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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1대 3 공약점검
2010년 05월 20일 (목) 인천신문 itoday@i-today.co.kr
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4인의 후보자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상대 후보의 정책과 시정 운영에 대한 철학을 상호 검증하는 자리였다.

19일 인천신문과 인천언론인클럽 공동 주관으로 남구 학익동 경인방송 iTVFM에서 열린 ‘인천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4인의 후보는 각기 다른 후보자 성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가 모두발언에서 “8년간 많은 일을 해냈다. 자산가치는 3배 이상 늘었고, 경제자유구역 추진과 아시안게임 유치를 통해 동아시아 핵심도시가 됐다”고 포문을 열자 나머지 3인의 시장들이 일제히 반격했다.

민주당 송영길 후보는 “8년 행정은 실패의 연속이었다. 7조원이 넘는 부채가 쌓였고, 경제자유구역에는 경제와 자유는 없고 아파트만 있다”면서 “제대로 추슬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진보신당 김상하 후보는 “재정위기로 인해 교육과 복지는 후퇴하고 있다. 개발만 강조하지 않는 시장이 되겠다”고 시 행정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평화민주당 백석두 후보는 “8년을 책임져야 할 사람이 다시 시장 후보에 출마했고, 제1야당의 후보 또한 자질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은 시 재정위기에 대한 해법과 송도국제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비전, 구도심 재생사업 문제, 교육의 질 향상 등 인천언론인클럽이 준비한 4대 현안에 대한 각 후보자의 의견을 듣는 것으로 시작해 각 후보자의 대표 공약과 이에 대한 질문, 후보자 상호간 질문 순으로 90분간 진행됐다.

▲안상수 후보 “일자리 창출과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하겠다”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는 2014년까지 약 20만 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국공립 보육시설을 임기 내 200개로 확대하고 서민 무상급식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구도심 재생사업에 대해서는 그동안 진행했던 계획을 잘 다듬어서 완벽하게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송영길 후보는 “안 후보는 2006년에 출마할 때도 도심 재생사업을 공약으로 발표했는데 부채를 7조나 만들었다”며 재생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물었다. 또 “제조업 기반이 무너지고 있는데 대한 대책이 있는지”를 질문했다.

진보신당 김상하 후보는 “여러가지 개발을 동시 다발적으로 추진했지만 중간에 중단되는 일도 있었다”고 안 후보 재임 기간 구도심 정책을 비판하며 “무조건 지어놓는다고 해서 외지인들이 들어와 살 것인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평화민주당 백석두 후보는 “하던 사람이 해야 한다는 안 후보의 사고는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백 후보는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사고보다는 내가 아니어도 다른 사람이 할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도와 줄 수 있는 여유를 갖고 출마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상대 후보들의 의견에 대해 안 후보는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실업률이 높다고 하는데 지난해 7대 광역시에서 창출된 일자리 7만 개 중 4만 개는 인천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대기업이 지방으로 가지만 공장 총량제 범위 내에서 중소기업을 유치하고, 들어오는 기업도 많다”고 답했다.

▲송영길 후보 “1천개의 강한 중소기업 만들겠다”

송 후보는 인천의 산업 기반 중요성을 역설하며 “송도국제도시에 건설회사가 몰려온다지만 건설이 끝나고 돌아가면 아파트와 오피스만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항구적인 건전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방안으로 “1천개의 강한 중소기업을 만들고, 남동산단 구조고도화와 검단산단이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1조원 대 중소기업진흥펀드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에 대해 “어떤 부분을 어떻게 지원해서 기업을 인천에 붙잡아 놓고, 고용 창출에 기여할 것이냐”며 공약이 현실성이 있는 것인지를 물었다.

백 후보는 “송영길 후보의 주장은 현실 여건과 배치되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한 뒤 김대중 대통령이 주장하는 반도성과 해양성을 노무현 정권이 말살시킨데 대한 의견을 말해달라”고 했다.

안 후보는 “검단산단과 강화 첨단산업단지, 청라 하이테크파크, 남동산단 구조고도화는 이미 지정돼 추진되고 있다”며 송 후보의 공약을 지적했다. 그는 “항만산업이나 공항 물류가 이뤄지는 경제구역이 성공해서 구체적으로 20만개 일자리가 생긴다는 것을 평가하지 않고 과거의 시각으로만 경제를 분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송 후보는 “해수부를 없앤 것은 이명박 정부”라고 맞받아쳤다. 그는 “송도국제도시 내 셀트리온도 최기선 시장 때 유치한 것이고 지금은 건설회사만 들어오고 있다”며 “평택항과 새만금이라는 위협요인을 어떻게 전환하는가가 중요한데, 이는 세종시 원안 추진을 통해서만이 수도권 규제완화가 달성된다”고 말했다.

▲김상하 후보 “반환경적 개발을 막아내겠다”

김 후보는 인천의 환경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그는 “인천시는 그동안 계양산 골프장을 개발해서 인천의 공원 녹지를 없애려 한다”면서 “당선되면 이 사업은 시장 직권으로 중단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경인운하는 경제성이 없다고 보고, 인천의 S자 녹지축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백 후보는 김 후보의 공약 가운데 송도국제도시에 임대아파트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반박했다. 그는 “송도국제도시에 서민주택을 만드는 것은 방향이 잘못됐다”면서 그 이유를 “송도국제도시를 채우는 내용에 따른 위압감, 박탈감 문제가 제기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김 후보와 분명한 입장차를 보였다. 그는 “인천은 회색도시에서 녹색도시로 변모하고 있고 녹지율이 7대 광역시 중 2위”라면서 “(녹지축 파괴 논란이 일고 있는)검단~장수간 도로는 유보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경인운하는 경제활성화와 북부권 자산가치를 높인다”고 말해 기존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송 후보는 김 후보가 밝힌 환경정책에 쓰일 예산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물었다. 그는 “안 후보가 시장 시절 만든 공원은 평가할만한 일이지만 계양산과 굴업도 사업은 제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둘레길 조성은 어떤 예산으로 할 것이냐”고 물었다.

송도국제도시에 임대아파트 조성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서 김 후보는 “외자 유치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첨단 기술 기업을 유치해 중소기업 직원들이 거주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둘레길 등 녹지예산 마련은 “시비를 절약해서 수억원만 가지고도 정비할 수 있다”고 답했다.

▲백석두 후보 “송도 신항만 조속히 추진하겠다”

백 후보는 인천 발전을 위해서는 경제력이 성장해야 한다고 전제하며 “항만시설이 제대로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송도 신항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며 “인천공항~송도 항만시설~논현동~광명을 통해 속초까지 물류가 이동하는 대륙횡단 물류망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방향은 옳지만 여당의 협조를 어떻게 이끌어낼 것인지를 물었다. 그는 “인천은 항만과 공항을 토대로 경제자유구역을 추진해서 우리나라의 새로운 먹을거리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백 후보가 야당인데 중앙 정부와의 협조를 어떻게 이끌어 낼지 의문”이라는 입장을 표했다.

송 후보는 “항만시설에 대한 여러가지 검토가 필요하다”며 “내항의 1·8부두 개발 문제, 인천항에서 소화하는 물동량 1억4천만TEU, 내항의 물류와 남항, 북항, 송도 신항의 물류를 어떻게 역할을 분담할지 문제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고민을 토대로 평택항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

김 후보는 “인천의 물동량이 중복투자를 하고 있는건 아닌지 궁금하다”면서 “항만을 속초까지 연결하겠다고 하는데 어떤 방식으로 항만과 물류가 연결되는지 구체적인 방안과 재원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백 후보는 “중앙정부가 어떤 정권이든 간에 인천의 항만이 경쟁력이 있다는 점을 짚어서 추진하면 야당이 시장이 되도 추진할 수 있다”고 안 후보의 질문에 답했다. 또 “항만의 물량이 내륙으로 들어가고 이것이 바다를 통해 나갈 수 있는 교통망 체계는 전혀 구축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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