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이라디오] 이용길부대표-어느 비정규직 노동자의 비수같은 말...
<진보신당 9시뉴스>2월5일 이용길부대표
-당의 장기적 성장 전략 속에서 이번 지방선거의 생존 전략 세워야
진행자: 이용길 부대표님을 모시고 진보신당의 새로운 노동정치의 길과 방법, 충남도지사 선거와 기초, 광역의원, 기초단체장 선거 준비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최근 활동하신 내용을 짧게 말씀해주세요.
이용길: 2월 2일 오전에 예비후보 등록을 1번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전국 골프장 반대 저지 집회가 대전산림청 집회가 있어서 도당 부대표로서 참여했습니다. 바로 이어서 중부방송에서 인터뷰를 했고, 어제 사업장 두 군데에서 당원들 교육과 조합원 만났습니다.
진행자: 골프장이 충남이 서울과 가깝기 때문에 컨트리클럽이 많이 생겨나고 있죠.
이용길: 천안에는 북면에 골프장 두 군데를 짓는다고 해서 5년 째 지역 대책위를꾸려서 진보신당 충남도당이 중심이 되고 충남도당 대표가 상임대표를 맡아서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논산에도 골프장이 짓는 중이고, 그리고 강원도 횡성, 강릉, 원주 등 해서 네 군데가 대책위를 꾸려 대응 중입니다. 인천, 강원, 충남 골프장 저지대책위가 있는 곳이 모여서 전국대책위를 만들고 첫 사업으로서 산림청 방문 항의집회가 있었습니다.
진행자: 충남에 건설중인 골프장의 가장 큰 피해자들은 누구이며 어떤 피해를 낳고 있나요?
이용길: 가장 직접적인 해당 지역 피해자들은 지역의 주민들이죠. 그동안 대대로 갖고 있던 산림과 농토, 마을이 환경이 파괴될 뿐더러 마을 공동체가 와해되고, 그 과정에서 찬성도 있고 반대도 있고 또 주민들을 이간질시키는 일들 때문에 마을공동체가 파괴되는 피해를 실질적으로 입고 있는 것이고요, 전국적으로 봐서는 어마어마한 산림훼손과 자연환경 파괴가 절차가 무시된 채 불법으로 진행된다고 봐야 합니다.
진행자: 캐나다의 퀘벡 주의 몬트리올에서는 필드에 뿌리는 농약에 노출이 된 청소년이 병에 걸려서 큰 사회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런 문제도 큰 문제가 될 것 같은데요.
이용길: 농약이 아주 맹독성 농약이 뿌려지기 때문에 지하수가 오염이 되면서 주변 농지가 피해가 생기고, 실제로 농약 피해자가 생기고 있기도 합니다. 또 골프장 유치한다고 하면서 지역주민들을 많이 고용하겠다 해서 여성 노동자들이 취업을 하는데 거의 비정규직이죠. 노동자들의 노동 3권에 대해서는 거의 폭력적으로 무시할뿐더러, 여성 노동자들의 경우 농약에 장기적으로 노출되면 불임 증상이 나타나는 등 피해가 심각합니다.
진행자: 앞으로도 중장기적으로 충남에서는 골프장 건설의 폐해를 지역 주민과 관심 있는 여러 계층의 사람들을 조직화하는 계획을 세워야 할 텐데요, 그런 부분에 대한 당원들의 참여나 관심은 어떻습니까?
이용길: 현재 충남 골프장 저지 투쟁본부의 경우, 실질적으로 시민단체나 민주노총 등이 주민들과 함께 구성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진보신당이 실무와 집행력에서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천안의 경우 도당 간부들이 상임대표와 집행위원장을 맡아서 주민들과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가 전국적인 상황이어서 당에서도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게 마련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중앙당 정책위에서 실무적인 문제에서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풀어가고 있습니다.
진행자: 전국적으로 골프장 투쟁이 많네요. 인천, 지리산 인근까지 이 문제가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굉장히 뿌리가 깊고, 도나 군 단위에서 지역경제를 살리는 방향으로 한나라당, 민주당에서 선전을 해서요.
이용길: 세수라든지 이런 이야기를 하지만 사실 실효성은 없는 것이고요, 환경 파괴, 농지 파괴가 사실인데도 법을 집행하는 지방자치단체, 당국의 태도가 거의 막가파식이에요. 법도 없고 있는 것도 지키지도 않고 있는 법도 교묘하게 피해가면서 허가를 내줄려고 하는 듯한 이런 것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진보신당, 진보정치의 역할은 아주 긴요하다고 봅니다.
진행자: 전국의 골프장 지도를 그려보고 전국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으며, 지역 특성과 어떻게 관련되고 있는지 문제를 동시에 비판하고 대안을 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용길: 각 시도지사 후보들이 공통적으로 이 문제를 제기하면 전국적 상황으로 될 수가 있지요.
진행자: 날을 한 번 잡아서 이 문제를 가장 크게 문제가 되는 곳에서 성명 발표를 하는 것도 상징적으로도 상당히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용길: 도지사 후보로 출마하는 과정에서도 기본적인 민생 문제를 제기하면서 충남 4대 현안으로 생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금강운하, 천안과 논산 골프장 문제,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등 주요한 현안으로 제기하고 대책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서해안은 갯벌이나 해안선은 세계에서 드물 정도로 귀중한 부분입니다.
이용길: 서해안의 태안반도 이쪽의 리아스식 해안선의 갯벌은 세계적인 자산이거든요. 가로림만 경우에도 거기에 조력발전소 세운다고 하면서 거기 어마어마한 갯벌과 어장이 사정 없이 파괴될 위험성이 있는데도 그런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밀어붙이는 상황이어서 현안으로 제기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한나라당이나 민주당 사람들의 경우 아이러니한 게, 사실 해외 여행을 많이 다닐 텐데 스웨덴이나 노르웨이 같은 경우 피요르드 (fjord) 해안을 보고는 찬양하고 오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우리나라의 천연자원, 리아스식 해안이나 갯벌 등은 단순 개발 논리로 파헤치고 새만큼 부터 시작해서 없애버린다는 게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 곳이 충남도당이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이용길 부대표님 경력을 보니 흥미로운게 원래 대학 때는 철학을 하셨는데, 직장은 현대자동차 영업사원을 하셨어요, 판매원도 하시고. 어떻게 해서 원래 노동 문제나 사회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셨습니까? 이용길 부대표님의 연배를 고려하면 당시 좋은 직장이었을 텐데요.
이용길: 학생운동 후에 대학을 졸업하면서 직장을 잡았는데요, 지역에서 활동을 해야겠다는 방향을 설정했었고, 지역으로 갈 경우 경제적 독립이 필요하잖아요? 그때 당시만 해도 30만 미만되는 시 단위에 직장이 넉넉지 않은 상태에서 사실 현대자동차의 영업소에서 인원을 뽑는 공고가 났습니다. 그러면 지역으로 가기 위해서 직장을 그쪽으로 선택을 했던 것이죠.
진행자: 당시에 현대자동차 영업사원으로 입사를 할 때가, 국내 내수 자동차 시장이 급속하게 늘기 바로 직전 아닙니까?
이용길: 그 직전이죠. 84년도니까 현대 포니에서 포니 2로 진화하던 그 시기인데, 조금씩 자동차가 일반인들에게 보급되던 시기죠.
진행자: 노조를 결성하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까?
이용길: 자기가 있는 지역에서 문제의식을 가지고 풀어나가는 생각이 있었고요, 그때 당시 자동차 영업직이 사실 말하자면 도급제 노동자거든요. 파는대로 수당을 받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노동 강도뿐만 아니라 근무 형태나 근무 조건이 열악하기 짝이 없었죠. 사측에서는 당신들은 직장인이 아니고 사장이다 하면서 이러면서 아주 가혹한 처지에 몰리게 되고, 이런 것들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과정에 87년 노동자 대투쟁 흐름 속에서 노조를 준비했고, 88년 현대자동차 판매 부분 노동조합이 결성이 되는 것이죠.
(1987년 한국 노동자 대투쟁은, 저임금 장시간 노동이라는 희생의 댓가로 이뤄진 경제성장에 대한 노동자들의 정당한 자기 권리찾기 성격을 지녔다. 임금인상과 노동조합 건설이라는 기본적인 노동권을 주창하고 거리로 나선 한국 노동자들. 87년 6-7월 노동자 대투쟁은 한국전쟁 이후 한국정치사에서 총노동 대 총자본의 갈등이 터져나온 최초의 계기가 되었다. )
진행자: 90년대 민주노총 건설이 있었고, 그 전에 전노협도 있었는데요, 기록으로 보면 93-95년 이후로 노동조합 결성률이 떨어지지 않습니까? 현실 사회주의의 붕괴, 또 한국 자본주의 발전 정도, 또 노동조합 내부에서는 이정도 했으면 되었다는 자족감도 있었는데요. 이용길 부대표님은 당시에 어떻게 판단을 하셨습니까?
이용길: 실제 그런 면이 있었지만, 노동자들은 조직적이고 적극적으로 진출하던 시기죠. 전노협, 전노대로부터 민주노총 준비위를 거쳐서 민주노총을 만들던 시기 아닙니까? 민주노총의 총파업을 거치면서 진보정치를 직접 해야 한다는 결의도 해내는 시기였죠. 조직적으로 보면 민주노총을 세우는 등 노동운동이 87년 이후에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조직화되는 과정이라고 볼 수도 있고, 저는 당시 대전 충남지부장을 맡으면서 대전 충남 본부장을 맡게되죠.
진행자: 95-96년, 그때를 기점으로 해서 노동운동이 약간 하강 곡선을 그리다가 다시 IMF를 거치고 투쟁을 좀 했지만, 내적 동력이 떨어지는 시기가 95-96년이지 않은가 하는 판단들이 있는데요,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용길: 물론 현실적으로 사회주의권 붕괴 등에 대한 영향이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87년 이후 10년 민주노조 운동이 이루어지면서 축적되는 필요가 있을 수 있고, 그것이 전노협이나 업종회의로 나뉘었던 단위들이 전국적 단위의 단일 민주노총을 만들겠다는 열기 속에서 조직적으로 집중되는 시기이기도 하다는 말씀입니다.
한국자본주의 변화에 따른 노동 정치전략 실패, 진보신당은 이를 극복할 '노동중심성'을 구현할 책임있어.
진행자: 97년 이후로 구조조정, 노동 유연화가 가장 크게 문제가 되었을 것 같은데요, 그 이후로 2000년 정당이 창당되었습니다. 그 이후에 제도적인 공간에서 정당이 생기고 국회의원도 생기면서, 국회의원 10명이 생겼는데도, 어떤 측면에서는 노동운동이 노쇠화되는 현상이 있었다고 판단이 있는데요, 이용길 부대표님의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전체적으로 노동자의 정치 세력화의 성공으로 보십니까? 아니면 민주노동당 건설 이후에 어떤 부족한 점을 발견했다면 또 무엇일까요?
이용길: 민주노동당 창당 이후에 진보 정치로서 원내에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룬 것은 틀림없습니다만, 노동자 정치 강화와 진보정당의 발전이 함께 가거나 노동자 정치 결과로서의 진보정당이 자리를 잡았으면 했는데, 이 부분이 유기적이고 적극적인 관계로 형성되지 못한 결과로 당은 당대로, 민주노총은 민주노총 대로 노동자 정치 세력 과제를 서로 핑계를 대거나 일정 정도는 위임하거나 하는 상태가되면서, 민주노동당은 그 경로에서 민주노총을 포함한 노동자들을 대상화시키는 오류를 범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고, 그것이 현재 진보정당이 분화되거나 분열되는 결과를 낳은 상태라고 봐야되겠죠.
(97년 외 환위기 및 IMF 의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혹독한 노동유연화 정책 강요와 구조조정으로, 한국 노동노동운동은 정규직-비정규직간의 분화와 노-노 갈등 해결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맞이하게 된다. 87년 노동자 대투쟁시 형성된 총자본 대 총노동이라는 단일전선이,이제 노-노 갈등과 노동자 계급 내 분화라는 조건 속에서 다층적인 소규모 전투들로 이동하고 있다)
진행자: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이 분리, 분화되는 과정이 그렇다고 한다면, 헌 노동운동, 헌 민주노총을 극복할 수 있는 발판을 진보신당이 마련할 수 있다고 판단하시는 거죠?
이용길: 해야 한다는 거죠. 정말 아쉬운 대목이 노동자들이 50%가 되었던 당, 이를 민주노총이 꿋꿋하게 뒷받침하는 과정이 있었는데도 이것이 형식에 치우치고 대상화시키며 주도적인 역할을 못하게 되면서 당이 지지율이나 선거 같은 기능적인 면에 몰입하는 것으로 이어졌던 것이고, 결과적으로 당이 분당되는 과정에서 보면 노동자 중심의 정치세력화가 구체적이고 꿋꿋하게 자리 잡았다면 이렇게 되었겠는가, 기본적으로는 노동자 정치 세력화의 실패 때문에 종북이라든지 패권을 극복하지 못한 이유라고 봅니다. 그 결과 창당한 진보신당은 창당의 정신으로 보아도 진보정당이 노동중심성을 구현하는 것이 자기 책임이고요, 그뿐만 아니라 현재의 민주노조운동의 혁신과 향후 전략적 전망에 대해서도 이를 제기하고 추동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진보신당에서는 지금 창당후 2년이 지났는데요, 지난 2년간 보면, 실질적으로 새로운 노동운동의 모델이나 방식들을 만들어내지 못한 것 아닌가요? 그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이용길: 당내 노동정치가 실종되었다는 표현도 제가 했었는데 전혀 과장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당이 자기 정체성을 규명하고 입증시키는 데 실패했다고 봅니다. 그 원인은 그 이후의 과정으로 보아서 설명은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창당, 촛불, 등 이런 상황이 오면서 당이 자기 정체성을 규명하고 전략적 계획을 세우기에는 상황이 너무 역동적이었다고 할 수 있을 거예요. 그 이후에 당이 기존의 민주노동당에서 온 당원들, 또 촛불 정국 이후에 들어온 당원들이 많이 들어왔는데요, 그럼에도 당 안팎으로 당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는 무책임하고 실패했다고 생각합니다.
노동 사업으로 당원들의 정체성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해서 구체적으로 사업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만, 노동 당원 비율이 비정규직을 포함하면 75%가 된다고 봅니다. 강남 당협이 당원이 500명을 대상으로 해서 직업군 조사를 했는데 강남 같은 경우 노동자 비율이 75% 나왔어요. 그렇다면 전국 분포를 조사를 한다면 그 평균 이상이라고 보고 있고. 우리 당조차도 당원들인 비정규직 노동자들 포함한 이들의 노동계급성을 스스로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을 다니면서 간담회를 하면서 뼈저리게 느낀 바가 있습니다.
희망근로하는 청년노동자들이라든지 비정규 노동자들이 참여한 자리에서 자기가 노동자인 것에 대해서 진보신당을 통해서 처음 자기가 안다는 거예요. 이를테면 이런 요구를 하는 당원도 있었는데요, 노동조합이 없는 이들에게 진보신당이 그들이 노동조합이 이야기하는 소원을 말하는 절절한 당원도 있었습니다. 당원들부터 이런 문제에 대한 각성이 필요합니다. 당원 교육을 한다고 준비했습니다만 계획만큼 못 갔는데, 노동의 가치와 권리를 넣을 수 있도록 개발하는 중이기도 합니다.
(한진 중공업 불법 해고 반대 투쟁과 김진숙위원의 목숨을 건 단식투쟁 지지에 나선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 김병일 노동위원회장, 김석준 부산시당 위원장: 안타까움과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 진보신당 경북도당 홈페이지 )
노동위원회 준비과정, 사업 지지부진, 심각한 자기 반성이 필요하다.
진행자: 당원 교육과 관련해서요, 방법과 관련해서는 굉장히 한국사회가 바쁘지않습니까? 퇴근하고서도 각종 자격증 학원에 다니거나 회식을 다니거나 하면서 굉장히 바쁜데요. 평상시에 노동에 관련한 교육이 어떻게 가능할까요?
이용길: 노동 정치나 노동위원회 이야기가 나오면 할 이야기가 많아서요. 제가 맡은 책임이기도 하고 호소하고도 싶어서요. 전국위원회에서 노동위원회 설치 및 인선은 매듭이 지어졌거든요. 그러면서 제가 사과 발언을 마무리 때 했어요. 노동정치 복원을 주요 공약으로 하고 부대표를 했는데도 그런데도 노동위원회 구성이 지연되고, 작년도 사업 평가에서 노동 부문 평가와 금년도 평가가 별로 다른 바가 없어 진척이 없습니다.
제가 노동 담당 부대표로 당선되어서 6월부터 사업을 진행하고 노동위원회도 5월 하순에 설립이 되었는데 그런데도 설립이 늦어졌고, 작년 노동 사업 평가가 지지난해 평가보다 나아진게 없어서 사과한 바 있습니다. 노동위원회를 구성해서 노동 사업을 잘 해보자라고 하면서 노동 비정규 사업을 만들어 나가고 추진하는 데 소홀했다, 그래서 이런 부진에 대해 책임이 있고 엄청 사과한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면서 노동 사업에 대한 당 안팎의 평가과 시각이 있잖아요? 이게 당내 상설위원회 하나를 만드는 것조차도 이렇게 지난했다는 과정의 소회를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당 안으로 보면 노동위원회를 잘 구성해서 노동이 중심이 되고 당원이 주인되는 합의 지점이 굉장히 낮은 수준이었고, 당 바깥에서는 진보신당이 노동 사업이 굉장히 소홀하고 노동 중심성이 취약해서 바깥의 노동 부분에서는 진보신당에서 노동 현장에 누가 가거나 맡는 것도 어려웠던 과정이었습니다.
다행이 노동위원회가 구성이 되었지만요. 또 보고도 되었습니다만, 전국위원회에 금년도 노동 사업 계획이 제출되고 예산이 마련되고 사업이 되어야 하는데 결과적으로 다음 전국위원회로 또 밀렸거든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진행자: 한국도 자본주의가 상당히 분화되었는데요, 그에 대한 연구에 기초한 서비스 부문이 분화된다든지 정보화 분야에서 양질의 직업이 창출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단순 기술의 서비스 노동자들의 숫자가 증가하고 있고요, 자본도 사실 투자를 안 하잖습니까? 대기업이 갖고 있는 자산이 42조원이 순이익이 나도 투자를 안 하는 일이 일어나는데요, 이런 부분에서 진보신당에서 연구가 되면서 새로운 노동운동과 접목이 되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용길: 그렇습니다. 현재 사황, 이를 테면 노동 정책 당직자나 연구위원이 지난 연말에 한 명 보충되는 상황, 사실 그동안 없었다는 것이죠. 노동위원회가 일상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구조가 이제야 마련되는, 그것도 노동위원회를 만드는 수준에 그치고, 당내에서 토론하고 실행하고 평가하고 하는 과정이 거의 없었죠. 부분적으로 비정규 노동자 관련 사업을 진행하긴 했지만, 진보정당의 전략에서 나왔는냐는 평가가 필요하죠.
그래서 앞으로 과제는 당의 노동사업의 방향을 당내 토론을 통해서 합의해내는 것, 그리고 거기에는 당연히 민주노동운동의 향후 발전 전략에서 당에서 구체적인 자기 대안을 갖는 것이 아주 시급한 것이죠. 그것이 당원들과 함께 실천사업으로 만들어나가야 할 텐데, 그 기초라도 닦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제주의료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데모는 봄을 알리는 입춘의 비 속에서도 진행된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약속을 이행하라고 외치다. 2009년 2월 11일: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
진보신당, 비정규직 투쟁에서 일상적 활동을 통해 주도적 역할을 해야
진행자: 이번에 김진숙 위원의 단식이랄지, 또 거제도 같은 경우도 조선업 등에서 굉장히 문제가 심각하지만 굉장히 파편적이라는 거죠. 그리고 비정규직이 전국적으로 굉장히 다양한 직종에 걸쳐서 있는데요, 한쪽으로는 굉장히 직접 행동하고 하는 것 같습니다만 당의 역할을 굉장히 부족한 것 같습니다.
이용길: 현장에서 연대하는 것은 기본인데, 정당으로서의 노동 정치의 내용은 그것으로 다 되는 것인가 하는 것은 심각하게 고민하고 판단하고 계획을 세워야죠. 비정규 노동문제가 사업장 투쟁에서 몸대고 싸워주는 것은 기본이지만, 구조적인 문제를 정치적으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실천 방향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에요?
작년에 최저 임금 투쟁 같은 경우, 지난해 아주 소극적으로 준비 단위에서 참여를 해보았어요. 홍보물도 내고 1박 2일 투쟁도 참여해보고, 평가를 해보니 이런 식으로 그 시기에 깃발 들고 가서 몇 몇 참여하는 식이어서는 안 되고, 진보신당이 비정규 사업에서 주요한 계획으로 최저 임금 투쟁을 일상적으로 해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최저 임금에 못 미치는 사람들이 750만 명 되는 것으로 추산되거든요. 다 비정규 노동자들인데,구체적으로 최저 임금 투쟁을 당이 주도하고 직접 영향력 있게 인상하고 개정하는 투쟁을 해서 실질적으로 비정규 노동 대중들에게 정치적 활동을 하는 책임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식으로 비정규 사업에 대한 중심적이고 전략적인 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고민들이 있었죠.
진행자: 노무현 정부 때 네덜란드 모델을 들고 나왔습니다. 네덜란드나 덴마크 경우 노동 유연화와 직업 안정을 합쳐서 용어를 만들어낸 것이 네덜란드 모델인데요, 실업보험이랄지 사회복지 네트워크가 우리나라와는 달리 잘 되어 있는데요. 요즘 유행하고 있는 프레임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기획된 사업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용길: 비정규 연대기금 같은 경우는 당에서 초기 결정할 때 잘 결정했고, 이 부분을 현재까지 잘 운영하거나 그에 걸맞는 사업을 잘 운영하지 못한 것은 잘 평가를 하고, 향후 진보신당에서 이 부분을 잘 활용하는 것은 좋은 기제라고 생각해서, 현재 당원 1천 2백명이 매달 내고 있거든요 정말 고맙다는 말씀 드리고, 당 이 이 기금을 내는 동지들의 요구와 진보신당 비정규 사업의 전략에 맞게 잘 활용할 뿐만 아니라 이를 당 내에서 확대하고 이를 통해서 당 바깥의 비정규 단위와 연대하고 공동사업을 펼치는 연결고리가 될 수 있겠다 생각이 들어서 이런 기금이 꾸준히 자발적으로 들어오는 것은 좋게 평가하고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한 것은 책임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진행자: 일년 단위나 계절별 계획이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비정규 기금을 걷었다는 선전은 있는데 월별, 계절별 보고가 없으니까요.
이용길: 그렇습니다. 이 기금이 어떻게 운용이 되었으며 향후 계획은 어떻다 하는 것을 잘 보고도 드리고 의견도 묻고 이 사업에 참여케 하는 부분이 진행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있고, 향후 당원동지들과 함께 이 기금이 확장되고 당의 주요 사업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과제가 노동위원회에 부과되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럼 앞으로 계절별로 월별로 평가서를 읽을 수 있다고 믿어도 되겠습니까?
이용길: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 부분은 사실은 집행해야 할 지도부의 현재 문제이기도 하지만, 당원들께서 당비와 비정규 연대기금을 별도로 내는 당원동지들이 중심이 되어서 문제제기도 하고 방향을 제출하는 기풍이 되었면 좋겠고요, 노동위원회가 사실 사업의 중심이 비정규 사업일 텐데, 저는 비정규 노동위원회로 설치하는 것이 좋겠다는 강한 생각이 있었습니다. 이 기금에 대한 사업 계획, 운영 보고, 향후 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기회들을 최선을 다해 만들 구상입니다.
진행자: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의 부대표나 당직을 맡았을 경우에 활동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그 부분이 극복되어야 할까요?
이용길: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요, 무슨 이야기냐면, 당의 사업이 서울 중심이고 중앙당 중심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광주에서 올라면 서울까지 와야 되고 충남에서도 서울까지 와야 하니까 참 멀다 이거 아닙니까? 이 자체가 중앙당 중심으로 사업이 집중되고 있다는 거예요. 전국 정당인데 그렇게 되야 하는지 문제의식이 있는 거예요. 저도 부대표로서 주요한 책임자인데 당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그런데 당에 세 가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노동이 실종되어 있고, 지역이 사실 없습니다. 그리고 당원들의 역할과 참여에 대한 부분이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서울 중앙당이 멀면 사업이 어렵다고 보는 거예요. 지역을 강화하고 당원들을 당의 중심으로 세우는 역할이 되어야 하는 것인데, 여전히 중앙 지도부와 중앙당의 모습들을 보면, 중앙당 중심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전체적으로 동의를 하는데요, 당원이 라디오도 전국적 정당이 되기 위해서 인터넷 라디오를 통해 전국을 연결하자는 것이었는데요.
이용길: 그래서 저는 이런 시도가 굉장히 소중하다는 겁니다. 저도 지역을 다니면서 많은 걸 느끼고 당원들의 생동감 있는 목소리를 들으면서 이게 정말 당원들이 중심이 되어야 하는 이유라는 것을 간담회를 하면서 배웠던 거예요. 당이 이런 사업을 하려면 전국 조직과 전국의 당원들을 염두에 두고 이들과 함께 어떻게 할 것인가를 기획되고 실천되고 평가가 되어야 합니다. 지금은 중앙당으로 주요 대중정치인들 중심으로 당 사업이 진행되는 것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진행자: 진보신당 9시 뉴스를 만들어보고 있는데, 굉장히 지역은 열심히 하시고 몰랐던 사실을 발굴하게 됩니다. 그래서 잠 못 자고 당원이 라디오
이용길: 저도 동의 합니다. 당원들이 다 바쁘고 여러 역할 하고 있습니다. 저는 당원 교육과 노동 사업을 제 역할의 핵심 과제라고 문제의식을 갖는데, 이 두 가지가 진보신당이 바로 서는 바탕이라고 생각했는데, 당원 교육도 그렇습니다. 단체든 노조든 당이든 교육 문제는 다들 중요핟고 합니다. 그런데도 항상 2, 3순위로 미뤄지는 게 교육이에요. 그리고 지나고 나면 잘 할 걸 하는 게 교육입니다. 지난 시기에 진보정치 10년의 평가와 전망 보고서에서도 그런 문제제기가 있거든요. 교육을 제대로 못해서 진성당원을 주체로 제대로 세우지 못했다고 하거든요. 그러면 교육에 대해 투자하고 당원에 대해서 투자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방식의 문제는 다양할 수 있거든요. 당원이 라디오도 체계화해서 당원들끼리 서로 학습하고 가리키고 소통하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시대의 진보정당의 교육의 방식과 방향은 무엇인지 집중적으로 찾고 있는데, 몇 가지 당원 교육의 기제를 만드는 것과 관련해서 올해 목표를 다시 세우고 있습니다.
진행자: 홈페이지 경우 평상시에 뉴스가 평상시 활동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서로 의사소통하고 서로 모델이 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예전에는 노동조합이나 가장 인상깊었던 것이 노보거든요. 노동자들이 손으로 연필과 볼펜으로 써서 프린트했는데, 지금은 노동자들이 자기 표현을 안 한다는 거죠. 저희 당에서 노동자들의 삶의 이야기들이 다양한 방식과 매개로 표출이 되었으면 하는데요.
이용길: 교육이라고 하면 피교육생 관계 속에서 따분하고 어려운 그런 것을 생각하는데요, 다양한 기제와 방식을 활용한 종합계획이 나와야 하는 것이죠. 전 당원과 소통할 수 있는 방식과 내용을 계발되어야 하는 거예요. 이번에 교육 준비단에서 준비하고 있는 것이 동영상, 또 만화나 다큐멘터리로 제작해보자는 기획도 있고 해서, 당원 교육을 위한 다양한 기제와 방식이 동원되고 활용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면서도 한편으로 교육이 전당적으로 당원이 참여하는 형태로 추진되어야 하고 투자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강하게 갖고 있고, 나중에 시간이 가고 당원 교육을 제대로 못했다고 평가하는 것은 이미 늦은 것이거든요.
이번 지방선거, 조급하게 기술적으로 접근하지 말고,
당의 장기적 성장 전략 속에서 생존 전략 세워야
진행자: 사실 선거도 중요하고 집중 투자해야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언발에 오줌누기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용길: 비유를 잘하셨습니다. 너무 조급하게 기능적으로 기술적으로 집착하지 말자는 생각을 합니다. 이번 당원 한마당을 했을 때 현수막에 이번 지방선거를 두고 현수막이 ‘사느냐 죽느냐’ 하는 거였어요. 그래서 저는 마무리에 이야기를 했습니다. 절박한 논의는 좋지만, 생존 전략의 전제는 이번 지방선거가 당의 장기적 성장 전략 속에서의 생존 전략일 때 유효한 것이지 이번 지방선거가 잘못 되면 망하고 잘 되면 흥할거라는 태로를 갖고서는 너무 숨막혀서 안 된다. 적어도 10년, 20년의 장기적 구상 속에서 기본적이고 전략적인 방침 아래 이번 선거도 배치되어야 하는데, 우리는 지지율, 의원 몇 명, 이런 거에 대해서 너무 조급성이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사실 당의 정체성을 명료하게 하고 당원들을 당의 주체로 세우기 위한 학습과 토론과 소통을 위한 교육 문제에 제가 집착을 하게 됩니다.
진행자: 너무 급하다고 달려 나가거나 급히 가지 말고 엔진을 만들어야겠죠.
이용길: 진보정당 운동 어렵게 전망이 없어보이면서도 하는 이유가 결과적으로 자본주의 사회를 극복하는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는 거잖아요? 그렇다면 한 세대를 바라보는 장기적 투가가 필요한 건데 기능적으로 치중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것이죠.
진행자: 그러면 학습 교재나, 노동과 여가를 떼지 말고 자기 직장이나 일상생활에서 공유할 수 있는 학습 내용을 만들어보자. 매체는 종이, 온라인, 아이폰도 다 좋습니다. 저희들이 실제로 선거라는 것들을 단순히 장기적으로 가자고 말하면 선거는 안 중요하냐 라는 잘못된 이분적 논의들이 있습니다. 노동과 관련해서 과거의 노동조합 틀을 못 넘어온 것은 사실이잖습니까? 지역 의회랄지 행정이랄지, 그러면 조합에서 교육받고 활동하는 것과 정당에서의 방식은 차이가 나야 되고 진보신당에서 만들어야 할 것 같은데요, 이번 선거 치르는 과정이 충분한 훈련의 장이 될 것 같습니까?
이용길: 그렇게 만들어가야죠. 저도 큰 책임을 갖고 있고요, 그럼에도 부담되거나 우려스런 부분은 있어요. 선거에 최선을 다하고 대중 속에서 자신을 검증하는 것은 중요한 과정인데, 그런데도 선거에 임하는 자세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중심적이고 구체적인 정체성을 가지고 검증받아야 하는데 기능적이고 기술적인 것에 치우치면 중요한 것을 잃어버릴 수 있죠. 그래서 이번 선거와 다음번 총선 대선까지 이어지는 선거전략을 논의하고 합의하고 치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민주노동당이나 사회당이나 다른 시민단체를 경험한 사람들이 진보신당을 만들면서 실제로 극복해야 할 부분들에 대한 명료한 자기 인식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는 것이죠?
이용길: 왜 민주노동당에서 나와서 진보신당을 만들었으며, 시민단체나 노동조합이 아닌 정당이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자기 주장과 자기 구현이 있어야 하거든요. 그것에 대해서 대중들이 평가하는 것이고요.
진행자: 이번 선거가 갖는 의미랄까요? 충남도지사나 충남의 도당에서 나가는 기초의회, 광역의회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십니까?
이용길: 진보정치를 구체적으로 민주노동당의 이름으로 10여년 했잖습니까? 구체적인 사회 문제와 민중들의 삶의 문제를 책임지겠다는 약속이었거든요. 조그만 성과와 일부의 희망적인 전망을 민중들에게 조금 줬었던 경험도 있어요. 그럼에도 이런저런 과정을 통해서 희망의 싹이 싱싱하게 자라지 못하는 것도 보여주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보수정당이 아닌 진보정당이 세상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희망과 신뢰가 상당히 위축되고 협소화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진보정치의 희망의 근거, 이번 선거를 통해 진보신당의 이름으로 확인받아야 한다는 책임이 있다는 생각을 하고요.
저도 당의 부대표이자 충남도지사를 출마하는 입장에서, 그 동안 제가 진보정당 후보로 활동했던 과정에서 했던 많은 말들과 희망적인 제안들에 대해서 지역적으로나 전국적으로나 실망하기도 하고 비난받거나 비판하는 부분에 대해서 답변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보정치가 희망이고 그것이 진보신당이라는 것들을 대중적으로 검증받아야 할 자기 책임이 있는 것이죠.
ⓒ진보신당 충남도당
진행자: 그런 의미에서 95년에 김영삼 대통령이 아펙 회의 갔다 와서 글로벌라이제이션 이야기하던 것이 생각나네요. 구호가 생각은 글로벌하게 하고 행동은 지역적으로 하자고 했는데, 사실 원칙적으로 좌파들이 더 그래야 하지 않는가 하는데 사실은 큰 이야기만 하지 않았는가 하네요. 이번 선거가 그런 모델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진보신당의 9시 뉴스가 절실하게 필요하지 않을까 하네요.
이용길: 오늘 지역에서 당원이 라디오
진행자: 그동안 말하고 내세우고 다른 정당이 건드리지 못하는 사회복지나 권리들을 주장해왔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지역에서 시민들에게 듣는 선거, 천안에서 의견을 듣는 것을 기획해서 홈페이지에서 당원들에서 직접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2차적인 목표입니다.
이용길: 좋은 수단이 될 것입니다. 당원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포함해서요.
진행자: 충남에서 활동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당원이 있으시다면요?
이용길: 희망근로하는 20대 청년당원이었습니다. 이름은 기억이 잘 안 나는데, 노동위원회를 만들기 위해 지역 간담회에서 토론을 하는데 저한테 비수처럼 먹히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지금도 얼글이 어른거리는데, 진보신당 와서 내가 노동자라는 걸 알았고 내 어려움을 당에 이야기할 수 있겟다는 걸 이제 알았다, 그리고 진보신당이 노동조합이 없는 비정규 노동자들의 노동조합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바람을 이야기한 당원이 있었어요. 그런 과정을 통해서 우리 당원들의 요구가 이렇게 있고, 이런 요구가 당원뿐만 아니라 다수 비정규 노동자들의 요구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제 스스로 해야할 일, 진보신당이 있어야 할 자리에 대해서 절실하게 와닿았던 기억이 있어서 기억이 아련합니다.
진행자: 그 당원에게 한 마디 하시죠.
이용길: 당이 비정규 노동자들인 당원들의 노동조합이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던 젊은 동지의 절절한 희망을 정말로 실천하고자 애써서 제대로 성과를 내거나 빠르게 해결하지 못했지만, 이제 당의 공식적인 노동위원회를 만들었다는 것이 출발점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 이야기를 했던 동지도 함께 참여하는 노동위원회를 함께 만들어갔으면 좋겠어요. 당원에게는 당이 희망인 것처럼 동시에 당의 주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진행자: 장시간 고생하셨는데, 마지막으로 전국의 당원들에게 한 마디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용길: 저는 진보정당인 진보신당은 노동의 중심성이 확립되고 그리고 당원이 주인이 되는 당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당원 동지들이 이 당의 중심으로 서지 않으면 이 당은 없습니다. 저는 간절하게 동지들께서 이 당의 주인으로 나서주실 것을 촉구하고 중앙당은 저를 포함해서 동지들께서 당의 주인으로 참여하고 역할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내고 안내하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당면한 선거가 아주 중요합니다. 이 선거가 당의 장기적인 성장 전략 속에서 배치되고 기획되어야 합니다. 당원동지들을 믿고 부대표로 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추위가 심한데 감시 조심하시고 건강 챙기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용길: 예, 고맙습니다. 당원이 라디오
진행자: 당원이 라디오
섭외자료조사: 새벽별, 충남도당
진행:원시, 클라시커
편집:하트, @여수
<당원이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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