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6기 대표단 선거가 시작되었습니다. 대표, 당대표 후보들이 전국 15개 시도당을 돌면서 합동유세를 펼칩니다. <사랑과 혁명의 정치신문 R>에서 전국 순회 합동순회 현장을 전합니다. 대구에서 김민정 당원이 유세 현장 기사를 보내주셨습니다.
제6기 노동당 대표단 후보 및 대구경북 선거 합동 유세가 1월 14일 저녁 7시부터 3시간 여 동안 대구 독립영화 전용관 [오오극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오오극장]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만족 시키는 극장’이라는 의미로 1부터 10까지 더한 숫자 55로 이름을 붙이고, 좌석 수도 55석인 독립영화 전문 상영관으로 독립영화와 예술영화 상영 공간으로 개관을 곧 앞두고 있는 곳인데요. 순수 시민 모금을 통해 이뤄진 최초의 상영관이라는 유의미함도 지니고 있습니다.
대표단 후보들도 앞서 오오극장에 대한 이야기들도 언급했는데요.
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나도원 후보의 전문 분야와 관련한 장소의 언급과 반가움을 표했고, 나경채 후보도 일찍 도착해서 오오극장 관계자들과 독립영화전용관 설립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꼭 오고 싶었던 곳이라는 말을 했었습니다.
대구의 오오극장 이야기는 이쯤하고^_^ 합동 유세에 앞서 대구 강금영 당원의 기타연주와 함께 노래 공연이 있었는데요. 강금영 당원의 노래는 많은 연대현장에서도 유명한데, 역시 고운 목소리로 유세 전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데 아주 좋았습니다.
대구시당 김은자 당원의 사회로 대구경북 합동 유세가 이뤄졌습니다.
우선 대구경북 당직 선거 출마자들의 인사가 있었는데요.
전국위원으로 출마한 정미나, 변운섭 당원의 이른바 ‘우리는 세트’ 인사와 함께 언제든 연락 주시면 당원들에게 찾아가겠다는 “자주 얼굴 마주하기” 공약을 함께 내걸었는데요. 모쪼록 이러한 노력들이 기해져 2015년 대구시당의 당원들이 자주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고, 논쟁도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길 기대해봅니다.
가위바위보의 민주적(^^?)인 방법으로 발언 순서가 정해졌는데요.
대구경북 출마자들의 인사가 끝나고 대표단의 발언들이 이어졌습니다.
사실 매일 전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유세 일정이기에 발언의 자세한 내용은 이미 잘 아실 테니^^;; 생략하기로 하겠습니다. ‘악수 거부’ 김한울 후보는 2년 뒤 당직 선거 때도 “나는 청년이다”라는 발언으로 모두들 즐거운 웃음 만발이기도 했는데요. 그런 이야기를 하는 김한울 후보는 사뭇 진지했습니다. 하핫 ^^ 후보자들의 주요 공약과 당에서 주요 논점이 되고 있는 당이 처한 위기와 기로, 선택에 대해서 모두 적극적인 어필의 발언들을 했고, 이를 듣는 대구경북 당원들 역시 지금 당의 선거에서 결집이냐, 그렇지 않느냐 또 그것보다 지금의 당이 해야 할 것, 당의 입장과 위치 등에 대해서 궁금증과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질의응답에 있어서도 그런 고민들 끝에 나온 질문들이 이어졌습니다. 지금의 노동당 역시 진보신당과 사회당의 합당으로 다시 창당한 당이고, 그 시간이 얼마 흐르지 않은 상태에서 당 안팎으로 대두되고 있는 진보결집, 통합에 대한 논박들이 클 수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구경북 당원 여러분, 모두들 지금 노동당을 생각하고, 가야할 길에 대해 고민을 함께 하고 있기에 그렇겠죠? ^^
당초 9시 30분까지 질의를 마칠 예정이었던 일정은 10시가 되어 마무리 되었습니다. 질의응답이 이어지는 것을 보며, 시간 제약이 없었다면 12시가 되어도 지속될 수 있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정식 유세 일정을 마무리하고, 모두 인근의 치킨 전문점으로 이동해 뒤풀이를 진행했습니다. 뒤풀이에서도 후보들과 당원들의 이야기들이 열렬히 진행되었습니다. 새벽 2시가 다 되도록 진지하게 나누고, 웃으며 마시며 대구경북 당원들과 대표단 후보들의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55석의 오오극장에 55명의 대구경북 당원들이 모여 자리를 꽉 채워주셨습니다. 당원들 사이에도 처음 보거나 오랜만에 보는 당원들이 많으셨습니다. 지금, 우리 당의 대표단 선거가 그만큼 중요하고,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겠지요. 화합과 굳건히 가야할 것들에 대해서 나누기 위한 자리였던 그 시간을 함께, 잘, 가져갈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김민정(대구시당 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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