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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서 온 편지 2015.1월호] "정책당대회보다 힘들었어요"

by 편집실 posted Dec 2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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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01월 16호.jpg


[편지를 띄우며]
희망은 불안을 먹고 자란다

  2015년 새해 첫 편지입니다. 이번 호는 유난히 젊습니다. <지금+여기 노동당>은 아이 키우는 젊은 당원들의 목소리를 싣습니다. 특집 <대한민국 청년 분투기>에서는 대형마트서 일하는 ‘미생’부터 초짜 자영업 사장, 노동조합 상근자, 노동당 활동가 당원들까지 험난한 시대를 꾸역꾸역 살아가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진보정치 열전>은 순탄치 않은 길을 꿋꿋이 걷고 있는 청소년 인권운동가를 찾아갔습니다. 

  마음 깊숙한 곳에 신념이, 이상이, 목표가 새파랗게 살아 숨쉬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그래서 떨리는 목소리로 이어가는 저 이야기들에는 여기도 저기도 불안한 물음표들이 가득합니다. 초보 부모는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성장하기 어려운 세상이라서 불안하고, 초보 사장은 건물주 자녀들 유학비나 보태주는 꼴이 될까봐 불안하고, 초보 활동가는 평생 생계를 걱정하면서 살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불안합니다. 껍질 밖으로 나와 처음 부딪친 세계는 사방이 온통 벽입니다. 그러나 현실과의 팽팽한 긴장 위에서 길항하지 않고서 낡은 질서에 균열을 낼 수 있을까요? 새로운 것을 잉태할 수 있을까요? 우리의 삶도, 그리고 정치에서도 희망은 불안을 먹고 자랍니다. 

  다시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면서, <기획> 면에서는 새해 한국 사회의 정치와 경제를 전망해 봅니다. 그와 더불어 <정책포럼>에서는 비록 국회의원 하나 없는 원외정당이지만 진보정당으로서 2015년 역점을 두어야 할 정책과 방향을 제시합니다. 어느 것 하나 섣불리 희망을 말하기 어려운 불안 위에서 용기 내어 한발씩 내딛는, 노동당도 청년입니다.

  특집에서 한 당원이 말하듯, 일하는 사람들에게 “당신의 오늘 하루 어떠셨습니까?” 하고 말을 건네는 노동당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사실은 당신도 이놈의 세상이 마음에 안 들지요? 어찌, 같이 바꿔보지 않으렵니까? 당신 마음 속 진주 한 알 키워보지 않으시렵니까?” <노래의 꿈>에서 민정연 당원이 이야기하듯 그렇게 손을 내미는 2015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독자 여러분, 새해에도 복 많이 지으십시오.

  2014. 12. 26. 
《미래에서 온 편지》 편집팀


차례

1 미래에서 온 편지
4 편지를 띄우며 | 희망은 불안을 먹고 자란다 | 《미래에서 온 편지》 편집팀
5 구독자 모집

6 지금+여기 노동당 ■ 육아위원회 엠티, 1박2일의 긴 여정
  “정책당대회보다 힘들었어요” | 노정

   특집 ■ 대한민국 청년 분투기
12 보잘 것 없지만 적나라한 ‘노동’의 기억 | 해태
17 별이 빛나는 시대를 위하여 | 이만재
22 꿈과 모험의 지옥, 자영업 천국 | 찐기춘
27 집 없는 청년들 | 용가람
32 대담 “한국사회 청년들을 대표할 수 있어야 해요” | 정정은

   기획 ■ 2015년을 전망한다
44 정치적인, 더욱 정치적인 | 강병익
50 세계경제, 그 속의 한국 | 유승경
56 중국의 꿈 실현될까 | 하남석

62 청소년 진보정치 열전 3 | 청소년인권 활동가 박건진
   “모든 운동은 부문운동이라고 생각해요” | 강승

71 노동르포 콜트콜텍을 읽는 열두 개의 시선⑪
  벽 | 이선옥

79 정책포럼 | 2015년, 정치를 기획하자 | 홍원표
85 빨간 도시교통 이야기 | 자동차 중독 사회 어떻게 벗어날까 | 김상철
90 연속기획 | 한국 대학 체제의 형성① 일제 강점기와 경성제국대학 | 김예찬
94 먼 좌파 이웃좌파 | 포데모스, 21세기형 정치조직의 등장인가? | 장석준
100 기고 | 전태일 열사 정신을 잊지 말자 | 김승호

    삶과 문화 
102 오덕칼럼 | 로봇 애니메이션과 극우의 향수 | 김민하
106 오비환의 야담외전 | 왕, 시간, 그리고 주체 (2) | 오비환
110 오보로 본 언론 | 박근혜 대통령의 핵개발 선언? YTN의 황당 오보, 왜? | 조윤호
114 숨은 문화예술 당원찾기 | 성실한 기록자, 분투하는 창작자, 다큐멘터리 감독 정용택
   “정말 나쁜 놈들이에요” | 나도원
120 불온한 서재 가림막 안에서 별 헤아리는 ‘난쟁이’들에 대한 기록 | 양솔규
124 노래의 꿈 진주 | 민정연

128 편지를 접으며 미생과 일베 | 박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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