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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30일 오후 6시에 구로구청은 보건소 소속 6명의 방문간호사 중 2명에 대해 문자로 해고를 통보를 했다. 방문간호사는 거동이 불편하여 의료의 사각지대에 있는 독거노인 등 저소득층의 건강을 책임지는 업무영역이다. 박원순시장은 취임 후 공약실천으로 방문간호사를 충원하기로 하고 2012년 예산에 31억을 편성 반영한 바 있다. 사실 상 이번 해고는 박원순 시장의 비정규직 관련 공약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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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1년 10월 27일 김혜경비대위원장을 예방한 박원순 신임 서울시장에게 12월과 1월에 해고되는 방문간호사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말을 전하는 강상구부대표(당시 전 구로당협위원장) 이날 강부대표가 공공기관 비정규직 문제를 제기하자 당시 박서울시장 당선자는 메모를 하며 어렵겠지만 반드시 자신의 임기 내에 고용불안 문제를 해결할 것을 약속하였다.ⓒ진보신당


구로당협 박지영위원장은 “오늘부터 구청에서 철야 점거농성을 하기로 결정을 했다”며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말했다. 또한, 박위원장은 처음 문자해고 소식을 접하고 “아직도 이 사회에 블랙리스트는 존재하는구나 생각을 했다. 10개월 일하고 2개월 해고하는 근로형태에 대한 공식적인 문제제기를 한 두 명에 대한 압박감을 느낀 구로보건소장의 부당한 해고통보”라며 “문제를 정면으로 대응하지 않고 성숙하지 못한 수단을 통한 비인간적인 행정처리의 한 단면”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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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청장을 기다리고 있는 강상구부대표의 모습.ⓒ진보신당

지난 2일 점심시간 무렵, 이성 구로구청장(민주통합당)은 농성장에 잠시 들러 “절차적으로 행정적으로 문제가 없다. 공정하게 평가가 된 것이며 점수가 낮아 어쩔 수 없다”고 말을 하였고 이에 농성자들이 “절대 인정 못 한다”라고 의견을 밝히자 이 구청장은 “인정하지 마라”는 다소 높은 언성의 말을 남기고 다른 일정을 핑계로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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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구청장(가운데) 이 점심시간에 잠시 들러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짧은 면담을 하고 있는 모습.ⓒ진보신당


이에 문자 해고를 당한 최종숙간호사는 “구청장이 점심시간에 잠시 들렀다. 나는 구청장이 ‘생각을 해보겠다’ ‘고민을 해 보겠다’ 정도의 말을 할 줄 알았는데 구청장의 해결의지가 없음을 알고 정말 비정규직의 설움이 무엇인지 느꼈다. 마음이 아프고 막막하고 정말 비인간적인 모멸감이다. 구두로 고용약속을 해 믿었고 그래서 1인시위도 하지 않았다. 보건소에 지난 2년간 같이 일을 했는데 제 식구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치는 동료를 보고 무어라 할 말이 없다. 일반 기업도 아닌 공공기관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에 너무 허탈하다”며 자신의 막막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날 진보신당 중앙당과 서울시당은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방문간호사에 대한 보복성 재고용 탈락으로 말뿐인 비정규직 대책을 남발하는 민주통합당과 이성구청장의 책임을 묻는 논평과 성명을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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