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시스】차성민 기자 = 유필우민주당인천시장 예비후보가 민주당 인천시장에 출마한 송영길 최고위원의 3대 의혹을 공개하고 송영길 예비후보의 공개 토론을 공식 제안했다.유필우 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 박춘대 대변인은 14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관위에 후보자 전과조회를 공개할 수 있는지 여부와 해당 지역구 지역위원장의 위장전입 의혹, 고 노무현 탄핵 때 외유 의혹 등 3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박춘대 대변인은 "명확한 후보자 검증 없이는 본선에서 안상수한나라당 시장의 밥이 될 것"이라며 검증을 통한 본선 후보자 선출을 공식 제안했다.
박 대변인은 "송영길 후보는 민주당 선관위에 제출한 입후보자 등록서류를 모두 공개할 용의는 없는지 묻고 싶다"며 "특히 후보자 전과 사실과 조회 부분을 사실대로 정확히 기재했는지 모두 공개해 유리알 처럼 투명하게 검증받자"고 제안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송영길 후보의 지역에는 적절치 않은 분들이, 위장 전입해 지역 위원장직을 맏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며 "지역에 거주하고 있지 않은 주민이 지역당협의 위원장직을 맏을 수는 없다. 사실인지 어떤 연유에서 비롯된 것인지, 공개하라"고 송 후보를 압박했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송영길 의원과 386의원 4명은 2004년 8월 광복절에 베트남을 방문했는데 표면적으로는 의원 외교활동의 일환이라고 하지만, 주된 이유는 모 기업체 홍보활동의 일환적 성격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시기는 하필이면 고 노무현 대통령 탄핵과 총선이 있은 뒤 국회가 일제히 휴가에 들어갔던 시점" 이라며 외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송 후보 일행은 그때 어떤 역할과 의원외교 활동을 했다는 것인지, 그 경비는 누가 부담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기업의 의원들에 대한 대접, 그리고 휴가적 성격이 있었다면, 휴가 문화는 어떠했는지 등을 상세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개 토론회 일자는 최소한 경선 4일 전인 19일이 적합하며, 참관 언론사는 인천시청 전 출입기자단으로 하되, 인터넷 방송, 케이블방송, 인천방송 등 가능한 한 생방송으로 진행하며 후보자 서로의 도덕성 검증, 정치노선, 인천 정책대안 세가지 부문별로 검증하자"고 제안했다.
박 대변인은 송영길 후보가 공개토론 제안을 거절할 경우 특단의 대책을 강구한다는 입장을 밝혀 송영길 예비후보의 토론회 참석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