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장애인의 날’은

시혜와 동정의 날 ?


  매년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은 장애인이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아주 특별하게 대접받는 날이었습니다. 체육관에서 장애인의 날 행사를 진행하고, 평소에 외출하지 못하는 장애인을 공원이나 놀이동산에 데려가 마치 장애인의 권리가 모두 보장되는 것처럼 정부는 호들갑을 떨어왔습니다. 그리고 언론은 평소 무관심했던 장애인의 인권문제를 다루는가 하면, ARS 성금모금을 하며 불쌍한 장애인을 돕는다고 생색을 냅니다. 그러나 1년 365일 장애인들은 온갖 차별과 억압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장애인의 날 특별한 행사가 진행된다 하더라도 장애인을 차별하고 억압하는 사회구조는 전혀 변함이 없습니다. 오히려 장애인을 차별하고 억압하고자 하는 자들은 이날 하루의 행사로 자신들의 행위에 면죄부를 받으려 하고 있습니다.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장애인차별철폐의 날’로!!


  우리는 장애인을 억압하고 차별하는 자들에게 면죄부를 씌워주고, 사랑과 봉사의 이름으로 장애인을 차별하는 사회구조를 강화시키는 장애인의 날 모든 행사를 거부하고, 오히려 장애인의 인간적 권리를 쟁취하기 위한 공동투쟁단을 제안합니다. 더 이상 장애인이 대상화되는 모든 행사를 거부하고,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장애인을 차별하고 억압하는 사회구조를 알려내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장애인 투쟁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하는 ‘장애인 차별철폐를 위한 투쟁’을 선포합니다. 공동투쟁단은 3월 26일부터 5월 1일까지 장애인을 차별하는 사회구조를 철폐하기를 희망하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다양한 투쟁을 진행합니다.

 

420 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1000인 선언단’에 함께해주십시오!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장애인을 차별하고 억압하는 사회구조를 철폐하고자 투쟁하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1만원의 후원으로 ‘장애인차별철폐 1000인선언단’이 되어주시고,

이 사회의 장애인 차별을 함께 철폐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