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기억하는

by 광주시당 posted Jun 2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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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주년 5.18을 맞이하여 광주시당의 지도위원이신 최평지 당원님과 임순택 당원님을 모시고 직접
겪으신 80년 5월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용혜인 대표님과 중앙당 당직자 분들이 오셔서 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올해 5.18 행사는 역사왜곡 논란으로 여느 해 보다 더 많은 관심 속에 치뤄진 듯 하나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것들은 그대로 남아 진실이 드러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5.18은 단순히 80년 그 날 하루 또는 항쟁 10일 간의 역사가 전부가 아닙니다. 5.18이 일어나기까지의 사건부터 5.18 이후 영향을 받은 모든 사건과 그로부터 바뀌어 간 많은 이들의 삶의 이야기 모두 5.18이기에 5.18은 진행형인 현대사인 동시에 5.18을 직접겪었거나 여전히 기억하기에 그 전과는 다른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입니다.
최평지 지도위원께서는 80년 5월의 이야기와 함께 87년 6월 항쟁과 박근혜 탄핵국면의 촛불집회에 대한 말씀 도 하셨습니다. ‘6월 항쟁과 촛불은 닮았다’ 하시며 많은 시민이 권력과 싸웠는데 결국 원하는 세상을 만들지 못했고,
모든 운동의 성과는 정치권력이 장악하고 세상은 변하지 않았으니이를 교훈 삼아 사회운동을 하는 집단은 시민들에게 책임있는 운동을 이끌어야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임순택 지도위원께서는 공무원 임용이 된 상태에서 80년 5월을 맞으셨는데 공무원 신분 때문에 적극적으로 결합을 못한 것에 대한 많은 부채감을 표현하셨고 눈시울이 붉어지셨습니다. 이번 자리에 서는 말씀하지 않으셨지만 일전에 술자리에서 하신 말씀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시민군과 함께 시위에 참여하고, 나주에 광주 상황을 알리고 나주시민들을 광주로 데려 오기위해 시민군 트럭도 타고 다니다가 뒷통수에 총부리가 겨눠진 날도 있었는데 그 경험을 하니 27일 새벽 마지막 방송을 듣고도 차마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그 새벽 그 누구도 잠을 이룰 수 없었을 것이라고.

여전히 우리의 현대사인 5.18... 그리고
1980년 5월의 열사들을 기억하고 추모합니다.


다시 기억하는 5월.JPG


5.1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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