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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물징계' 후폭풍 거세

충북시민연대 등 3개 단체 기자회견 열고

"도민 모욕… 당장 김학철을 제명하라"

[충청일보 이정규기자]충북도의회가 '물난리 외유' 의원에 대해 내린 징계에 대해 시민사회단체와 각 정당은 물론 일반 도민들까지 일제히 비난하고 나서는 등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 3개 단체는 5일 충북도의회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적절한 시기 해외연수를 떠나고, 국민을 향해 막말을 내뱉은 도의원들에게 출석정지나 사과라는 솜방망이 징계를 한 것은 충북도의회가 제 식구 감싸기에 빠져 도민들의 목소리는 철저히 외면했다"고 비난했다.

시민단체는 그러면서 "도의회 스스로 도민들의 대표가 아닌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 여념없는 곳임을 증명하는 결정이었다"며 "도민들은 솜방망이 처벌에 분노하고 있으며 도민의 목소리나 상처보다 제식구 챙기기에 여념이 없는 도의회는 도민의 대표가 될 자격이 없다"고 의회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특히 "도의회는 이번 징계 결정을 취소하고 당장 김학철을 제명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충북도의회 홈페이지에는 이번 징계를 비난하는 도민들의 글이 쇄도했다.

최모씨는 "김학철씨에 대한 징계를 보니 참 대단하신 도의회 존재 자체가 충북도민에 대한 모욕"이라며 "지방자치제도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나 충북도의회는 없어도 무방하다고 생각된다"고 의회 해체를 요구했다.

조모씨는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물난리속에서 재난구역요청 쇼를 벌인 다음에 묻지마관광을 가지 않았을 것"이라며 "충북도가 정상이라면 이런 사람이 자신들을 대표하게 냅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의회 결정을 성토했다.

각 정당도 비난 성명과 논평을 잇따라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성명을 통해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에게 "도민들을 볼 낯이 있는가"라며 성토했다.

민주당은 "수해복구를 외면한 외유성 해외연수에 반성은커녕 국민을 레밍(들쥐)에 비유한 발언으로 온 국민을 경악케 한 김학철 등 전 자유한국당 소속 도의원 3인이 자유한국당의 주도로 사실상 면죄부 처분을 받았다"고 의회 결정에 불만을 나타냈다.

민주당은 "30일 출석정지와 공개사과, 과연 어느 국민이 여기에 동의할 수 있을 것인가"라며 "내년 6월 자유한국당이 심판돼야 할 이유는 분명해졌고 민주당은 충북도민이 주인인 지방분권의 새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당 충북도당도 논평을 내고 "충북도의회의 공기방망이 징계를 비판한다"고 했다.

노동당은 "충북도의회가 물난리 외유, 국민모독 막말 파문 도의원들에게 내린 징계는 솜방망이가 아니라 공기방망이 처벌"이라며 "징계가 아니라 면죄부"라고 정의했다.

이어 "한 술 더 떠 김학철은 표결이 끝난 뒤 환하게 웃으며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었다"며 "바닥없는 추태며 비루하고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노동당은 "김학철은 충북도민을 넘어 국민들에게 이미 제명된 지 오래다"라며 "만약 레밍떼 두목 당선증을 받아온다면, 노르웨이행 '편도' 비행기 값은 노동당 충북도당에서 대줄 용의가 있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한편 충북도의회는 전날 열린 35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김학철 의원(충주1)에게 30일 출석정지와 공개사과를, 박한범(옥천1)과 박봉순 의원(청주8)에게는 공개사과 징계를 각각 결정했다.

이들의 공개사과는 11일 열리는 3차 본회의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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