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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 장애인 차별철폐의날을 맞이해 인천시청에서 출범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올해의 핵심 구호는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인천'입니다. 장애인에게 가해지는 차별을 없애고, 누구라도 배제되지 않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인천을 위해 다시금 의미를 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이인화 민주노총인천본부장, 김응호 정의당 인천시장 후보가 연대의 말을 전했습니다.


어제 발달장애인 국가책임제를 도입하라며 209명의 발달장애인 가족이 삭발을 했습니다. 그 마음을 몇 글자 이야기하면 “우리는 뜨겁게 다시 일어서려고 머리카락을 잘라낸다. 우리 발밑에 떨어지는 머리카락을 우리는 아쉬워 돌아보지 않겠다. 우리의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나듯 우리의 희망도 다시 자라나고 우리의 삶의 끈이 다시 이어지기를 소망하기에 우리는 기쁘다”입니다.


청와대 앞에서 다시 투쟁의 불씨를 지핀 발달장애인 가족의 희망이 다시 자라난다는 말을 들으니 기뻤습니다. 그러나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다시 마음 한 구석이 무거워지고 눈물이 났습니다. 발달장애인의 가족들이 머리를 깎는 영상을 보고 있으니, 아는 얼굴들이 지나갔습니다. 저와 가장 가까운 사람이 많은 도움을 받았던 박문희 소장님의 얼굴도 생각이 났습니다. 아마도 여기 있는 모든 분들이 그런 마음이 들었을겁니다.


지금은 여러분들이 모이면 쉽게 이야기하지만, 여러분들은 장애인에게 가해지는 차별을 없애기 위해 많은 시간동안 삭발을 하고, 단식을 하고, 점거하고, 쇠사슬을 목에 걸고, 그리고 목숨을 걸고 싸웠습니다.왜냐고요? 더도 덜도 아닌 한 명의 사람으로 살기 위해서였죠. 장애인은 4월 20일 단 하루를 사는 것이 아니라 1년 365일을 살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살아갈 수 있는 기회와 권리가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죠.


그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오늘이 제주의 4.3항쟁 이 70주년 되는 날입니다. 그래서인지 우리가 되새겨야 할 여러 이름들이 떠오릅니다. 그들이 있어서, 그리고 계속 싸워 온 여러분들이 있어서 조금은 우리의 권리를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는 이야기를 합니다. 공약으로 반영하고 재정으로 지원해 주고 있지 않느냐고, 하지만 장애인의 삶이, 동정과 시혜 가득한 말과 행동을 하면서 공약을 몇 줄 넣는다고 재정을 몇 푼 더 준다고 해결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있지만 여전히 장애인에 대한 차별은 우리 앞의 현실이고, 그 현실은 휠체어가 넘어갈 수 없는 단단한 턱입니다.


얼마 전 인천시선관위 앞에서 참정권 보장을 위한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장애인이 국민으로서의 제대로 된 선거의 권리를 행사하기란 아직도 먼 일입니다. 장애인 시설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민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온당치 못한 일을 저지르고 있는 장애인 시설을 국가는 여전히 방관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의 활동보조서비스는 어떻습니까? 활동보조서비스 노동자들의 권리 또한 너무나 열악합니다. 최저임금 적용 제외 대상인 장애인 노동권, 그리고 이동권, 교육권까지...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싸워서 찾아야 할 권리가 그만큼 많습니다.


광장에서 촛불로 타올랐던 빛은 민주주의를 진전시켰지만 그동안 장애인들이 차별을 없애기 위해 싸워온 것들을 흐릿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것은 아직 장애인 차별을 없애고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장애인이 행복한 사회가 모두가 행복한 세상입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연대하고 장애인에게 가해지는 차별을 없애기 위해 싸워나가겠습니다.

#장애인_행복한사회 #모두가_행복한세상
#노동당 #장시정
#인천시정_새단장하자
#인천시의회 #남구1선거구 #주안1_5_6동도화1_2_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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