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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2 10:48

[성명] 경주 지진 1주기를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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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경주 지진 1주기를 맞아 

지난해 9월 12일에 경주에는 5.8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다. 기상청의 지진관측이래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전 국민을 공포에 휩싸이게 했는데, 더욱이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수많은 원전이 가동되는 초밀집 원전지대였기 때문이다. 진앙지에서 월성핵발전소와 방폐장까지는 30km, 고리핵발전소까지는 50km에 불과하다. 

당시 국민안전처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지진 발생 후 10분이 지나서야 도착한 재난문자보다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지진이 잦은 일본은 지진이 감지되면 10초이내에 재난문자가 발송된다. 지진이 발생한 후 10초와 10분. 대피시간이 늦어질수록 인명피해가 높아질 것이 명백한 상황에서 10분의 공백이 발생되는 정부의 컨트롤 타워에 안심하며 살 수 있을까? 

한반도는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님이 확인되었다.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한 머나먼 일본의 이야기가 아닌 바로 이 곳, 지금의 문제임이 드러난 것이다.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를 쉬이 예측할 수 없다는 것. 안전한 땅위에, 안전한 핵발전소는 존재하지 않음을 확인되었다. 후쿠시마보다 몇 배나 더 많은 인구가 밀집된 지역에서, 몇 개나 더 많은 핵발전소가 있는 지역에서, 단 한 차례의 지진으로 후쿠시마보다 훨씬 가혹한 재앙이 올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다른 사고도 무섭지만, 핵 사고는 어떤 대비나 사후 대응이 불가능한 사고이다. 50여 년이 지난 체르노빌에 이어 2011년 후쿠시마 사고는 전 세계에 핵발전의 참혹한 결과를 생생하게 전해 주었다. 이 위험이 현재 진행형이며 인간이 대응할 수 없는 사고임을 명백히 알려주었다. 그리하여 많은 나라에서 탈핵에 대한 계획을 구상하고 실행중이다. 반면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내진설계가 되어 있어서 안전하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 인류가 감당할 수 없는, 열지 말았어야 할 판도라의 상자의 위험성을 가볍게 여기는 태도는 기만적인 대국민 사기극이다.

분명한 것은 지진은 단 한번만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잊혀진 지난 1년 사이에 여진은 633차례나 이어졌다. 다시 말해 ‘우리는 여전히 안전하지 않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지진을 멈출 수는 없다. 하지만 핵발전소를 멈출 수는 있다. 따라서 재앙이 오기 전 우리는 “안전에 각별히 주의하라”며 시민들이 알아서 피하라는 무책임한 국가에게 “탈핵, 그리고 안전한 사회”를 요구한다.

2017.09.12
노동당 경북도당 , 노동당 대구시당

  1. 12
    Sep 201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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