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일 월요일에 총선 비례대표 후보 당 내 선출 공고가 나갔습니다. 17일부터 사흘간 후보등록 기간이고 3월 7일부터 11일까지 투표 기간입니다. 선거권 회복 시한은 4일 자정입니다. 혹시라도 당비 미납 때문에 선거권이 일시 정지된 분들은 반드시 확인해서 소중한 당원의 권리를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당은 총선 때마다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2008년에는 3월에 창당하고 4월에 총선을 치렀으며 2012년에는 3월에 합당하고 4월에 총선을 치렀습니다. 매번 시간에 쫓겨서 비례대표 후보는 전략명부 찬반투표로 선출했습니다. 당규에 명시된 자유 경선에 의한 선출은 이번이 처음인 것이죠.
처음 실시하다보니 선출 방식도 생소할 겁니다. 비례대표 명부는 절반 이상을 여성으로 선출하게 되어있고 여성을 홀수 순번으로 배정하게 되어있습니다. 여성할당은 우리 당의 모든 당직과 공직 선거에 적용됩니다. 그래서 흔히 여성명부와 일반명부를 분리해서 투표하게 되죠. 그러나 비례대표 후보 선출은 방식이 다릅니다. 명부를 구분하지 않고 1표만 투표합니다. 다수득표자 순으로 명부를 작성하되, 그 중 1/2 이상은 여성으로 하며, 여성에게 홀수 순번을 부여하게 됩니다. 우리 당에서는 처음 실시하는 방식이지만 타 정당에서는 (특히 집단지도체제의 경우) 흔히 있었던 일이죠.
우리가 비례대표 후보를 많이 낼 수 있는 형편이 아닌지라 선출 정수는 4인 이내로 정했습니다. 4인 ‘이내’라 함은 후보등록이 4인에 미달하더라도 추가 선출은 없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비례대표 후보 선출 기간에 몇몇 지역에서는 지역구 후보 선출을 동시에 진행합니다. 이번 총선에서 우리 당은 전략지역구(울산 동구) 집중 방침을 정했습니다. 또한 지역의 필요성이나 새로운 정치주체 발굴 등의 목표를 위해 광역시도당은 1개 이상의 지역구 출마를 위해 노력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지혜를 모아 나가야겠습니다.
3일에 총선 공투본 첫 회의가 있습니다. 이 글이 예정대로 발송된다면 오늘이 되겠죠. 지난주에 언급했듯이 후보 조정은 지역에서 정하는 것으로 원안이 올라올 예정입니다. 선거연대의 핵심은 후보 방침입니다. 우리 당은 이 논의에 참여해서 공투본이 진보진영의 연대체로서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당면하게는 단일후보 결정에 있어서 공투본이 책임 있는 역할을 가져야 함을 주장할 것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결과를 보고 나서 내주에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구형구(노동당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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