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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장석준 노동당 부대표의 저서 ‘사회주의’ 서평을 쓰면서 사회주의 역사와 유럽 근대사의 관계를 간략히 언급한 바 있다. 사회주의 이념과 운동은 유럽에서 근대의 시작과 함께 탄생했다. 그 과정은 유럽 근대사의 주요 국면들과 밀접하게 얽혀있다. 사회주의 역사(또는 사회주의 그 자체)를 공부하기 위해서는 역사적 배경이 되는 유럽 근대사에 대한 기초 지식이 필수적이다. 싫든 좋든 유럽 근대사를 약간은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글에서는 유럽 근대사의 주요 국면들이 어떻게 사회주의 이념/운동의 흐름과 얽혀있는지를 몇 가지 예를 들어 살펴보고 관련하여 흥미 있는 서적을 소개해본다.  


민중의 세계사


역사 공부를 위한 기초 서적으로는 ‘크리스 하먼’ 저서 ‘민중의 세계사’(책갈피 출판사)를 추천한다. 유럽 근대사에 한정한 책은 아니다. 고대사부터 현대사까지 동서양을 포함한 세계 역사를 모두 담았다. 방대한 역사를 다루다보니 896쪽에 달하는 만만치 않은 분량이다. 모두 읽으면 더욱 좋고, 유럽 근대사만 찾아서 읽어도 좋다. 

저자 크리스 하먼의 특정한 정치적 입장 때문에 선입관을 가질 필요는 없다. 진보적 역사관에 근거하여 인류 역사를 서술한 훌륭한 저서다. 다만 근/현대사 일부분은 좌파진영 내에서도 이견의 여지가 있는 평가를 담고 있다. 대체로 1920년대 이후의 소련 역사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현대사 부분, 특히 현실사회주의 국가들에 대한 서술에서 명백한 관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부분들은 저자의 특정한 정치적 입장을 감안하여 이해하거나 생략해도 좋다. 그 외에 내용들, 특히 이 글의 주제인 유럽 근대사를 학습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유럽 근대사에 등장하는 숫자 이야기


유럽 근대사를 공부하면서 특정한 소재를 갖고 집중적으로 탐구하는 것도 유익하면서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 여기서 하나의 예를 들어 대략 설명해본다.

현재 프랑스의 헌정체제를 제5공화정이라 부른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을 제3제국이라 불렀다. 왜 이런 숫자들이 나왔을까? 서로 다른 나라지만 각각의 숫자에는 얽히고설킨 사연들이 있다. 또한 각각의 얽힌 국면들은 사회주의 운동 흐름의 역사적 배경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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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 하먼, 천경록 옮김, “민중의 세계사”, 책갈피, 2004.



첫 번째 얽힘


독일 민족에 있어 처음으로 제국이라 부른 것은 신성로마제국을 말한다. 9세기 초부터 19세기 초까지 천년을 존속한 제국이다. 그러나 거창한 이름과는 달리 실제로는 수많은 제후국들의 연합체였으며 말년에는 껍데기만 남은 이름뿐인 제국이기도 했다. 

신성로마제국이 말년에 이르렀을 무렵에 이웃나라 프랑스에서 혁명이 일어났다. 1789년의 혁명으로 왕정이 무너지고 공화정이 수립되었다. 그러나 굴곡을 거듭하던 공화정은 나폴레옹의 쿠데타로 무너지고 제정이 수립되었다. 황제에 오른 나폴레옹은 정복전쟁을 일으키며 유럽대륙을 석권했는데, 그 과정에서 신성로마제국이 나폴레옹의 침략으로 무너졌다. 훗날 나폴레옹이 몰락하고 독일의 여러 왕국들은 독일연방을 구성한다. 

여기까지 요약하자면, 프랑스 혁명과 제1공화정 수립, 제1제정 수립 등은 독일의 제1제국 붕괴와 역사적 맥락에서 동일선상에 있는 사건이다. 이것이 첫 번째 얽힘이다. 또한 유럽 근대사의 시작이며 근대 사회주의 이념/운동의 시작이기도 하다. 


두 번째 얽힘


나폴레옹의 몰락으로 프랑스 제1제정이 무너지고 왕정이 복고되었다. 1848년에 다시 혁명이 일어나(2월 혁명) 왕정이 무너지고 제2공화정이 수립되었다. 그러나 혼란과 반동을 거듭한 끝에 나폴레옹의 조카 루이 보나파르트가 공화정의 대통령이 되었으며 결국에는 삼촌처럼 쿠데타를 일으켜 1852년 황제 자리에 오른다. 이를 나폴레옹 3세라 부른다. 이로써 제2공화정이 4년 만에 짧게 마감하고 제2제정이 탄생했다. 

1870년에 프랑스와 프로이센의 전쟁이 벌어져 프로이센이 승리했다. 나폴레옹 3세의 제2제정은 몰락하고 제3공화정이 수립되었다. 이때 파리에서 급진파와 노동자들이 봉기하여 짧게 혁명정부를 세웠으나 진압되었다.(파리 코뮌) 전쟁에서 승리한 프로이센은 여러 왕국들을 규합하여 독일을 통일하고 독일 제국을 세웠다. 이것이 제2제국이다. 오스트리아를 제외했기에 소독일 제국이라 부르기도 한다.

프랑스 제2제정 몰락과 제3공화정 수립, 독일 통일과 제2제국 수립은 동일선상에 있다. 이것이 두 번째 얽힘이며 양국의 전적은 1승1패가 되었다. 또한 이들 두 개의 국면은 맑스가 부르주아 국가에 대한 입장과 프롤레타리아 권력의 상을 정립하는 각각의 계기가 되었다.


세 번째 얽힘


1918년 제1차 세계대전이 프랑스 승리와 독일 패망으로 끝났다. 독일 제2제국이 무너지고 바이마르 공화국이 탄생했다. 이 전쟁은 러시아 혁명을 초래하는 직접적 계기가 되었으며 유럽 각지에서 또다시 혁명적 정세가 조성되었다. 또한 이 세 번째 얽힘은 훗날 네 번째 얽힘의 원인이 된다.    

  

네 번째 얽힘  


혼란을 거듭하던 바이마르 공화국은 1932년과 33년에 걸쳐 나치당 집권과 히틀러의 총통 등극으로 막을 내린다. 히틀러는 오스트리아를 합병하여 독일 민족이 명실상부하게 하나의 국가를 이루는 대독일 제국을 수립한다. 이것이 제3제국이다. 히틀러의 제3제국은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고 프랑스를 침공하여 점령한다. 

그러나 결국 1945년에 나치 독일이 연합군에게 패전하여 제3제국은 멸망하고 독일은 오스트리아와 다시 분리되었을 뿐만 아니라 동서독으로 분리되는 신세가 되었다. 프랑스에서는 제3공화정이 막을 내리고 제4공화정이 수립되었다. 

독일의 제3제국 흥망과 분단, 프랑스 제3공화정 붕괴와 제4공화정 수립은 역시 역사적 맥락에서 동일선상에 있다. 이것이 네 번째 얽힘이고 전적은 2승2패가 되었다. 

소련의 승전으로 현실 사회주의 진영은 확장되었고 사회주의 운동은 비서구권을 포함한 전 세계로 확대해 보편적 운동이 되었다.


근대사의 종말


이후 현대사로 넘어와서는 두 나라 사이에 얽힘이나 전쟁은 더 이상 없었다. 

프랑스 제4공화정은 여러 혼란과 식민지 알제리 독립을 둘러싼 갈등을 겪었다. 결국 드골의 사실상 쿠데타에 가까운 사태를 겪으며 무너지고 대통령 권한을 강화한 제5공화정이 수립되었다. 이 헌정체제가 오늘에 이른다.

1989년부터 시작된 동유럽 사회주의권의 연쇄적 붕괴 사태 속에서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마침내 1990년에 독일이 재통일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두 나라 사이에 얽힘이 없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사회주의 운동 역시 더 이상의 발전적 계기는 없었다. 현실 사회주의 진영의 쇠퇴와 함께 사회주의 운동 일반도 쇠퇴했다. 1990년의 독일 통일과 91년의 소련 붕괴가 그것의 절정이었다.

1789년 프랑스 혁명에서 시작한 유럽 근대사와 두 나라 사이의 역사적 얽힘, 그리고 근대 사회주의 운동의 200년 역사는 함께 일단락되었다. 


숫자에 담긴 의미


살펴본 바와 같이 두 나라는 유럽 근대사의 시작부터 끝까지 중요한 고비마다 서로 얽혀있다. 그 과정에서 서로의 국가체제 전환에 상호 작용했다. 위에서 대략 훑어본 것보다 좀 더 자세히 탐구하면 그 과정에는 양국의 국가체제 뿐만 아니라 근대 사회주의 운동의 태동, 사회주의 이념/운동의 흐름, 혁명과 계급투쟁, 노동운동과 좌파정당운동의 변천 등 수많은 요소들이 함께 얽혀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중요한 전환점과 그 맥락을 추적하면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게 역사를 공부하는 한 가지 방법이 될 것이다. 


프랑스 혁명 3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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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 마르크스, “프랑스혁명사 3부작” <절판>


위에서 살펴본 역사적 맥락 속에서 나온 저작들 중에 제일 많이 알려져 있고 지금도 매우 흥미롭게 인용되는 작품을 소개하자면 프랑스 혁명 3부작을 들 수 있다. 3부작이라 부르지만 미리 기획된 3부작은 아니다. 서술 형식도 서로 달라서 어떤 속편 성격을 갖지는 않는다. 다만 동일한 저자의 글이고 역사적 맥락이 이어지기에 3부작이라 부른다.


1.프랑스에서의 계급투쟁 

정식 제목은 '1848년에서 1850년까지의 프랑스에서의 계급투쟁'이다. 

맑스가 '신라인신문'에 연재 기사로 발표한 것을 훗날 엥겔스가 이 같은 제목으로 새롭게 출판했다.


2. 루이 보나파르트의 브뤼메르 18일

맑스가 1852년 5월에 부정기 간행물에 처음 발표했으며 이후 본인이 손질하여 1869년에 출판했다.


3. 프랑스 내전

맑스가 국제노동자협회(제1인터내셔널) 총평의회의 요청에 따라 작성하여 1871년 5월 30일에 제출하고 6월 13일에 익명으로 출간되었다.

이 저서의 무대가 되는 파리 코뮌은 5월 28일에 종료되었으니, 사건 전개와 거의 동시에 작성한 셈이다.


‘프랑스에서의 계급투쟁’과 ‘루이 보나파르트의 브뤼메르 18일’은 같은 시기의 사건들을 서술했다. 1848년 2월 혁명으로 제2공화정이 수립된 시기부터 1851년 12월 루이 보나파르트의 쿠데타로 공화정이 사실상 붕괴하는 시기까지의 계급투쟁을 다룬 것이다. 두 저작은 같은 역사적 흐름을 다른 시점에 작성했기 때문에 서로 연결되지만, 일관된 기획에 의한 속편 성격은 아니며 서술 형식이 다르다. 일부 내용은 중복되기도 한다.


각각의 정치세력과 사건들을 철저하게 계급적 관점으로 접근하고 해석했다. 특히 혁명이 후퇴하는 과정을 그리는 데 있어서 동시대 역사에 대한 실시간에 가까운 분석과 종합이 돋보인다.


제일 먼저 다른 모든 계급들에 의한 프롤레타리아트의 고립과 패배, 부르주아지의 공격에 의한 소부르주아지의 패배, 그리고 부르주아 공화파의 패배. 이러한 국면들을 거쳐 혁명이 파괴되고 공화정이 붕괴하는 과정을 탁월하게 서술했다. 이를 통해서 부르주아 국가의 성격, 프롤레타리아트에 있어 부르주아 국가란 무엇인가를 보여준다.


‘프랑스 내전’은 1871년 파리 코뮌의 전개 과정을 서술했다. 위의 두 저작이나 맑스의 모든 저작과 마찬가지로 철저히 계급적 관점으로 사태를 관찰하고 묘사했다. 이를 통해서 앞에 두 저작에서 제시한 부르주아 국가에 대한 입장을 심화 발전시키고 프롤레타리아 독재의 상을 확립한다. 즉 프롤레타리아트의 지배는 부르주아 국가 장악에 의해서가 아니라 폐지에 의해서 가능하다는 것이다. 


위의 저작들은 모두 사건이 진행 중이거나 종료된 직후에 작성한 것들이다. 작성 시점을 감안한다면 저자의 신속하고도 탁월한 관찰, 분석, 종합 능력에 감탄할 수밖에 없다. 구체적 사실들을 수집하고 이를 계급적 관점에 기초해서 면밀히 분석하고 다시 종합하여 구체화하는 과정들을 살펴볼 수 있다. 흔히 맑스는 매사를 자본과 노동 두 계급의 대립만으로 단순화했다는 인상을 갖기 쉬운데, 그렇지 않다. 맑스는 궁극적 명제를 말하는 것에 머물지 않았다. 당대의 사실들을 면밀하게 관찰하여 복잡한 계급대립 및 그에 기초한 복잡한 정치세력과 사건들을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그러한 분석에 의해 궁극적 명제를 도출하고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 


위의 저작들을 읽으면서 몇 가지 유의할 점이 있다. 

그 시대의 역사적 배경에 관한 기초 지식이 필요한데, 아주 심오한 수준까지는 아니다. 위에 소개한 민중의 세계사 정도만 읽어도 무리 없을 것이다.

 

매우 복잡하고도 수많은 사건과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이는 어디까지나 그 시대의 것이다. 주석을 참조할 순 있겠으나, 모르는 것은 그냥 넘어가도 좋다. 만일 지금 한국인이 쓴 글을 150년쯤 후에 유럽의 누군가가 읽는다고 가정하자. 그가 한국 현대사를 좀 안다고 해도 예컨대 ‘4대강 삽질’이라는 말이 뭘 뜻하는지 알 길이 없을 것이다. 당연하다.

 

그 시대의 사실이기에 오늘의 현실에 무리하게 적용할 필요는 없다. 사실 자체보다는 분석, 평가, 전망에 이르는 관점과 경로에 주목하면 된다. 맑스가 그 시대에 뭘 말했는가보다는 지금이라면 뭘 말할까를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저작에 등장하는 사건이나 인물을 모두 알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지만, 적어도 제목이나 주요 서술에 관해 그 내력을 알아보는 것도 보탬이 되고 흥미로운 일이다. 맛 뵈기로 두 가지만 더 얘기하고 끝낸다. 


‘루이 보나파르트의 브뤼메르 18일’이라는 긴 제목에 대해 알아보자.

1799년 11월 9일 나폴레옹이 쿠데타를 일으켜 전권을 장악한다. 프랑스 제1공화정이 사실상 종막을 고한 날이다. 이 사건을 ‘브뤼메르 18일’이라 부른다. 프랑스 혁명 후 구성된 국민공회는 신이나 영웅들의 이름을 딴 과거의 달력(그레고리력) 대신 자연현상의 이름을 딴 혁명력(또는 공화력)을 만들었다. 나폴레옹이 쿠데타를 일으킨 날이 혁명력으로 브뤼메르(안개의 달) 18일이기 때문에 그렇게 부른 것이다. 특정 사건이 일어난 날짜를 그 사건의 고유명사처럼 쓴 것이니 한국에 비유하자면 5.16과 같은 것이다.

 

1851년 나폴레옹의 조카 루이 보나파르트가 쿠데타를 일으켜 제2공화정을 무너뜨렸다. 이를 삼촌이 일으킨 사건에 비유하여 ‘루이 보나파르트의 브뤼메르 18일’이라 이름붙인 것이다. 한국 역사를 놓고 말하자면 ‘전두환의 5.16’이라 할까 ….


‘루이 보나파르트의 브뤼메르 18일’ 첫머리에는 맑스의 아주 유명한 어록이 등장한다. '모든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은 두 번 나타난다.'는 헤겔의 말을 인용하며 '한 번은 비극으로, 다른 한 번은 희극으로'라고 덧붙인다.


이는 복합적인 의미를 갖는다. 비극을 공연한 후에 같은 내용을 패러디한 희극을 공연하던 당대의 유행에서 직접 따온 것이기도 하다. 고대 로마가 왕정에서 시작하여 공화정을 거쳐 제정으로 변화한 과정에 비유하여, 1789년 혁명에 의해 왕정에서 공화정으로, 다시 나폴레옹의 쿠데타에 의해 제정으로 가는 과정을 희화화한 것이기도 하다.


또한 그 과정이 1848년 혁명에 의해 왕정에서 제2공화정으로, 다시 루이 보나파르트의 쿠데타에 의해 제2제정으로 반복되었음을 조롱한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삼촌을 흉내 낸 (그러나 삼촌보다 심하게 찌질한) 조카를 조롱하는 동시에, 같은 역사를 되풀이하는 각각의 정치세력과 계급들과 시대상황 자체를 조롱하는 뜻이라 봐도 무방하다.


비극을 반복하면 차라리 희극이 되는 경우는 역사적으로 숱하게 많다. 가까운 사례도 있다. 민주노동당 분당이 비극이었다면, 이를 반복한 통합진보당 사태는 희극에 다름 아니다. 아버지의 쿠데타와 18년 군사독재가 비극이었다면, 그 딸을 당선시킨 것은 희극이 아니고 무엇일까.


끝으로 프랑스 혁명 3부작을 한글로 읽을 수 있는 서적을 소개한다. 절판되거나 품절되거나 구하기 어려운 경우 말고 쉬운 방법이다.

'프랑스에서의 계급투쟁'과 '루이 보나파르트의 브뤼메르 18일'은 박종철출판사에서 나온 '칼 맑스 프리드리히 엥겔스 저작선집' 제2권에 실려 있다. '프랑스 내전'은 박종철출판사에서 단행본으로 출판했다. 위에 소개한 크리스 하먼의 저서에 편견을 가질 필요가 없듯이, 박종철출판사에 대해서도 그러하다. 아주 훌륭하게 번역한 서적들이다. 


<끝>



[ 구형구 (노동당 중앙당 조직실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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