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주(47·왼쪽) 진보신당 인천시당 새 위원장은 지난 2월 말 당선된 뒤 지난 한 달을 정신없이 보냈다.
민주노동당과 사회당,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올해 진보진영 대통합을 꾀하고 있는 시점인데다 지난해 지방 선거 뒤 진보신당 인천시당이 재정비를 하고 있는 시기이기도 해서다.
이 위원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뒤 잠시 숨을 고르다 다시 활동을 시작하면서 그동안 뚫린 구멍을 채우고 있다.
이달 초 네 단체는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인천지역 대표자회의라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이달 말 공동 합의문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새로운 진보진당 건설에 대한 논의가 이미 중앙당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고 지역 차원에서도 논의가 시작됐다"고 했다.
또한 그는 "진보진영 대통합과 관련, 새로운 진보신당 건설이 필요하지만 무작정 통합을 할 것이 아니라 진보 가치가 지켜질 수 있는 통합을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올해 주력하려는 사업은 '건강보험 하나로'다.
지난 선거 때 무상급식이 바람을 탄 것처럼 보편적 복지의 하나로 의료보험 개편을 주장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 하나만 가입해도 의료 서비스 90%를 받을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 시민들은 국민건강보험에 가입해 있으면서도 다른 사보험을 이용해야 사고가 났을 때 지원받을 수 있다"며 "건강보험이 보편 복지가 되지 않으면 결국 돈이 없어 아파 고생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지역 현안인 대우자동차판매 정리해고자 문제와 인천·강화만 조력발전소 건설 문제 등도 과제로 삼아 진보신당의 의견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선 주민들과의 소통이 우선돼야 한다"며 "여러가지 지역 사안을 제대로 해결할 수 있도록 인천시에 정책 제안을 하는 등 목소리를 내는 것이 임기 내 이룰 목표"라고 강조했다.
/소유리기자 rainworm@i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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