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2일 국회에서 최루탄의 매캐한 냄새 속에서 본회의 개의 5분 만인 오후 4시28분 재석 170석 가운데 찬성 151표, 반대 7표, 기권 12표로 가결, 통과됐다. 한미 FTA 비준안이 통과된 후에 이행관련 법률인 관세법개정안 등이 일방적으로 통과가 되어 전쟁이 될 것이란 예상을 뒤로 한 채 'FTA국회전쟁'이 종료되었다.
사진설명. 22일 긴급하게 '한나라당 한미FTA 비준' 날치기 처리에 항의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진보신당
진보신당은 한나라당의 비준처리는 대국민 사기이며 ‘날치기’임을 확인하고 당력을 총동원해 저항할 것이며 비준안이 '무효'임을 즉시 밝혔다. 이날 당은 국회 앞 산업은행본관 앞에서 한미 FTA 비준안 날치기 통과에 항의하는 긴급 집회에 참여하였다.
김혜경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과 비대위원들과 7시경 여의도 ‘한나라당 한미FTA 날치기 처리 규탄 집회’에 참여하였고 이후 속속 퇴근하는 당원들이 결합해 진보신당 대오를 형성하고 ‘한미FTA 비준안 폐기’를 요구하였다.
사사진설명. 집회에 참석한 김혜경 위원장과 비대위원들(왼쪽부터 허윤영, 김혜경, 최혜영, 정상천위원).@진보신당
이날 함께 참석한 최혜경 비상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은 “한국사회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협정이 충분한 검토와 협의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나라당과 청와대가 함께 날치기한 것”이라며 “진보신당은 FTA 범국민대책위원회(이하 범국본)와 전국의 당원들을 총 동원하여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김혜경 비대위원장은 “23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범국본’ 전체 회의에 출석해 강력하고 중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한미FTA 비준 폐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사진설명. 여의도 집회 도중 주류 언론의 보도 형태에 항의하여 취재가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진보신당
범국본은 오후 8시경 국회 인근 산업은행 앞 집회를 마치고 명동 ‘아바타몰’로 이동하여 항의집회를 계속했으며 늦은 시간까지 도심 곳곳에서 시민들을 만나 한나라당의 날치기 처리와 부당함 그리고 향후 한미FTA가 가져올 후폭풍에 대한 홍보를 하였다. 이날 명동입구에서는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 없이 경찰의 물대포 난사로 참석자들과 시민들에게 많은 피해를 주는 일방적 폭력을 행사했고 서대문 당협의 한 당원이 경찰에게 이유없이 폭력적으로 연행되어 강서경찰서로 이송이 되었다.
사진설명. 여의도 집회에서 펄럭이는 진보신당 동작당협의 'NOFTA' LED 깃발.@진보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