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하재승열사 사망 원인규명 및 노조탄압분쇄 공동대책위원회는 11월1일 오전11시 인천시청기자실에서 '동양레미콘 자본의 노조탄압 규탄 및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하였습니다.
[기자회견문]
고 하재승 열사 원인규명 및 노조탄압 규탄 투쟁 선언
동양레미콘 자본의 노조 탄압 규탄 투쟁에 나서며...
동양레미콘자본의 노조탄압과정에서 노노갈등에 의해서 죽음을 당한 고 하재승 열사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건설노조와 민주노총 차원의 투쟁을 결의한다.
지난 10월 26일 동양레미콘(주) 인천공장에서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 채 회사측의 노조갈등 조장에 의해서 억울하게 사망하신 고 하재승 열사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서 회사측에 재발방지 대책과 유족에 대한 사죄와 보상을 요구하였지만 회사측은 하재승 열사의 죽음앞에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우리는 09년 한성레미콘(동양레미콘 계열사)에서 노조에 가입하였다는 이유로 55명의 조합원을 집단해고하는 만행을 저지를 동양레미콘 자본의 악랄함을 보았고, 09년 12월 동양레미콘 경기도 광주공장 56명의 조합원에게 30%의 임금삭감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면 회사를 나가라는 통보를 한 후 집단해고한 사실을 눈으로 보았다.
2010년 9월 동양레미콘 인천공장은 건설노조 동양레미콘 인천분회와 임금협상도 레미콘 운반비를 800원 인하하는 것으로 마무리하였다. 하지만 회사측은 노조 조합원들과 비조합원들에 대한 부당한 대우를 통해서 갈등을 조장하여 왔다.
재계서열 39위를 달리는 대기업인 동양그룹이 09년도 7조원의 매출을 올렸고, 동양메이저는 6800억원의 매출을 내는 회사이다. 노동자들의 임금을 삭감해서 얻은 이익으로 지속적으로 공장을 늘려온 동양그룹 자본인 것이다.
건설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노조와의 대화를 거부한 채 일방통행식으로 조합원들을 탄압해온 동양레미콘의 행위에서 고 하재승 동지가 죽음을 당한 것이다.
이에 건설노조는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회사측과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대화를 하였으나 회사측은 고인의 명예회복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건설노조와 민주노총인천본부는 “고 하재승열사 사망 원인규명 및 노조탄압 분쇄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를 구성하여 노조 탄압의 선봉인 동양자본이 열사의 명예를 회복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게 투쟁을 선포한다.
공대위는 열사의 넋을 위로하고 명예를 회복하고 노조 탄압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면서 동양자본에 대한 전면적투쟁을 배치할 것이며,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선전투쟁과 열사추모문화제등을 통해서 열사의 명예회복을 위한 다양한 투쟁을 진행할 것이다.
공대위는 열사의 넋을 위로하고 조합원들이 일할맛 나는 현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회사측이 열사에 대한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보일 때까지 현장에 빈소를 마련하고, 본사차원의 해결의지를 보일 때까지 투쟁할 것이다.
고인의 명예회복은 살아있는 유족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고, 살아있는 조합원들에 대한 노조활동보장인 것이다. 회사측은 인간적인 얼굴로 이 사건을 해결해야 할 것이다. 우리의 최소한을 요구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다시한번 촉구한다.
우리의 요구 하나, 동양레미콘은 노노갈등 행위 조장행위를 중단하라! 하나, 동양레미콘은 노조를 인정하고, 조합원과 비조합원에 대하여 차별대우행위를 중단 하라! 하나, 고 하재승 열사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 유족에게 사과하고, 적절하게 보상하라!
2010년 11월 1일
고 하재승 열사 사망 원인규명 및 노조탄압 분쇄 공동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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