.


노회찬

네. 그러나 오히려 저는 그간에 수도권이야말로 오히려 많은 한국사회의 문제를 갖다가 그대로 안고 있고 새로운 대안을 요구하고 있는 그 강도가 높기 때문에 진보의 요람으로 다시 이렇게 수도권이 등장할 수 있다고 보고 이번에 심상정 의원과 제가 수도권 돌풍의 주역으로 한번 나서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그래도 역시 진보정당은 지역구보다 비례대표, 정당명부제에 따른 그 비례대표 당선이 더 좀 유리한 면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갓 지금 출범을 해서요, 민주노동당에 비해서 국민들에게 각인이 될 수 있을지 어떻게, 어떤 면을 어필 할 수 있을까요?

노회찬

네. 심상정 의원이나 저에게 진보신당의 비례대표로서 당을 알리고 이렇게 또 의석을 확보를 좀 안정적으로 해야 된다는 주장도 있었지만은 저는 생각을 달리 했습니다. 이제 그간에 많은 활동 속에서 국민들과 접촉을 많이 해왔구요. 특히나 지역구 돌파가 한국정치의 현실에서는 필수적이지 않느냐, 오히려 지역에서 선전함으로써 그 힘으로 전국적 지지를 높이는 것도 이번 선거에서 특히 필요한 방안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했고 지금 저는 두 달째 지역에서 예비후보로서 뛰고 있습니다만은 시간이 갈수록 우리 국민들이 진정으로 무엇을 요구하는가, 이런 것들이 확연히 좀 드러나면서 분위기가 상당히 좋아지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최근에 보면 이제 총선이 안정론 대 견제론의 구도로 갈 것이다, 그런데 확실한 견제세력으로서의 야당에 더 표를 주지 않을까, 왜냐하면 워낙 또 지금 야당의 세가 전체적으로 약한 상황 아닙니까? 야당의 세가 크다면 또 그 중의 일부는 진보적인 정당에 표가 많이 갈 수 있겠지만 야당의 세가 이렇게 약한 상황에서는 그래도 대안이 될 수 있는 세력에게 표를 줘야 된다, 이른바 그래서 뭐 비판적 지지론 비슷한 그런 분위기로 최근에 조금 개혁 공천으로 국민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통합민주당에 상당히 표가 가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요?


노회찬

지금 보면은 좀 이중적인 양상입니다. 견제론은 상당히 이렇게 확대되고 있는데 견제할 사명을 띄고 있는 야당들의 지지도는 또 대단히 저조하거든요?


박에스더

정당 지지도는 좀 낮죠, 아직까지.


노회찬

정당 지지도는 대단히 낮거든요. 결국에 견제 필요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믿을만한 견제세력을 아직 선택하지 못한 경우가 훨씬 많다고 보여지는데요. 저는 무엇을 위한 견제냐, 라고 사실 묻고 싶습니다. 통합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지난 5년 동안 실질적인 책임을 지고 있는 세력으로서 과연 대안 있는 견제 세력이 될 것이냐, 이런 의문이라는 거죠. 오히려 야당이면서도 사실은 현재의 여당과 같은 노선을 취해오고 또 함께 책임져야 될 세력이 아닌가, 그런 점에서 저희들은 지난 5년의 평가까지 묻어서 새로운 어떤 견제세력을 키워달라는 그런 호소를 하려고 합니다.


박에스더

최근에 보면은 이념 구도가 상당히 좀 약해진 것 같지 않습니까? 그리고 보수의 세가 워낙 커져서인지 한나라당도 물론 지지가 높지만 또 한나라당에서 나오신 분들도 또 무소속 연대 하실 분도 있을 것 같고 자유선진당도 있고 과거처럼 어떤 이념이라든지 철학이라든지 그래서 뭐 메시지라면 분배라든지 평등이라든지 이런 부분의 메시지 전달이 상당히 어려울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진보정당의 입지가 좀 취약하다,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노회찬

네. 일면 그렇다고 보여집니다. 추상적인 이념 가치 추구가 상당히 이렇게 일반인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반면에 오히려 현실의 뿌리, 생활의 현장에서 부닥치는 문제들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진보정당 역시도 그런 추상적인 어떤 개념을 갖다가 국민들에게 이렇게 제시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국민들이 부닥치고 있는 그 문제에 대한 서민적 해결 대안을 갖다가 그런 믿을만한 대안을 제대로 제시를 하고 전달을 해낸다면은 오히려 그런 우리 국민들도 실용주의적 어떤 경향의 차원에서도 선택 가능한 대안이 진보정당이 될 수 있다, 저희들은 이런 점을 좀 착목하고 구체적인 민생 해결, 대안을 갖다가 제시하는데 주력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역시 말씀하신 것처럼 경제나 민생이 총선에서도 화두가 될 수 있을텐데, 정책적인 대안으로 특별히 진보신당에서 준비하고 있는 건 어떤 건가요?


노회찬

네. 저희들은 지금 급등하고 있는 대학등록금 문제를 포함해서 사교육비를 갖다가 실질적으로 좀 줄일 수 있는 그런 교육 개혁 방안을 갖다가 제시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 실제로 우리나라의 어려운 문제가 점차 이렇게 국민들 부담이 가중되는 방향으로 악화되어 가고 있는데 예컨대 6세 미만의 아동들에 대한 예방접종이 지금 일반 병원이나 의원에서 이제 돈을 내고 몇 만원씩 돈을 내고 되어 있는 걸 이제 무상으로 하는 법을 저희들이 통과를 시켰지만 예산의 확보가 안 되어가지고 실시되고 있지 않거든요? 이러한 좀 정말 아픈 데를 이렇게 좀 어루만져주는 그런 피부에 와닿는 정책으로 승부를 걸고자 합니다.


박에스더

네. 민주노동당과의 대결은 지역구에서 어떻게 되는 건가요? 좀 지역구 출마를 서로 유력후보들이 나오면 좀 피하고 이런 협조가 되는 건가요?


노회찬

최근에 이제 민주노동당과 갈라서는 것이 가장 최근의 일이었기 때문에 사실 대부분의 지역구에서 출마할 사람들은 그전에 대략 확정이 되거나 이렇게 예정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새롭게 상대를 자극하기 위해서 새로운 후보를 추가로 출마시키지 않는다면은 자연스럽게 겹치는 곳이 거의 없게 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이를 위한 협상을 할 의사는 없구요. 그간의 어떤 상식과 그간의 실제로 활동했던 부분들을 서로 존중을 한다면은 뭐 크게 부닥칠 일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네. 자, 서울의 노원 병에 출마를 하셨는데 일단 노회찬 의원님이 상당히 스타급 의원이다, 또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고 그러긴 한데 그런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 사람 알기는 아는데 그게 투표 행위로 직접적으로 연결이 되는 거는 진보정당이 상당히 어려운 면도 있는 것 같아요.


노회찬

네. 그렇습니다.


박에스더

네. 그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노회찬

결국 호감도가 곧 지지도는 아니거든요. 결국 호감도를 지지도로 바꿔 내는 것이 선거 운동이라고 보구요. 저는 공허한 주장보다는 지역주민들이 실제로 원하는 그런 일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제시하려고 그러고 무엇보다도 제가 지난 4년 동안에 활동한 바, 여기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저는 오히려 받고자 합니다. 그렇게 된다면은 저는 뭐 호감도가 지지도로 바로바로 이렇게 좀 전환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노회찬

네. 감사합니다.


박에스더

진보신당연대회의 노회찬 상임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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