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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당위원장으로 다시 출마합니다. 그렇다 해도, 다시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2년 가깝게 인천시당 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쉽지 않았습니다.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안팎으로 처한 어려움을 이겨내려고 노력했지만 부족한 것이 더 많았습니다. 무엇을 해도 안 된다고 좌절하거나 마음이 멀어져가고 있는 당원들에게, 다시금 우리를 좌절하게 만드는 결여를 조금씩 메워나가자고 이야기하는 것 말고는 뾰족한 수가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지방선거를 치른 뒤, 소소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주민들과 동네정치를 하면 더 잘할 것 같았습니다.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보는 이들에게 한 명 한 명 만나면 되겠지. 옷도 한 땀 한 땀 꿰매야 하고 소설도 한 자 한 자 써나가야 하니, 동네정치도 한 명 한 명 만나다 보면 되겠지. 동네에서 정치가 당선자에게만 열려있는 것은 아니니 선거를 치르면서 만났던 마음으로 사람들을 만나면 4년 뒤에는 더 많은 지지자가 생기겠지. 한동안 농담처럼 이야기했습니다. 당직선거를 앞두고 들었던 솔직한 마음이었습니다.

 

어려운 당내정치보다 동네정치와 기본소득 운동을 하면서 당에 기여를 하는 것이 나을 듯 했습니다. 깊게 생각하는 사람이 아닌지라 크기의 차이가 있었을 뿐, 정치라는 것은 늘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다시 나선 것은 몇 해 전 인천시당이 어려울 때 기꺼이 나서주었고 지방선거를 치르고 임기를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 준 당원들에게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책임이라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우여곡절이 있지만, 우리가 여전히 당의 깃발을 들고 있는 것은 자본주를 넘어 새로운 사회의 길을 열어가려는 마음 때문입니다. 그러나 입 밖으로 크게 소리 내어 말하지 않더라도 답답하고 때로는 가슴이 아프기도 합니다. 한국사회에서 당이 차지하고 있는 현실을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우리의 정치가 어디로 가야할지 확신하지 못하고 새로운 정치를 상상할 여유가 없는 당에 실망하고 스스로 멀어지고 있습니다.

 

위원장으로 출마한 저에게 당의 새로운 비전과 한국사회를 바꾸고자하는 기획도 필요합니다. 그것보다 당에 실망하고 스스로 멀어지고 있는 이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거로부터 익숙하고 의례적인 정치가 아니라 당원들이 지금의 어려움을 넘어 새로운 정치를 상상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내는 것이 가장 큰 책임일 것입니다.

 

우리의 신념과 가치를 지키며 여전히 함께 하고 있는 여러분들과 우리를 좌절하게 만드는 결여를 조금씩 메워나가겠습니다. 조급해 하지 않고 한 명 한 명 만나고 한 걸음 한 걸음 걷겠습니다. 우리의 당,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곳에서 부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우리는 더 큰 너머를 상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을 만들어가야 할 사람은 여러분들과 저입니다. 다시 한 걸음 더 내딛어 봅시다. 


현) 노동당 인천시당 위원장

     기본소득 한국네트워크 운영위원

     인천사람연대 도배봉사단 대표

 

전) 7대 인천광역시의회 인천 남구제1선거 시의원 출마

     인천시 기본소득 청년조례 청원모임 대표

     바래미야학 대표

     평화캠프 인천지부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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