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해군이 제주 강정 구럼비 바위 폭파를 강행하면서 현장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문정현 신부가 트위터를 통해 올린 속보에 따르면 폭파를 막기
위해 현장에 돌입한 제주 교구 신부 6명과 문규현 신부 등이 이날 오전 연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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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강정마을 현장 (오마이뉴스 제공)
전날 발파 강행 소식을 접한 진보신당 전우홍 제주도당위원장도 이른 아침 발파를 막기 위해
현장에 진입하던 중 경찰에 연행되었다. 오후에는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인 김동도 당원을 비롯 제주본부 소속 조합원 당원 10여명이
연행됐다.
총선 예비후보이기도 한 전우홍 위원장은 지난 5일 논평을 통해 "강정해군기지 건설과 관련 해군측의 구럼비 바위 발파
승인신청에 대한 우근민 지사의 태도는 제주도민의 자존심을 팽개치는 실망스런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전 위원장은 "도지사의 권한으로
'절대보전지역 해제처분 직권취소'와 '공유수면 매립권 취소 처분'을 통해 중앙권력과 해군이 저지르고 있는 도민사회의 폭력적 억압에 대응해야
한다"며 "이는 도정에 있어 선택사항이 아니라 의무"라고 강조했다.
전 위원장은 출마를 포기하고서라도 강정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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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