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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한나라당의 공천쇼를 보며

증오와 갈등 부추기는 보복-낙하산, 자기사람 챙기기 인사 


13일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영남권 공천후보를 발표했다. 예상대로 이명박 대통령의 수족 같은 측근들이 후보 자리를 차지하고, 박근혜 대표 측근들은 대거 탈락했다.


게다가 이명박 대통령과의 친소관계 외에는 납득할 만한 공천기준이 아무 것도 없다.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부의장이 후보로 공천 받고, 고대 동문에 소망교회 신도인 정덕구 전 열린우리당 의원이 공천 받은 것이 대표적인 예다. 오죽하면 같은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이 ‘사람을 공천해야지, 새를 공천하면 쓰냐’고 비꼬았을까.


남의 당 공천에 배 놔라 감 놔라 할 일은 아니지만, 당선이 유력한 집권당의 후보들이라면 문제가 다르다. 이렇게 노골적으로 계파에 따라 자리를 배분하면 국회의원들은 소신 있는 의정활동에 진력하는 것이 아니라 ‘보스’에 매달리고 ‘줄’을 잘 서는 것에 신경을 더 쓸 수밖에 없다.


더구나 코드 인사를 들먹이며 노무현 정부 때 임명된 공공기관장들까지 사퇴하라고 압박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기관장 업무보고에 참석하지 말라는 ‘왕따’까지 시켜가며 사퇴시키려는 것은 공천 탈락자를 위로하기 위해 자리를 확보하려는 속셈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한나라당의 ‘공천 쇼’는 낡은 정치의 대표적인 악습이던 보복 인사와 자기 사람 챙기기, 낙하산 인사를 화려하게 보여주고 있다. 만약 이명박 대통령이 자기 사람을 벽돌처럼 옆에 쌓아놓고 사회 통합을 꿈꾼다면, 그 꿈을 깨시라고 단호히 말씀드리고 싶다. 보복 인사와 자기 사람 챙기기는 증오와 갈등을 부추기고 사회를 통합은커녕 갈기갈기 찢어놓는 행위이다. 진보신당은 집권당 인사가 어느 인물과의 친소 관계가 아니라 능력과 도덕성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한다.


2008년 3월 14일

진보신당(준) 대변인 송 경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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