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은 11월 3일 오전 10시에 서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2일 동안 이어질 전국순회의 출발을 알렸다.
이번 전국순회는 “헬조선 탈옥선”이라는 이름으로 노동당과 40여명의 청년들이 함께 진행한다. 노동당은 정부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노동개혁 선진화법’이 국민들의 삶을 “헬조선”으로 내몰고 있다며 전국의 여론을 모으는 것이 이번 전국순회의 목표라고 밝혔다. 전국순회를 함께하는 한 참가자는 정부여당이 노동개악 뿐 아니라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복지 축소 등 국민들의 삶을 더욱더 나락으로 내몰고 있고 박근혜 정부의 정책에 제동이 필요하다며 이번 전국순회 참가 의의를 밝혔다.
노동당은 순회과정에서 자영업자, 비정규직, 알바노동자, 청년, 노인 등 일자리 문제를 고민하는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모을 예정이다. 현재 시민사회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박근혜표 노동정책에 대한 국민투표를 비롯해 당사자들의 발언과 인터뷰도 예정되어 있다.
지역순회 시에는 정당연설회를 비롯해 노동개악 반대하는 퍼포먼스, 퍼레이드, 캠페인 등 다채로운 활동이 펼쳐질 예정이다.
노동당의 전국순회는 11월 3일부터 11월 14일까지 12일간 진행된다. 인천광역시, 천안시, 세종시, 광주광역시, 부산광역시 등 16개 시·도를 도는 일정이다. 노동당은 순회이후 노동개악으로 이익을 보는 집단이 누구인지 밝히는 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막대한 사내유보금을 쌓아놓고도 나쁜 일자리만 늘리는 기업들, 장시간 노동으로 일자리 창출을 방해하는 기업들이 이른바 ‘헬조선의 원흉’이라는 것이다. 또한 정부여당의 ‘노동개혁 선진화법’에 맞선 ‘노동시간 단축’, ‘최저임금 1만원’을 목표로 한 입법운동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