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도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을 비롯한 제주지역 노동자 30여명이 진보신당에
입당했다.
전국노동자회와 새로운 노동자정당 추진위원회(새노추)의 회원들인 이들은 지난 2월 29일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갖고 "현장에서부터 나오는 진보정치에 대한 불신과 절망의 목소리를 이제 희망의 구호로 바꾸어야 한다"며 "노동자의 입으로
신자유주의를 말하고, 노동자의 손으로 신자유주의 세력에게 투표할 수밖에 없는 그래서 신자유주의를 유지하려는 노동자 정치세력화 1기와 단절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동노 본부장은 "대공장.남성 중심의 민주노총이 비정규 노동자를 비롯한 모든
차별받는 이들의 조직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주장한 후, "민주노총이 총선 방침으로 통합진보당 지지를 선언했지만 제주본부는 통합진보당을 배타적으로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노동자들은 더 많은 조합원들을 조직해 향후 노동자 정치를 실현할 진보좌파정당
2차 통합에 힘을 보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동도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문도선 더호텔노조 위원장 등과 제주시을
예비후보인 전우홍 진보신당 도당위원장, 김덕종 사회당 제주도당추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