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를 띄우며]
21세기에 웬 노동?
‘노동자’보다는 ‘근로자’가 익숙합니다. ‘노동조합’에 ‘노동운동’이요? 21세기에 아직도 그런 걸 하는 사람들이 있단 말입니까? 노동중심성 또는 노동정치가 진보정치에서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노동당’은 국회의원 하나 없는 초미니 정당인데도 어쩐지 굉장히 무서워 보입니다. 심지어 ‘노동당’에서 ‘기관지’를 만든다고 하면 더 무섭습니다(!). 그 ‘노동당 기관지’ 2월호에서 ‘노동’을 특집으로 기획하였습니다. 2015년 대한민국 사회, 지금 여기의 노동 그리고 노동운동을 조명하고, 대중 속으로 어떻게 스며들 수 있을지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서 최초로 직선제를 통해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 사무총장 선거를 치렀습니다. 이번 민주노총 선거를 평가-분석하고 향후 노동운동의 과제와 방향을 전망합니다. 그런가 하면 정규직 노동자들이 전면 파업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 싸웠고, 심지어 이겼습니다. 씨앤앰 케이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을 다시 짚어보면서 정규직-비정규직의 연대와 그 가능성을 전망합니다. 최규석 작가의 웹툰 <송곳>이 포털 사이트에 연재되면서 ‘노동운동 학습만화’로 등극했습니다. 부지영 감독의 영화 <카트>가 극장가에서 잔잔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기도 합니다. 두 작품 모두 이랜드 비정규직 투쟁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공통적입니다. 동시에 ‘노동’이 어떻게 대중의 공감대를 얻어낼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성을 시사합니다. 노동이 대중에게 말 걸고 손 내미는 법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통찰하고자 합니다.
이번 2월호가 가가호호 도착할 즈음에는 노동당의 새로운 대표가 이미 선출되었을 수도 있고, 과반 이상 득표한 후보가 없을 경우 가장 득표가 많은 두 후보를 두고 결선투표가 한 번 더 진행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대표단 선거와 기관지 발행 일정 간의 격차를 감안하여 <지금+여기 노동당>과 <쟁점토론> 기사에 양해를 당부드립니다.
2015. 1. 22
《미래에서 온 편지》 편집팀 드림
+ 2015. 2월호 목차 +
1 미래에서 온 편지
4 편지를 띄우며 | 21세기에 웬 노동? | 《미래에서 온 편지》 편집팀
5 구독자 모집
6 지금+여기 노동당 ■ 6기 대표단 선거, 치열한 접전
노동당원 1만 명의 대표자, 누구? | 노정
11 특집 ■ 지금 여기의 노동
12 민주노총은 2천만 노동자의 따뜻한 집이 될 수 있을까 | 한지원
16 비정규직 노동운동의 희망, 정규직에게서 발견하다 | 김희연
21 이 노동은 왜 노동이 아니란 말인가 | 박권일
27 일상의 ‘노동’으로 들어가기 | 김종진
31 기획 ■ 통합진보당 해산, 그 다음은
32 헌법재판소에 헌법 없다? | 한상희
39 노동당, 노선 차이 분명히 하라 | 김민하
44 기획서평 | 《지금, 여기의 극우주의》
‘전체’에 투항하지 않고 ‘개인’으로서존재할 것 | 좌파
50 노동르포 | 콜트콜텍을 읽는 열두 개의 시선⑫
옆을 쳐다봐 | 이선옥
57 쟁점토론 | 6기 대표단 선거: 나는 지지한다
58 당원들과 함께 당원 총투표! 제1야당 교체! | 강상구
63 “당의 미래” 선본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까닭 | 한윤형
68 세상을 바꾸는 바람 | 조기용
74 여성 진보정치 열전 8 | 하나뿐인 여성 시의원 송미량
“‘일회용’은 되기 싫었어요” | 최혜영
84 정책포럼 | 비정규직 더 하라는 박근혜 정부 | 홍원표
90 먼 좌파 이웃좌파 | 시리자 총선 공약: 국가 재건 계획의 네 축 | 장석준
95 빨간 도시교통 이야기 | 화강석 보도를 걷어내자 | 김상철
100 연속기획 | 한국 대학 체제의 형성②
한국 대학 교육 체제의 어그러진 시작 | 김예찬
삶과 문화
104 메아리공업사 | 고철부터 폐목까지 버릴 것 하나 없다 | 화덕헌
108 성정치칼럼 | “원순 씨, 나한테 왜 그랬어요?” | 박자민
112 오덕칼럼 | 일본사회를 비추는 거울 로봇애니메이션 | 김민하
116 오보로 본 언론 | 통합진보당 당원들이 구덩이를 팠다? | 조윤호
120 불온한 서재 | 전세계 좌파의 민낯을 살핀다 | 양솔규
124 노래의 꿈 | 시대 | 민정연
128 편지를 접으며 | 살아있는 한 희망은 있다 | 이장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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