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논평
2014.06.18 12:23
[당 대표단 입장] 당면 정치일정에 최선을 다한 기획과 실천을 수행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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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단 입장]
당면 정치일정에 최선을 다한 기획과 실천을 수행하기로
당원동지 여러분
선거 직후 대표단은 대표단의 거취까지 포함하여 선거결과에 대한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가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당의 진로를 명확히 하고 향후 정치일정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보다 신속하게 책임의 범위와 거취의 방향을 결정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나 선거직후부터 벌어진 일련의 긴박한 일정 속에서 논의를 위한 충분한 시간을 갖기 어려웠으며, 지난 6월 10일 정진우 부대표의 연행과 구속으로 인해 대표단 내부의 논의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나마 대표단은 당 내외의 의견을 청취하면서, 정진우 부대표의 의견은 면회과정을 통해 확인하고, 남은 구성원들이 수시로 모여 대표단의 입장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대표단은 선거 결과에 대한 입장뿐만이 아니라 향후 당의 진로에 대한 나름의 충분한 기획과 실천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 판단에 따라 첫째, 대표단은 지방선거 및 보궐선거의 평가에 근거한 당원들의 판단에 따라 향후 거취를 비롯한 모든 책임을 지며 둘째, 대표단의 정치적 명운을 걸고 보궐선거를 비롯한 향후 당면 정치일정에 최선을 다한 기획과 실천을 수행한다는 방침을 정했습니다.
당원동지 여러분
선거직후 밝혔듯이 지방선거의 과정과 결과에 대한 평가가 있을 것입니다. 대표단은 당협을 비롯한 각 당부의 평가를 기초로 당 안팎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여 당의 진로와 진보정치의 전망까지도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의 선거평가를 만들기 위해 선거평가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이 평가를 근거로 대표단은 선거는 물론 당의 정치활동 전반에 대한 총체적 책임을 지도록 할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향후 정치 일정에 대해 대표단의 자세가 무엇인지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당 외적으로는 당장 7월 30일 보궐선거가 닥쳤습니다. 더불어 정진우 부대표 구속을 비롯해 정권의 노동당 탄압에 대한 명확한 이후 대응이 필요합니다. 당 내적으로는 6월 이후 2014년 하반기 사업계획의 수립과 진행이 목전의 과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중앙당의 이전이나 연수원의 건립과 당원 교육프로그램의 진행 등 무수한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따라서 선거결과에 대한 책임은 물론 당의 활로를 개척해야 하는 심중한 책임까지도 현 대표단이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거취에 대한 고민까지 불사하며 진행했던 논의를 통해 최소한 대표단이 이 당의 사활에 대해 할 수 있는 한의 모든 노력을 하는 것이 당원동지들에 대한 도리를 다 하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당원동지 여러분
비록 역량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채 많은 실망을 안겨드린 대표단임에도 당원동지들께서 무한한 신뢰를 보내주신 것에 대해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더불어 그 신뢰의 유효기간을 조금 더 연장하시고, 당에 대한 신뢰와 당에 대한 애정을 향후의 정치일정에서도 끊임없이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지방선거의 결과에서 우리의 이상과 전망은 노동자 민중들에게 아직 선택받지 못했으며, 대안적 정치세력으로서 노동당은 더 많은 역량의 강화와 준비가 필요함을 확인했습니다. 눈앞에 다가온 보궐선거를 비롯한 정치일정은 우리에게 마지막 순간 까지 모든 것을 던질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현실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며 정면으로 부딪쳐 돌파할 것입니다.
당원동지들과 함께
노동자 민중과 함께
대표단은 지금보다 더욱 강한 신념으로 무장하고
당의 미래와 진보정치의 내일을 위해 전념할 것을 약속합니다.
2014년 6월 17일
노동당 대표단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