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운수 사장, 노조 위원장 흉기로 폭행(인천뉴스)
한성운수 사장, 노조 위원장 흉기로 폭행 | ||||||||||||||||||||||||
노조, 시청후문서 82일째 천막농성 중 - 사건 터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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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운수 노조가 저임금, 장시간 노동, 불법도급, 비정규직, 1인1차제 등의 열악한 근무 조건과 관련 인천시청 후문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회사 대표가 노조위원장을 흉기로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7일 밤 12시께 한성운수사장이 노동조합 위원장을 소주병으로 폭행, 위원장이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취재 결과 한성운수 윤 모 사장(48)과 이 회사 노동조합 정 모 위원장(46)은 이날 만남에서 인천시청 앞에서 진행되고 있는 천막 농성과 관련해 의견을 나눈 후 자리에서 일어나다가 느닷없이 정 위원장에게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사장과 정 위원장은 오후 8시께 부평 소재 커피숍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으며, 그 뒤 윤 사장의 요구로 오후 10시께 부평의 한 호프집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것.
이 자리에서 윤 사장은 천막의 철거를 요구했으며, 정 위원장은 그럴 수 없다는 주장 외에 다른 특별한 의견은 나누지 않았다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어 소주 3병을 나눠 마시며 신변잡기에 관해서만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나 술자리를 끝날 때쯤 윤 사장이 먼저 일어나 갑자기 소주병을 들어 정 위원장의 머리를 두차례 가격했으나, 병이 깨지지 않자 다시 병을 깨서 머리를 찔렀다는 것이 정 위원장의 주장이다.
이 때문에 정 위원장은 머리에 큰 상처를 입었으며, 성모자애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고 현재 새안의원에 입원해 안정을 취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 위원장은 "커피숍과 술자리에서 서로 고성이 오고 가지 않았고, 입장 차이만 확인했을 뿐"이라면서 "느닷없는 소주병을 들어 폭행을 가해 무방비 상태에서 그대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 피의자인 윤 사장을 대상으로 정확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윤 사장은 회사의 세무조사를 위해 현재 회사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성운수 노동조합은 인천시청 후문에서 한성운수 사업주의 불법과 비리를 고발하는 무기한 농성을 현재 82일째 진행하고 있다.
노조는 한성운수가 저임금, 장시간 노동, 불법도급, 비정규직, 1인1차제 등의 열악한 근무 조건과 97년 시행에 들어간 택시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를 이행하지 않음에 따라 부가세 감면분에 대해 부당 편취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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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운수 노조, 불법-비리 고발 무기한 농성 | |||||||||||||||||||||||||||||||||||||
1인1차제 기사 OECD 평균 2.7배 근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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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운수 노동조합(지회장 정인재)은 19일 오전 9시부터 인천시청 후문에서 한성운수사업주의 불법과 비리를 고발하며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노조에 따르면 한성운수는 저임금, 장시간 노동, 불법도급, 비정규직, 1인1차제 등의 열악한 근무 조건과 97년 시행에 들어간 택시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를 이행하지 않음에 따라 부가세 감면분에 대해 부당 편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천시청과 노동청이 불법 비리경영을 하고 있는 한성운수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을 함으로써 갈수록 근무조건은 열악해지고 있으며, 회사 측도 노동조합 조합원의 조합 탈퇴를 유도하는 등 파행적인 회사 운영을 서슴치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성운수 노조가 주장하는 가장 큰 문제는 180여명의 기사 중 정규직은 단 20여명이며 나머지는 비정규직 촉탁기사로 가스비 미지급과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월 63만원을 받고 있는 실정.
게다가 그 중 절반 이상이 일명 '하루차 1인1차제'로 교대 근무 없이 하루 14시간을 근무함으로써 OECD 1년 평균 1천7백여 시간에 2.7배인 4천6백여 시간을 근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노조의 정인재 지회장은 "이보다 더 극악한 근무조건은 불가능할 것이며, 14시간 무교대 근무로 OECD의 2.7배에 달하는 근무 시간과 월 63만 임금, 그리고 불법과 비리가 만연한 한성운수 측보다 이를 수수방관하고 있는 인천시청과 노동청에 더욱 분개"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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