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1년 4월 9일

장소: 금속노조 회의실

 

안건1. 새 진보정당 추진위 위원장 인준의 건

안건2. 기타 안건

보고1. 제 2기 1차 전국위원회 회의 결과

보고2. 4.27 재보궐 후보 인준 결과 및 진행 현황

보고3. 4+4 등 야권연대 협상 결과 보고

보고4. 전당적 실천 사업 추진 계획 보고

보고5. 기타 보고

 

대표: 성원 확인하겠습니다. 정수는 92명 사고자수는 없고, 재적자 92명 중에 의사 정족수는 47명. 현재 재석자는 65명입니다. 성원이 되었으므로 진보신당 제2기 2차 전국위원회 회의 개회를 선언합니다.

 

동지여러분 반갑습니다. 화창한 토요일 오후에 우리는 한달 여 만에 다시 모였습니다. 오늘 회의가 가지는 중대성, 여러 성격을 감안했을 때 오늘 우리가 진지한 논의를 통해서 이 회의를 지켜보는 당 안 팎의 많은 사람들에게 분명히 우리의 결정을 전달해야 합니다.

 

오늘 회의는 3월 27일 정기당 대회에서 우리가 결정한 사항에 대해 근거하고 있다. 당을 혁신하면서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에 나서야 하고 전국위 산하에 추진기구를 건설하고 추진위원회의 위원과 위원장을 대표가 임명하여 추천한 가운데 전국위가 위원장에 대한 인준건을 처리합니다. 단독안건입니다. 327 정기 당 대회에서 결정된 사항에 대해 많은 평가가 있지만 당대회 과정을 통해서 성숙과 발전을 보았습니다. 내용에 대한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9시간 이상 진행하면서 준비된 발언과 비교적 잘 준수된 회의규칙을 보면서 형식과 내용에서 모두 만족할 수는 없을지 몰라도 성숙한 내용으로 발전해가고 있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자발적인 당비인상운동이 전개되었습니다. 감격스럽고 당대표로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이러한 기운과 힘을 가지고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에 힘 있게 나서야 합니다. 오늘 단독안건이기 때문에 보다 집중된 논의가 가능하므로 충분히 논의하고 힘 있게 결정하여, 아직 진보정치가 주도적인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지만 미래를 준비하는 진보신당을 유감없이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끝까지 잘 진행해서 우리 진보신당이 국민과 노동자와 서민에게 희망이 되는 당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십시오.

 

서기와 사찰 지명하겠습니다. 양해해주신다면 준비된 상황을 제안 드립니다.

좌혜경, 공태윤, 나영정, 강은주, 신석호, 정인섭, 이아선, 윤희만 8명입니다.

박철한, 윤재설, 정진우, 박학룡, 장석준 6명

 

이의 없으시면 인준해주시겠습니까

 

일동: 네

 

결정되었습니다. 회순통과를 하겠습니다. 기타 안건은 현재 상정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보고안건이 있습니다. 양해해주신다면 보고안건을 먼저 해도 되겠습니까.

 

일동: 네

그러면 먼저 보고의 건을 상정합니다. 보고 가운데 제2기 1차 회의결과는 자료로 대체하겠습니다. 보고 2부터 진행하겠습니다. 사무총장이 하겠습니다. 보고 3은 박용진부대표께서, 보고 4는 김은주 부대표, 김정진 부대표께서 하겠습니다.

 

보고 2

 

총장: 얼마전 불미스러운 일을 끼친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보고 드립니다.

각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당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 재정적 지원이 가능하도록 노력을 기울여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대표: 질문있습니까?

 

조승현: 후보단일화과정은 중앙당차원에서 한 것인가

 

총장: 보고 3에서 진행하겠다.

 

보고 3. 4+4 등 4.27 야권연대 협상 결과

 

박용진: 2/22 야권연대 공동선언문이 발표되었다. 2/23 진보신당의 안을 제출함. 3/22 결렬에 따른 입장 발표. 시민정치 4단위는 중재안을 발표하고 3/22 진보신당은 입장을 발표함. 3/24 시민단체와 대표자 면담 진행. 4/1 김해을과 관련해 민주당과 국참당의 최종 결렬을 발표. 이 과정에서 우리는 지역별 협상으로 전환할 것일 전달했고 거제 울산 김해 등에서 협상이 진행되어 결과가 나옴. 각각 후보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경선에 돌입함.

 

안타깝지만 진보신당은 여론조사에서 실패함. 이는 전국협상과 무관하게 지역에서 진행된 것임. 이와 별도로 전북전주에서는 전북광역의원에서 진보신당 후보가 민노당, 국참당과 단일 후보가 되어서 민주당과의 협상 직전에 있음.

 

언론에는 어제 김해을이 협상 타결로 나왔지만 아직 디테일한 문제가 남아있었지만 오늘 아침 최종합의가 돼서 강원도지사, 분당, 정책협의 문제를 놓고 전국적인 야권연대가 실현되는지 아닌지를 논의할 예정. 분담의 경우는 손학규 민주당 후보와 진보신당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 우리가 제안한 바는 가치 중심으로 논의 가능하고 손학규 후보가 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 최저임금, 특고, 조세형평 등 실현, 아동수당, 노령연금 등에 대해서 약속하면 후보단일화에 합의하기로 잠정적 결론. 최종 결정만 남아있는 상태. 월요일 기자회견 예정되어 있다. 현재 4+4는 분당, 강원도지사, 정책협의가 완결되면 4+4 협상 완결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 것이다. 진보신당은 월요일 대표단 회의에서 입장을 정리해서 전달할 예정이다. 보고마치겠다.

 

보고 4. 전당적 실천사업 등 추진 계획

 

한석호: 추진기구 구성에 대해서 간략하게 보고 드린다. 최임특위, 삼성본부, 재보궐지원단, 총선기획단, 기관지위, 초단편영화제, 평화콘서트, 조직 강화위 등. 조직 강화위는 간사가 권태훈 대협실장으로 변경되었다. 선거제도에 대한 위원장을 뽑지 않았는데 간사가 모여 1차 점검을 한 후에 위원장을 뽑기로 함.

 

한 가지 안내를 드리면 현재 나눠드린 엽서는 최임특위에서 올해 사업을 위해 만들었다. 뒤편에 설문을 작성해서 그냥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보내는 사람은 주소를 안 써도 된다.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김은주: 최임특위 위원장으로 임명되었다. 최임사업은 중앙-광역-지역까지 일괄적으로 사업을 보여주는 표가 27페이지에 있다. 각 단위 실천을 명시하고 있다. 앞에 +가 붙은 것은 사실상 전당적 사업을 할 수 있는 편차가 크다. 가능한 당협에서 +에 나와 있는 사업을 같이 진행시켜주시고, 어려운 단위는 전당적 사업만큼은 반드시 하자는 것이다.

 

그 다음에는 시기별 사업이 나와있다. 6월에 되어야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는데 당은 5, 6월 꾸준히 사업을 해나가자는 취지에서 시기별로 제시하였다. 세부적 사업내용은 우리 동네 생활임금 권리찾기사업은 당원들이 직접 지역과 만나는 취지의 사업이다. 생활임금 권리 찾기 캠페인은 월마다 집중 시기를 정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선전물, 현수막게시, 상담활동 교육, 최저임금 어플 제작 등. 특별 기획 사업으로 생활임금쟁취 전국 성화 봉송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5월말에서 6월에 진행하여 전국적으로 알려내고, 마라톤대회를 독자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그 외 초단편 영화제를 준비하는데 당원으로 있는 문화예술계가 참여할 수 있는 사업으로 준비하고 있다.

 

최은경: 최임 어플 제작에 대해 청년층에게는 유효하지만 장년층에게는 좀 접근이 어려울 것 같아서 홈페이지 플래쉬 등으로 하면 어떨까 하는데 고려가 가능한지, 다른 하나는 선거제도 위원장은 언제 선임이 될 것인지, 당원교육과 관련해서는 어디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인지 질문하고자 한다.

 

김은주: 매주 점검회의를 하고 있으니 플래쉬 마련 등을 검토하겠다. 어플 접근성은 그렇긴 하지만 당원들이 직접 만나서 개선할 수 있는 운동을 하려는 취지이다. 당원들이 자주 가는 식당에 가서 물어보고 같이 계산해보고 권리를 찾기 위해서 노력하는 실천을 의도로 하고 있다. 당원들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

 

한석호: 선거제도 개혁위는 추후에 결정을 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38페이지 마지막에 보면 당에서 선거제도에 대한 대안을 만들고 총선 기획단을 만들고 나면, 선거제도 개혁위원회는 그 안에 포함되는 기구로 고민을 하고 있다. 지난주 석패율 제도에 대해 조승수의원실, 권영길 의원실 공동으로 국회 토론회도 진행을 하였다.

당 외곽 전문가와 함께 기구를 만들고자 하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당원교육은 조직 강화위, 당비인상, 당원확대를 논의하고 부문위가 강화되는 방안, 당협이 강화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나아가 진보진영 전체 흐름에서도 분석하고 종합할 계획이다.

 

장주영: 당 대회 직후에 마포 박종윤 대의원이 제기한 문제인데, 당 콘서트에서 뮤지션 노개런티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다.

 

한석호: 문제제기가 있었는데 자료에 미쳐 지우지 못했다.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수정하도록 하겠다.

 

김정진: 삼성바로세우기 운동본부 위원장을 맡았다. 전국위원들도 잘 아실테지만 노회찬 고문도 이 문제로 상당히 오랫동안 재판을 받았고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았지만 최종확정은 아니다. 삼성과 재벌의 문제는 단순히 경제적 독점적 지위가 아니라 사회적 특권층으로서 법위에 존재하고 있다. 재벌 문제 정점에 삼성이 있다. 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제도적인 대안까지 제시하려고 한다. 아주 적은 지분으로 큰 권력을 누리게 만드는 결정구조의 문제가 있다.

 

또한 삼성의 성장의 열매가 배분되지 않고 하도급 업체는 고통을 받고 있고 비정규직이 양산되고 있음. 또한 산업재해가 인정되지 않고 있고, 강력한 노무관리로 인해서 노조설립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 우리가 가진 역량이 한계가 있고 단기적으로 해결될 수는 없기 때문에 시기와 역량을 감안하여 어떤 사업을 벌여나갈 것인지 논의 중에 있다. 노조설립지원과 관련해서도 논의 중에 있다.

 

삼성 피해자 지원 센터 등도 논의하고 있다. 쉽지 않고 성과가 단기간에 나지 않겠지만 반드시 필요하다. 다만 전당적 실천과 관련해서는 최임과는 좀 다르게 일상적인 실천 속에서 지역사회에서 자연스럽게 여론이 형성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고민하고 있다. 한국에서 특정범죄에 대해 사면을 3회 이상 받는 것을 금지하는 법을 추진하는 것 고민하고 있다. 여기에 참여하고 싶거나 추천할만한 분이 계시면 연결해주시기 바란다.

 

보고 5. 기타 보고

 

대표: 이상으로 보고사항을 마치겠다.

 

안건 1. 새로운 진보정당 추진위 위원장 인준의 건

 

의장 : 다음은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 추진위원장 인준의 건을 상정합니다. 이 인준의 건을 제출한 대표로서 제출 이유를 간략히 말씀드린다. 우선 새로운 진보정당건설과 관련해 큰 과정을 보면 3월 27일 당 대회에서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에 대한 기준을 마련했다. 여기에 근거해 추진위를 구성하고 전국위 산하에 건설했다. 추진위가 역할을 가장 잘 수행하고, 이 활동이 대표단 회의, 전국위 회의에 보고되고 당 대회에서 또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과정이 예정되어 있다.

 

당대표로서 위원장의 인준을 전국위가 하는 것에 대한 취지를 감안을 하고 여러 고민을 했다. 무엇보다 위원장은 당 대회 결정사항을 잘 이해하고 관철을 위해 노력하고 능력 있는 사람을 임명해야 한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내 여러 논의와 입장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고민을 했다. 다양한 분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들었다. 저의 의견도 전달 했다. 그 과정에서 공동위원장을 검토했다. 다양한 당내의 의견을 반영하는 공동위원장 체제가 유리하다는 판단 하에 고민했지만 이에 대해 찬반의견이 모두 있었다. 그래서 더 이상 준비하지 못했다.

 

찬성의 입장에서는 저의 구체적인 안보다 다른 안을, 제가 수용하기 힘든 안을 제시해서 합의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표로서 결단을 내리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는 기준을 마련했고 그것을 수행할 사람을 결정해야 한다. 오늘 결정된다고 하더라도 상대가 있는 다양한 협의와 당 내 절차를 통해서 결국 결정이 된다. 따라서 이 문제에만 발목이 잡히는 진보신당의 무력감을 더 이상 드러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노회찬 고문을 위원장으로 인준해줄 것을 요청 드린다. 인준안이기 때문에 회의 규칙과 관례에 따라서 처리할 필요성이 있다. 부문위원장의 소견발표를 듣고 인준을 처리했던 것처럼 노회찬 고문의 발언을 먼저 듣고, 질문을 하고 질문을 종결하고 무기명 기밀투표로 투표하겠다. 우선 노회찬 내정자의 소견을 듣도록 하겠다.

 

노회찬 : 동지여러분 반갑다. 2기 전국위원에게는 처음 인사드린다. 집이 이사를 하는 날이라 급히 나왔다. 여전히 번듯한 내 집을 가지겠다는 생각을 가져본 적은 없지만 번듯한 진보정당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은 동지들과 마찬가지로 오랜 꿈이다.

 

지난 당 대회에서 뜨거웠던 논의와 결정에 대해 최종적으로는 제대로 된 번듯한 진보정당을 세우는 것이라 믿고 있다. 지난 당대표 시절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당 역량 강화와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전국 순회 토론회를 개최했고, 많은 당원들을 만났다. 당의 미래와 관련된 우리의 길에 대한 많은 생각들을 들었다.

 

지난 당 대회에서의 결정은 우리 당원들의 이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우려, 불투명한 희망을 담아낸 결과물이라 생각한다. 당원이면 누구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지난 당 대회에서의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 그 정신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누가 추진위원장이 되든 진보신당의 당원이라면 당 대회의 결정을 따라야할 의무와 책임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당 대회에서 결정했고 결정을 어기거나 해태하는 것은 반당적 행위라 생각한다. 인준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소견을 간단하게 말하고자 한다.

 

우선 추진위원장와 추진위원의 임무는 개인의 생각과 상관없이 당 대회의 결과를 최대한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임무이며. 종합 실천계획에 있는 것을 책임 있게 이행하는 것이며 반영하는 것이라 본다. 그 평가는 차후 열릴 임시 당 대회에서 결정되리라 본다. 추진위원장으로서 당 대회의 결정사항이 최대한 반영되고 충분히 실현되도록 안을 만들고 대의원들이 흔쾌히 절대 다수가 동의할 수 있는 안을 만드는 것이 저의 임무라 생각한다.

 

종합실천 계획을 여러번 읽어보았다. 진보신당의 정신을 반영하고 있는 훌륭한 안이라 생각하고 이것이 실현될 때 새로운 진보정당의 길이라 본다. 많이 부족하지만 누구보다 당대회의 결정을 이해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완벽하진 않을지 몰라도 새로운 진보정당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저는 새로운 진보정당의 추진위윈장이지 통합 추진 위원장이 아니다. 민노당과의 양당 통합이라면, 과거로 회귀하는 통합이라면 당에서 결정된다 하더라도 그에 따를 생각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 마치 양당 통합처럼 논의되어온 이제까지의 논의는 방향이 바뀌어져야 한다. 새로운 진보정당은 어떤 정신과 가치와 지향성을 가져야 하는지 우리는 충분히 토론했고 지난 당대회에서 결정한 바 있다. 그리고 그것에 의거하는 것은 당연하다. 민노당은 우리가 건설하는 새로운 진보신당 건설에 함께 할 수도 있는 대상이지 민노당과의 협상과 통합에만 관심을 갖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창당정신부터 오늘까지 우리의 길은 우리가 창당 때 약속했던 그 정신에 기초하고 있거니와 지난 당대회의 결정은 이를 비롯하여 분당의 문제의식까지도 충분히 담고 있다고 본다. 이를 변경할 어떤 이유도 없다. 만약 진정으로 새로운 진보정당의 길이 아니라면 시급하게 서둘러 추진할 이유도 없다고 본다. 우리의 조건이 충분히 형성되어 있지 않다면 이를 재검토 할 수도 있다.

 

당 대회에서 창당 3년 만에 창당시절 약속했던 결정을 다시 내린 만큼 길지 않은 기간 동안 당 대회 결정사항을 최대한 반영하고 정신이 실현되는 새 정당 창당의 중간 결과물을 가져와야 겠다는 자신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 뜨겁게 토론하고 어렵게 내린 결정이 현실에서 좋은 결실을 맺고 당 대회에서 이를 다시 충분히 심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길 것을 당부 드린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하다.

 

의장 : 일단 이 절차가 명확히 규정된 것은 없지만 인준은 찬반토론 없이 투표를 하는 것이 관례이다. 하지만 최소한의 내정자의 생각에 대한 확인은 당내에서 있어왔으므로 노회찬 추진위원장 내정자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진행하고자 한다. 다만 방식은 우선 일괄질문과 일괄 답변으로 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진행하겠다. 중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렇게 진행하려고 하니 양해 부탁드린다.

 

16 조승현 : 지금 이 순간 제 가슴을 수만개 바늘이 꽂힌 듯하다. 그 이유는 너무 슬픈 제 자신의 처지 때문이다. 입당한 지 두 달 만에 심상정 상임고문의 당대표 출마를 막기 위해 싸웠고 전국위원 2달 만에 새건추 위원장 인준에 부정적 질문을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새건추 위원장 자리는 진보정당 원칙과 가치를 제대로 논의하는 자리다. 민주당 및 국참당의 관계는 결코 양보할 수 없는 것이고 북핵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노고문님은 다른 것 같다.

 

2010,4,5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의 일부분의 내용을 보면, 노대표는 정광용 라디오에서 북한에 대해 비판적 입장과 반대한다는 수정동의안에 대한 질문을 물었을 때 ‘차이가 있다고 본다. 3대 세습에 대해 부정적 평가와 태도에 대해 표현의 강도는 있지만 내용에 있어 차이가 있지 않다고 본다.’고 답변한 바 있다. 또한 민노당과의 관계를 다시 물었을 때 ‘이 문제와 관련하여 당의 논의와 판단은 타 정당과의 과정에서 충분히 반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하였다.

 

저는 노회찬 위원장이 앞으로 우리의 양보할 수 없는 원칙인 당대회 수정동의안과 관련하여 이를 민노당과 타협을 통해 훼손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는 진보정치를 위해 타협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전국위원 여러분들이 현명한 판단을 해주길 부탁한다.

 

의장 : 다른 질문 있나.

 

(의사진행 발언 요청)

 

30 김형탁 : 의사진행 발언이다. 회의 규칙에 보니 의사진행은 찬반토론 후에 있는데 실제 진행은 안건에 대한 찬반과 다름없는 의사 표현을 위한 질의여서 안건 반려를 요청한다.

 

의장 : 안건 반려가 의사진행 요청으로 들어왔다. 이 사안이 안건 반려 사안이 되는지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검토를 했는데 이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단 의사 진행발언이 있었는데 이를 듣자.

 

(의사진행 발언을 두 번 들을 수 없다.)

 

6 신언직 : 질문이다. 안건 반려 여부가 성립되는지 우리 규약에 대한 질문이다. 오늘 전국위를 위해 모인 동지들에게 인준 문제 관련하여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많은 의견을 제대로 나눠보지도 못하고 급작스레 안건 반려가 들어와서 허무하다. 다음으로 회의 규칙에 보면 인준사안이기 때문에 토론이 없게 되어있다. 이 안건은 투표안건이고 이는 선관위 사안이다.

 

전국위 인준할 것을 공고했고 대표가 추천했고 등록했다. 오늘 투표절차에 들어가 있는 안건인데 반려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안건 반려 요청 동지들의 고민 당의 진로에 대한 고민은 이해하지만 규약을 개정해야 하는 문제이고 우리의 규약은 지켜져야 한다. 당대회의 결정도 존중하지만 당원들의 직접 투표에 의해 선출된 대표의 리더쉽도 존중되어야 한다. 규약에 대한 해석을 부탁한다.

 

박창완 21 : 의장에게 질문 드린다. 회의 진행에 있어서 안건반려는 토론이 있어야만 그 이후에 의사진행동의, 안건반려, 토론종결 등 할 수 있는데 의장님이 이 안건은 토론이 없이 진행해 왔다고 했다. 관례상으로. 이 안건은 안건의 형식은 됐지만 일반 안건이 아니다.

 

따라서 토론과정이 없는 것으로 봐서도 반려할 수 없다. 인준은 행정부가 지명된 공무원의 임명동의받기 위한 거다. 가부를 결정하고 찬반 통해 승인할 건가 말 건가를 하는 거지, 반려는 미진한 부분을 보완해서 가져오라는 이야기다. 인준 안은 보완될 것이 아니고 가부로 물어야 한다. 형식은 안건이나 반려할 수 있는 일반 안건은 아니라는 거다.

 

(정회요청)

 

의장 : 현재 질문이 진행이 되고 있는 중에 안건 반려에 대한 의사 진행 요청이 있었다. 인준은 찬반토론이 없다 하더라도 질문은 별개로 진행된다. 회의규칙 안건토의에 의하면 인준 투표의 성격상 찬반토론은 없다하더라도 안건반려는 질의가 끝난 뒤 가능한 것이다. 다른 해석의 여지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회의 규칙에 따라 질의는 가능하다고 본다.

 

21 박창완 : 의장께 질문하겠다. 회의를 진행함에 있어 안건 반려는 토론이 있어야 가능한 것 아닌가. 인준 안건은 토론 없이 관례상 진행해왔다고 말씀하셨는데 이 안건은 일반 안건이 아니며 따라서 반려할 수 있는 안건이 아니라고 본다. 인준은 지명된 공무원을 동의를 받거나 사법부의 승인을 받을 때 하는 것이지 일반적으로 가부와 찬반을 통해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반려는 그 성격상 원안이 부족하여 이를 보완해 오도록 요청하는 것이지 반려할 수 있는 안건은 아니라고 본다. 이에 대한 의장의 생각을 묻고 싶다.

 

의장 :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기 전에 당 규약에 대한 해석은 전국위에 있다. 안건 반려의 가부에 대한 판단을 하면 되지만 여러 가지 근거에 의해 논란이 있으므로 일단 정회를 하고 의견을 나누고 다시 시작하면 좋겠다.

 

15: 55 회의 속개

 

의장 : 의장이 정회를 할 때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조금 전과 같이 다양한 주장과 의견이 있어 회의 진행을 위한 협의를 위해 정회하는 경우가 있고, 하나는 휴식을 위한 것이 있다. 방금전의 정회는 원활한 회의 진행을 위한 의견 조율을 위한 것이었다. 회의를 위해 고성이나 발언권 없이 발언하거나 격한 토론은 자제해 주기를 부탁한다.

 

조금 전 협의된 결과를 말씀드리겠다. 명확하게 인준에 대한 절차를 규칙에 두지 않지만 국회법이라든가 하는 회의 절차 규정에 의하면 사람에 대한 인준은 통상적으로 찬반토론을 하지 않는다. 앞으로 찬반토론은 가급적 삼가주길 부탁드린다.

 

두 번째로 안건반려가 요청되어있는데 이 안건이 반려가 되는 것인지 논란이 있다. 규칙에 대한 해석은 전국위에 있다. 일단 질문을 진행하고 안건 반려 대상이 되는지에 대한 논의를 하고 표결이 필요하다면 하겠다. 순서에 따라 안건 반려 요청까지 확인하고 그 이후를 진행하겠다.

지금은 추진위원장에 대한 질문을 이어가도록 하겠다. 가능하면 회의의 성격상 의견성 보다는 질문에 적합하게 진행해주길 부탁한다.

 

54 김백규 : 새로운 진보 대통합을 하자고 하는 결의 속에서 진행되는 것이므로 느긋하고 여유있게 큰 마음으로 토론에 임하면 좋겠다. 오늘 여러 가지 아쉬움이 많다. 우리 당에 대한 불신이 많다고 본다. 적합한 인물을 선출하고 판단하는 과정에서 논란과 불신은 당에 대한 애정이라고 해석한다. 회의가 원만하게 진행되기를 바라면서 대표께서도 당원동지들의 토론을 잘 끌어주길 부탁한다.

 

노회찬 위원장의 추인에 대한 불만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민노당 당 대회에서 분열을 막고자 노력한 바 있다. 결국은 분열되었고, 정말 새로운 진보정당을 만들고 싶었다. 심상정, 노회찬, 조승수 동지들을 따라 왔다. 동지들의 성향에 대해 고민하지 않고 세 사람 중심으로 생각했다.

 

노 전 대표께서 추진위원장으로 추천되었는데 내용을 보면 대표단 회의에서도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으나 왜 반대가 되었는지, 합의하지 못했는지 궁금하다. 이를 대표가 설명해 달라.

 

왜 노전대표가 불신을 받는가 생각해 봤다.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에 있어 지금까지의 행동이나 발언들이 어떤 면에서 불신을 받았나 고민되고 새로운 길을 만들면서 민노당과의 관계만을 고민한다면 의미가 없고 당대회의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는데 그렇다면 다른 시민사회 단체 등과의 관계는 어떻게 할 것인지 묻고 싶다.

 

의장 : 다른 질문 받겠다.

 

71 이장규 : 질문이다. 우리가 용어를 잘못 쓰고 있다고 생각한다. 당 대회 이후 통합파 독자파의 의미가 없어졌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기준파와 협상파로 나뉘어진다고 본다. 당대회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하는 이상은 부정하지 않는 한 통합논의는 할 수 있다고 본다.

 

당 대회에서 결정된 우리의 가치와 원칙은 협상안이냐 최소기준이냐가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이해해야 한다. 우리의 당대회 결정은 하나의 협상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실제 협상에서는 연립정부나 북한의 문제만 다루지 않는다. 실제 협상의 일부밖에 되지 않는다. 나머지 90%는 구체적인 것이다. 통합논의에 있어 대표나 조직이나 사업 등의 제도적 문제나 강령과 정책을 어떻게 할 것인가 산적한 문제가 있는 것이다.

 

통합된 후 어떤 식으로 어떤 위치를 차지할 것인가를 고민되어야 한다. 조직과 제도에 관한 내용이 협상의 내용이다. 지난 당 대회에서 결정된 주요한 몇 가지 (3가지)는 협상안에 관한 내용이 아니라 우리의 최소기준으로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 당 대회 대의원들의 결정이다. 이 부분에 대해 명확하지 않으면 앞으로 많은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한 위원장의 생각을 명확히 밝혀주기를 바란다. 이것이 확실해져야 안건 반려나 인준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의장 : 질문을 받으면서 요청드릴 것이 있다. 여러 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고 질문도 있는데 이를 3분 이내에 해주기를 부탁한다. 계속 발언하면서 단어를 ‘통합’위원장 이라는 언급을 했는데 이를 정확히 안건과 회의 자료에 있는대로 ‘새진보정당 건설’이라는 용어를 사용해주기를 부탁한다.

 

44 이건수 : 당원들이 매우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왜 위원장이 불신을 받고 있는 것인가. 우리는 공식적으로 답할 수밖에 없었지만 여전히 당원들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도로 민노당은 아니라고 말씀하셨는데 답을 읽어보고 느낀 것은 민노당의 통합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는 글이라고 생각한다. 가설정당을 통해 후보단일화를 프로그램으로 가지고 있고, 심상정 고문은 더 나아가 연립정부에 대해 말하고 있다. 서두에 당대회 의견을 존중한다고 말했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혼란스럽다. 이에 대해 입장을 밝혀 달라.

 

의장 : 추가 질문 있나. 없으면 이상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는데 우선 의장에게 한 질문이 있어 적절하지 않을 수 있으나 짧게 답변하겠다. 왜 부대표 다수가 반대하는 인준안을 대표가 올렸나에 대한 질문이다. 공동위원장에 대해서는 다수의 부대표들이 동의했다.

 

이논의를 기본으로 ‘안’을 가지고 다양한 견해와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만났고 이에 대해 합의하기 어려웠다. 부대표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관철한 것이 아니라 과정에서의 일치를 보기 어려웠던 것이다. 다만 인준은 대표의 책임이기 때문에 대표로서 추천한 것이니 이해 부탁한다.

 

노회찬 : 감사드리며 간략히 말씀드리겠다. 세 가지 논점 정도가 있는 것 같다.

가설정당에 대해서는 인터넷에 김선아 전국위원에 대해 답변한 바 있다. 진보신당이 재보궐에서도 추진하는 것처럼 선거를 대응하는 과정에서 이 방법이 최고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방식이 어떤가 제안하는 것이다. 협상에서 민주당이 양보하는 경우를 기대하기 어렵지 않나 본다.

 

진보신당의 중장기적 발전 전망에 크게 도움이 되는 예를 들어 독일식 정당 명부제나 노동시장의 문제 등처럼 구체적인 정책을 근간으로 선거 연대를 해보자는 것이다. 그냥 진보신당으로 가더라도 의미 있는 행보이며 당의 진로와도 관련이 있는 것이다.

 

대선에 대한 전망은 매우 불투명하다. 지금처럼 야당 후보들이 현재와 같은 지지율이라면 야권 후보 단일화의 의미도 상당히 퇴색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진보정당이 미리부터 후보를 안낸다는 것을 전제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모든 가능성은 열어두어야 한다. 저는 대선과 관련해서 선거연대를 확정한 것도 아니다.

 

불신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한다. 분명한 것은 2008년 창당 6개월 즈음 각종 논문과 발언을 통해 도로 민노당은 안된다고 말한 바 있다. 양당 통합은 없을 것이라 공언한 바 있다. 진보의 혁신을 디딤돌로 하는 새로운 진보정당을 수 십번 말해왔다. 함께 하는 세력에 대해 분명히 말했다. 진보정당은 진보세력과 함께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저의 관심은 기존의 정당이 아닌 정치의 영역에 들어와 본적이 없는 비정규직과 같은 세력에 더 관심이 있다.

 

민노당과의 관계만 관심 있는 것은 바뀌어야 한다. 민주노총 수련회에서 사무노조에서 하는 입당 계획서를 본적 있다. 새로운 진보정당이 만들어진다면 입당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강령에 새롭다는 말을 쓴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그 구성부터가 새로워 져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부인해도 그런 이야기를 듣지 않으려면 문서에 쓰는 것 이상으로 실제 대중적인 입당운동이 일어나야 하는 것이고 대의원들이 통과시킨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종합 실천계획에 의거해야 한다. 여기에 의하면 이미 2단계이며 지금 대중적인 입당운동이 있어야 한다.

 

기존의 진보정당과 검증된 함께할 수 있는 세력들과 다시한번 시민사회 영역과 함께 일으킬 수 있는 우리의 노력이 경주되어야 한다.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은 민노당과 협상 테이블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정치를 바꾸고자 하는 대중들의 현장에서 일으켜 세워야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협상안이냐 의 질문은 의미있는 질문이 아니라고 본다. 당대회 결의안은 해석의 여지를 두지 않고 있다. 당원들의 현재의 생각과 지향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고 본다. 누가 추진위원장이 되었든 이를 최대한 반영하는 것이고 그 평가는 최종적으로 대의원들이 2/3의 찬성이 있어야 실현되는 것이다. 그런 당대회를 예정하고 있다. 자신합니다.

 

외람되지만 진보신당의 어떤 당원보다도 제가 나섰을 때 더 많은 것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감히 자신합니다. 우리의 문제의식을 정확히 알고 있고 상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여론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정확히 알고 있다. 기준은 당대회 대의원들이 정하는 것이다. 당대회의 결정에 대해서는 저 스스로가 흔쾌히 동의한다. 오히려 그러한 결정이 당원들이 무슨 고민을 하고 있는지 내외에 천명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진보정당에 임하는 세력이라면 당대회 정신을 상대방이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족한 답변이지만 여기까지 하겠다

 

의장 : 꼭해야 하는 추가 질문이 있나. (없음) 없으면 질의 응답은 종결하겠다. 아까 말씀드린 것과 같이 의사진행관련 안건 승인 여부와 상관없이 안건 반려의 대상이 되는가 아닌가에 대해 판단해야 한다. 안건 반려을 요청하신 김형탁 전국위원이 취지를 설명해주고 토론을 하도록 하겠다.

 

김형탁 : 안건 반려를 요청한 것은 단지 이 문제를 회피하거나 시간을 벌기 위해 안건 반려한 것은 아니다. 길을 함께 찾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한 것이다. 당 게시판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보았다. 무엇 때문에 당원들이 노회찬 위원장 반대를 하는지 읽어보았지만 절대적인 이유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노회찬 위원장의 인준 하나만 가지고 이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이 과정속에서 당원들이 느낀 소통의 부재의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는 점에서 안건반려를 요청했다.

 

판단하기 어렵다. 위원장 인준 하나만이라면 판단할 수 있겠지만 이를 투표한다면 복합적인 성격의 투표를 할 수 밖에 없어서 판단하기 어렵다. 우리가 힘을 합쳐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여전히 잔존하는 상황에서 지도부와 위원장이 힘을 받고 일을 추진해 나갈 수 있는가

단지 인준을 뛰어넘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판단 때문에 안건 반려를 요청한다.

 

인준 여부를 두고 대표가 정치적 책임을 질 수 있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이는 전국위원들의 표결의 왜곡을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 위원장 반대는 대표에게 정치적 책임을 묻는 표결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는 앞으로 당이 더 많은 혼란을 가져올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모든 표결이 복합적이지만 지금은 우리가 차분하게 이를 판단하고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는 점에서 표결은 급하다고 본다.

 

우리의 지도부는 집단지도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세 명의 부대표가 반대와 우려를 표명했다. 반대하는 부대표를 설득하고 이를 대표하는 부대표들의 생각을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급작스레 결정되었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다. 함께 할 수 있는 길이 있다고 보고 찾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본다. 앞으로 우리가 추진과정 속에서 여러 가지 논의를 하게 될 것인데 이 과정에서 내외부 정치와 노력이 균형을 맞추어서 가야 한다고 본다. 당원들은 논쟁으로 따라가지 못한다면 이를 해결해야 하는 것 아닌가.

 

과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당원들을 이해하고 첫 단추를 이렇게 급하게 꿰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 돕겠다. 다음 전국위는 만장일치를 위원장을 선출했으면 좋겠다. 그를 위해 모두가 노력하자는 것이다. 당의 진로를 가지고 표결하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요청하는 것이다.

 

의장 : 안건 반려 건에 대해서는 찬반토론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찬성 토론하실 분 있나

 

35 김선아 : 모두가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안건반려와 같은 상황은 마냥 혼란스럽고 짜증나는 것만은 아니다. 당 대회 전후에 논란은 산발적으로 이루어졌던 논의가 당대회에서 폭발적으로 이루어졌고, 이는 사람에 대한 논의가 아니라 당의 진로에 대한 논의였다고 본다. 이것 또한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대표께서 안건 설명을 하면서 외부에 비쳐지는 당의 무력감이라는 것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 이제 막 역동적인 과정이라고 이해해주길 바란다. 조금 전 김형탁 동지의 시간을 갖고 추진위원장을 어떻게 인준해 낼 것인가를 공유하는 자리가 있으면 좋겠다는 발언에 적극 동의한다. 오늘의 결과 여부에 상관없이 단편적 평가의 도마에 오를 것이기 때문에 안건 반려에 찬성한다.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 과정이 우리당내에서만 혼란스러운 것처럼 비춰지는데 이는 매우 정상적인 것이다. 민주노총 사업장에서 준 입당 원서를 받는 다는 이야기는 참다운 방법은 아니라고 본다. 그들이 말하고 싶은 진정한 정치가 무엇이고 정당은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말하지 않은 채 입당원서만 받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당비를 내는 사람들로 전락한 노동자들에게 진정한 정치적 함의를 갖기 위해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하고 당의 의사를 어떻게 전달해야 하는지 고민도 실천도 없었다. 새로운 논의에는 이를 반영해야 한다. 연석회의의 각각의 단위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조직에 있는 사람들이 교감하고 토론하는 과정에서만 가능하다. 그래야만 새로운 진보정당의 당비 내는 당원이나 표기계로 전락하지 않는다. 우리의 내홍은 잘하는 것이라는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 당 대회의 결정까지 많은 오해와 곡해가 있었다. 안건 반려를 통해 시간을 번다면 이를 충분히 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노회찬 위원장의 불신은 당론과 위배되는 말을 했기 때문이 아니다. 다만 그러한 발언을 하는 과정에서 당원들과 소통이나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당원들이 미흡하다는 점에서 발생한 불신이기 때문에 다른 측면이다. 진보신당 당원들이 생각보다 정치적 동질성을 갖고 있다는 나름의 결론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모르겠지만 안건 반려를 통해 광범위한 토론을 기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최은희 : 당규 해석에 대한 찬반토론인지를 명확히 해주길 부탁한다.

 

의장 : 안건 반려 여부에 대한 찬반 뿐 아니라 안건반려 자체에 대한 찬반이 될 수밖에 없다. 표결 전에 이 논의가 안건 반려 대상 여부뿐 아니라 함께 하겠다.

 

고영호 : 당규에 나와 있는 회의 규정을 의장이 지켜주길 부탁한다. 안건 반려 대상 여부는 내용적인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도 많은 인준 건에 대한 기준이 되기 때문에 우리가 안건 반려 대상인지를 명확히 해야만 하기 때문에 앞으로 혼선이 생길 수 있다. 우선적으로 규약해석을 진행하고 내용과 관련된 토론을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의장 : 두분 말씀 맞다. 안건 반려 대상인지 토론해 달라고 했는데 그렇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12 최은희 : 앞으로 진행할 표결은 당규 해석에 대한 표결을 하는 것인가.

 

의장 : 안건 반려의 대상이 되는지에 대해 표결을 먼저 하고 이후에 안건 반려에 대한 찬반토론을 진행하는 것으로 하겠다. 다시 반대의견을 말씀해 주시길 부탁한다.

 

33 안광인 : 나눠준 당원들에게 드리는 글에서 ‘전국위원 일동’이라는 명의는 적절치 않다고 본다.

안건 반려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이는 사람에 대한 인준이다. 안건 반려가 아니라 안건 철회를 의장이 하면 몰라도 이는 인준에 관한 문제이고 이것이 사례가 될 것이기 때문에 또다시 성격 구분을 나눠 안건 반려가 될 수 있는 여지가 있어 성립되지 않는다.

 

저는 전국위원 1차 회의 때, 추진위원장을 임명했으면 만장일치로 노회찬 고문이 됐을 것이라고 본다. 전국위원들께서 사람에 대한 찬성과 반대로 나눠지고 있는데 상당히 우려스럽다. 방식이 다를 수 있지만 인준에 대해서는 냉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투표까지 할 수 있는 것이지 않나. 1차 전국위에서는 대표에게 임면권을 주었다. 당 대회에서 임면권을 전국위로 환원시켰다.

 

다시 넘어왔다는 것은 내 사람이면 되고 다른 사람이면 안된다는 결론밖에 되지 않는다. 이번 인준 건은 당대회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이는 대표에 대한 1차 전국위에서 결정했던 것을 뒤집는 것과 다르지 않다. 얼마나 많은 고민을 대표단이 했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행한 이유를 들었고, 앞으로 당대회에서 2/3의 동의를 얻는 과정에서 평가할 것이 많다. 대표의 권한을 존중하고 이후에 판단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위원들이 굳이 투표까지 해야 하는 것은 상당히 안타깝다.

 

의장 : 반대 토론 부탁한다.

 

56 조명래 : 당대회에서 우리의 원칙을 결정했고, 추진위원장을 결정하면 되는 전국위인데 만장일치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첨예할 줄 몰랐다. 우선 안건 반려 취지는 동의가 많이 된다. 그 고민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당대표께서 과정을 설명했는데 당원들과 소통하는데는 시간이 많을수록 좋고 당연하지만 우리는 움직여야 하고 실천을 해야 하는 당면과제가 있다. 당에 책임과 권한이 있는 기구가 있고 이 기구가 당원들과 소통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당원들과 많은 토론을 했고 이 안건은 그 결과물이다. 더 많은 시간을 갖기 위해 우리가 지금 당장해야 할 일일 뿐이다. 더많은 혼란을 불러와서는 안된다.

 

인준건과 관련해서 안건 반려가 되는 것은 본 적이 없다. 찬반을 결정할 뿐이기 인사권자에 대한 판단을 하는 것인데 이를 반려하는 것은 이후에도 사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해는 하지만 안건 반려가 오히려 더 큰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의장 : 찬성 발언 부탁한다.

 

26 연창기 : 지난 회의에서 저는 대표에 대한 지지와 응원을 위해서라도 전국위가 인준을 해야 한다는 발언에 책임을 지기 위해 발언하고 있다. 과정은 서로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시간들이었으므로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지금의 후보가 당연히 지지받아야 함에 대한 합의와 설득의 시간을 갖고 인준을 해야 한다고 본다.

 

회의 규정에 의하면 차기 회의에서 다룬다 라고 되어 있다. 논의할 시간을 갖자 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시간의 여유를 두고 마음을 맞춰가자는 의미이지 사람에 대해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박수로 인준하기 위해 인준안을 반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장규 : 안건 반려 대상 여부에 대해서 절차를 따지면 이제까지 관례로 가져온 것들이 있다. 안건 반려는 솔직히 단순히 노회찬 개인에 대한 찬반이 아님을 알고 있다. 중요한 것은 안건 자체가 절차 상으로 따져 인준이기 때문에 안건 반려가 안 된다고 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 지난 전국위에서 심상정 고문 안에 대해 안건 반려에 대해 표결을 한 선례가 있다. 개인에 대한 찬반이 아니다. 개인적으로 노회찬 고문에 대해 반대하고 싶지 않다.

 

문제는 우리가 함께 갈 수 있는 길이 있다고 본다. 공동위원장이든 무엇이든 다른 사람이든 타협할 수 있는 안이 있는데 타협하지 않고 있는 것 아닌가. 상당히 갑자기 튀어나온 논의라고 본다. 사건은 계속되고 당원들은 방어하기 급급한 상황이다. 양쪽을 조율할 수 있는 타협안을 내서 만장일치로 결정하자는 것이다. 안건반려는 한번 밖에 안된다. 지금 투표 들어가면 기권이 대다수가 될 것이다. 급격히 밀어붙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의장 : 반대 토론 마지막으로 듣겠다.

 

23 고현종 : 타협의 결과 개인적으로 참패했다. 안건 반려가 될 것이라고 들었다. 하지만 사전에 충분히 이에 대해 전해 듣지 못했다. 합의와 타협은 누구랑 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 합의할 시간을 갖고 싶다 혹은 논의가 충분치 않다고 말씀하시는데 시간이 없었다는 것은 적절한 표현이 아니다. 당 대회때 이미 노회찬 위원장에 대해 소문이 있었고, 전국위에서 저지하자는 이야기가 있었다.

 

논의의 시간이 없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현실적으로 노회찬+1의 공동위원장을 원하는 것 아닌가. 결국 명분은 합의할 시간을 갖자는 것이지만 논의는 충분히 했다고 본다. 시간이 무한정 있지 않다. 노회찬 전대표랑 20년간 보아왔다. 언론을 통해 알려지는 노회찬 위원장의 발언은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 대중적 발언의 위험성은 있지만 절대 당 대회의 결정의 틀을 벗어날 사람이 아니다. 지방선거 때도 당의 결의가 끝까지 완주하는 것이었고 이를 실행한 바 있다. 현실적으로 실효성이 없다. 노회찬+1을 원하는 것 뿐이고, 논의는 충분했다.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 합의할 시간을 얻기 위해 반려한다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다. 만약 위원장이 선을 넘는다면 제가 먼저 반대할 것이다.

 

의장 : 표결에 들어가기 위해 성원확인 부탁

 

기록 : 신석호

 

의장 : 현재 재석자 수 74명. 당규해석의 권한이 전국위에 있다는 의견에 근거에 안건반려에 대한 찬반토론하겠다. 찬성하시는 동지들 손들어 달라. 6, 9, 9, 8 총 32명. 74명중 32명 찬성으로 안건반려는 부결됐다. 전국위에서 결정했다. 땅땅땅. 바로 노회찬 추진위원장 인준의 건에 대해서 질문과 모든 절차가 진행됐기 때문에 투표에 들어가겠다. 투표에 대한 설명후 투표에 들어가겠다. 조직실장, 투표 절차에 대해 설명해 달라.

 

조직실장 : 앞에서부터 투표하겠다.

 

의장 : 설명을 듣고 질문해달라.

 

조직실장 : 표찰로 본인 확인 후 투표용지 발부하겠다. 표찰 반납 후 투표 용지를 받아 투표한 후 세로 방향으로 접어 기표함에 넣어 달라.

 

33번 : 인준방식에 대한 의견이다. 인준방식은 투표말고 만장일치도 있다.

 

의장 : 일리 있는 말씀이긴 하지만, 투표절차를 진행하자고 했다. 따라서 바로 표결에 들어갈 수 밖에 없다. 만장일치를 묻지 않은 것은 이해해주실거라 믿는다. 바로 투표에 들어가겠다.

 

조직실장 : 개표를 진행하겠다. 개표는 사찰하신 분들이 하도록 하겠다.

 

의장 : 개표를 진행하겠다. (17:30)

 

조직실장 : 혹시, 참관하실 분들은 앞으로 나와달라.

 

의장 : 투표 결과를 발표하겠다. 자리를 정돈해달라. 찬반관련 여러 얘기가 나왔다. 이른바 대표의 정치적 책임에 대해 짤막하게 얘기해야겠다. 제 스스로 얘기한 게 아니라 대표단 회의에서 부대표 중 한분이 질의한 것에 대한 답변이었다. 투표자 수에 대한 변동이 있었다.

 

안건반려여부 성원 확인은 74명이었으나 투표들어가는 과정 중 1분이 더 성원으로 확인되어서 이 표결과정에서는 별도의 이의가 없다고 판단되어 투표권을 드렸다. 총수 92명 중 투표자 수 75명 중 찬성 47, 반대 20, 무효 8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한다.

 

노회찬 : 아무리 잘해도 상처투성이인 일을 왜 맡으려 하는냐는 조언을 많이 해줬다. 상처투성이와 남는 게 없는 일은 제 인생에서 이걸로 마지막으로 하겠다. 진보신당의 창당정신은 잊혀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분당을 후회하느냐는 질문도 많이 받았다. 다시 그 순간이 오더라고 같은 결정을 했을 것이다. 많이 미숙하고 조건도 안좋아서 창당 정신을 구현하기 힘들었지만 그렇더라고 창당정신을 잊지는 않았다. 춥고 배고파서 새로운 진보정당을 구성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더 책임있게 창당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전국위원에서도 당대회에서 결정된 사항이 당원 모두가 흔쾌하게 문서가 통과된 것이 아니라 우리의 희망과 전망이 우리 스스로에게서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추진위원들과 함께 당대회의 결정사항을 준수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 전국위 보고 등을 통해서 추진위 활동을 공유하고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에 추진위원 모두가 앞장설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고 저에게 용기를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의장 : 추진위원장을 추천한 당사자로서 감사드린다. 2차 당 대회를 통해서 기준을 확정했고 그 기준을 가지고 협의를 하고 추진위원을 결정했다. 추진위원장과 추진위원들만으로 진행되지 않을 것이다. 명실상부한 진보정당의 결성은 새로운 진보정당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저부터 앞장서서 우리가 만들어 가는 당이 새로운 진보정당을 만들어가는데 있어 저부터 앞장서겠다. 수고하셨다. 이것으로서 2차 전국위원회 폐회를 선언합니다. 땅땅땅!(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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