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합동 시무식 및 성모병원 사태 해결을 위한 투쟁선포 기자회견
1월 4일 월요일, 2016년 새해의 업무가 시작하는 날입니다. 노동개악 입법 추진, 역사교과서 국정화, 세월호 진상규명 외면, 위안부 문제 굴욕적 합의 등 암울했던 2015년을 뒤로 하고 새롭게 2016년을 다짐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노동당 인천시당의 2016년 시무식은 천주교 인천교구가 있는 중구의 답동성당에서 진행했습니다. 1월 3일 오전에 답동성당 평신도협의회 회원 30여명이 19일째 단식농성을 해오고 있는 홍명옥 인천성모병원지부장의 농성장에 난입해 폭언을 퍼붓고 물품과 집기를 부수고 단식농성장을 강제로 철거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에 인천지역연대, 보건의로노조, 성모병원 시민대책위 등이 폭력으로 단식농성장을 짓밟은 천주교 인천교구의 책임을 묻기 위해 답동성당에서 합동 시무식과 2016년 투쟁 선포식을 개최했습니다.
국제성모병원의 환자유인과 알선행위, 진료기록주 허위작성, 의료급여 부당청구와 인천성모병원의 노동, 인권탄압을 해결하기 위해 두 병원의 실질적인 책임자라고 할 수 있는 최기산 인천주교 면담을 요청하며 릴레이단식농성을 한 지 오늘로 102일, 성모병원지부 홍명옥지부장이 두 번째 단식농성을 시작한지 20일이 되었습니다.
더욱이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포한 <자비의 특별희년>에 천주고 인천교구가 있는 답동성당에서 벌어진 일은 위로와 자비가 아니라 외면과 냉대, 그리고 폭력이었습니다. 국제성모병원과 인천성모병원에서 벌어졌던 일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고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입니다. 하지만 두 병원과 천주교 인천교구는 반성은 커녕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악의적으로 사실을 왜곡해 오고 있습니다. 인천성모병원은 한 발 더 나아가 홍명옥 지부장을 1월 7일 열리는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까지 했습니다.
오늘 합동시무식과 투쟁선포 기자회견에서 인천시당을 비롯해 보건의료노조, 민주노총 인천본부, 시민대책위와 인천시민사회단체는 국제성모병원과 인천성모병원 사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투쟁을 해 나가기로 선포했으며 천주교 인천교구 앞 천막농성과 무기한 단식농성, 매주 화요일 천주교 인천교구 앞 촛불시위, 인천성모병원 규탄집회와 1인시위, 인천교구 최기산 주교 면담 등을 벌여나기기로 했습니다.
* 1월 3일(일) 답동성당 단식농성장 폭력 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