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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투쟁의 상징, 1,895일의 싸움 끝에 기륭전자 투쟁을 승리로 이끌었던 김소연 (前)분회장이 제18대 대선에 출마했습니다. 하지만 김소연이 누구인지, 그의 등장이 어떤 사회적・정치적・역사적 맥락을 갖는지 알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

지방자치단체의 양대 기관인 집행부와 의회의 권한은 비교하기 민망할 정도로 집행부의 권한이 절대적이다. 의원을 보좌하는 의회소속 공무원 인사권이 단체장에게 있다는 사실 하나만 보더라도 의회 권한이 독립적․완결적이지 못한지 알 수 있다. 게다가 ...

주택담보대출을, 아니면 전세자금대출을 받고 계약서에 서명한 그 ‘이자율’은 바로 이런 은행과 대출자들 사이의 수많은 거래의 평균으로 정해진 것처럼 보인다. 보통 여기서 그냥 그렇게 믿고 만다. 어차피 바늘구멍 보다 어려운 대출을 간신히 받았는데 ...

구체적인 선택의 순간에 최선의 결정을 이끌었던 것은 (결과적으로 보면) 선명한 노선도, 사회적 배경도 아닌, 원칙과 실사구시의 태도를 놓치지 않은 운동주체들의 지혜였습니다. 생각만 변혁적이면 무엇합니까, 현실로 구현되지 못한다면. 대중적으로 성...

명망가들의 이탈에도, 총선의 참담한 패배에도, 지도부의 답답함에도 흔들리지 않고 버티는 1만여 당원에 대한 신뢰가 있다면 대선에 조바심 낼 필요 없이 더 길게 한국사회의 변화를 보고 그 속에서 자리를 찾아가는 당의 정상화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

성차별에 둔감한 여야정당들, 여성을 내세우면서 여성주의적인 관점이 부족한 정당들이 대통령 선거판에서 때아닌 여성정치인 논쟁의 물폭탄들을 터뜨리고 있다. 그런가 하면 정권교체의 수단으로서 '여성리더십'을 말하기도 한다. 성평등에 대한 개념이라도...

외부를 바라보면서 텅 빈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 내부의 역동성을 시간의 틀에 주조해 넣어야 하고, 역동성으로 시간 자체를 추동해야 합니다. 말로만 비정규불안정노동자의 조직화가 아니라, 말로만 2014년이 아니라 당장 이 일들을 시작해야 합...

가장 안타까운 죽음은 오늘 돌아가신 진보신당 당원 김주영의 죽음이다. 그녀는 활동보조인이 없으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없는 중증장애인이었다. 활동보조인이 퇴근한 밤시간에 10분간 지속된 화재가 있었고 그녀는 탈출할 수 없었다. 자신의 몸을 덮쳐오는...

전력 대란이 정말 우려된다면 해법을 다시 정리해보자. 일단 전체 전력의 55%를 쓰는 산업체의 한여름 일주일, 낮 시간의 전력 소비가 관건이다. 이를 절감하거나 분산하면 된다. 정말 지경부 장관이 노동자들이 휴가에서 돌아오는 8월 셋째 주를 걱정한다...

조례 제․개정 발의건수도 중요하고, 조례를 만드는 것도 의미 있지만, 있는 조례가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 살피는 것은 더욱 중요합니다. 또 있어야 하는 조례가 제정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합니다. 있어야 하는 조례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