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고3 입시지옥도 모자라 12년 시험지옥하자고?
아이들을 점수따기 무한경쟁으로 내모는 일제고사 부활 반대
오늘 전국 시도교육청이 중학교 1학년 일제고사를 실시한다.
앞으로 초등학교 4~6학년, 중학교 2~3학년 등 줄줄이 시험지옥에 빠지게 생겼다. 아이들은 점수따기 무한경쟁으로 내몰게 불을 보듯 뻔한데도, 시도교육감들은 모르쇠고 일관하고 교육부는 강 건너 불구경하고 있다. 부끄럽기 짝이 없다.
작년 일제 고사를 본 서울시내 초등학교 4~6학년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절반 가량의 아이들이 “죽고 싶다”, “자기가 한심하다”고 답했다. 고 3 입시지옥도 모자라서 초․중․고 12년 시험지옥까지 부활시키나.
영어몰입교육, 자사고 확대, 입시자율화, 등록금 폭등에 일제고사까지 설상가상이고 점입가경이다. 입시지옥, 시험지옥, 교육비지옥. 이보다 더 나쁠 수가 없다. 이쯤되면 정부와 교육청이 막가자는 것 밖에 안 된다.
백년지대계를 십년 전으로 후퇴시키는 일제고사는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다.
2008년 3월 6일
진보신당 창당준비위원회
(공동대표 심상정 노회찬 김석준 이덕우 박김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