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은 진보신당의 ‘재능 OUT 유명자 DAY’였다. 비례대표 후보와 지역구 후보를 막론하고 진보신당의 모든 국회의원 후보와 당원들은 이날 전국 동시다발 1인 시위를 벌였다. 재능교육에 맞서 투쟁하는 전국학습지노조 유명자 지부장에 대한 지지를 표시하고, 학습지 노동자, 특수고용 노동자가 없어지는 그날까지 함께 투쟁하겠다는 결의를 밝히는 공동 행동이었다.
상식에 맞지 않는 행동이었다. 일분 일초가 아까운 법정 선거운동기간에 후보들이 전국 동시다발로 1인 시위를 벌인다는 것은 대한민국 정치의 상식에 위배되는 일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진보신당이 만들어가고자 하는 진보좌파 정치의 새로운 상식에는 너무도 어울리는 선택이었다. 앞으로도 진보신당은 이 자본의 야만의 땅에서 노동자, 민중에게 신념과 투쟁으로 그 존재 의의를 인정받는 당으로 굳게 설 것이다.
아래는 유명자 지부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유명자 지부장의 허락을 받아 게재한다.
표도 나올 거 같지 않은, 유권자도 많지 않은 곳에서
비마저 퍼붓는 날을 골라 잡은
오늘의 진보신당의 유세는 참으로 어리석었습니다!
그러나 그 곳에는 비례후보 청소노동자, 당원인 정리해고 노동자
비정규노동자들과 함께 하겠다고
선거운동 내내 표 안 되는곳만
찾아다닐게 빤한 비례후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생업을 작파하고 후보들을 수행하는
후보들보다도 더 어리석은 당원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재능지부는 꼭 승리해야 합니다!
지금은 이 어리석은 사람들이 현명했다고
누구보다 보람 있고 가치 있는 선거운동은 이렇게 하는 거라고
당당히 큰 소리로 외쳐 말할 수 있게!!
동지들
고맙습니다! 힘내시고
끝까지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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