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완전히 진보신당의 날이네요. 총 3건의 이슈를 터뜨리면서 오랜만에 진보신당 네 글자가 언론과 트위터에 도배(?)가 되었습니다.
정치개혁안 기자회견
먼저 오전 10시, 국회 앞에서 있었던 '정치개혁 3-UP(쓰리업) 대안'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오후에는 날씨가 뜨거워졌지만 오전에는 상쾌한 날씨에 보는 이의 눈을 시원하게 해주는 국회 넓은 잔디밭과 장미덩굴을 배경으로 박은지 부대표의 낭랑하고도 명쾌한 사회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여기서 진보신당은 지금의 폐쇄적이고 소수정당죽이기와 거대정당 위주의 정치관계법을 비판하면서
* 선거권 연령 하향 조정 * 각급 공직선거 결선투표제 도입 * 국회의원 비례대표 확대
* 공직출마자 기탁금 기준 조정 * 각종 선거운동 제한 규정 폐지
* 과도한 정당설립 요건 완화 * 당원자격 기준 개정 *정당 지역조직 허용
* 등록취소 및 당명사용제한규정 폐지 * 중앙당 및 시도당 후원회 허용
* 국고보조금 배분구조 개선 * 법인 및 단체의 정치자금 기부 허용
* 정치자금 사용내역의 완전한 공개
등을 내용으로 하는 진보신당의 개혁안을 발표하고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업에 어울리는 상큼한 손동작 ~~~
2. 트위터와 언론을 달군 진보신당과 새누리당의 현수막 혈투 ~
요즘 용산구 삼각지를 지나다보면 아주 재밌는 현수막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이 그 현수막인데요~
이 현수막이 트위터에 언론에 나면서 누리꾼들이 열광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새누리당 현수막을 위아래로 포위 협공하면서 새누리당의 정책들을 시원하게 비판하고 있는 현수막입니다.
요즘 곳곳에 보이는 새누리당 현수막들~ 사실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속빈강정이지만 반복노출되면 알게모르게 각인될 수 있어서 대응이 필요한 현수막이긴 합니다.
이 현수막을 만든 곳은 동작당협이었습니다. 동작구 새누리당도 다른 지역처럼 경제민주화 현수막을 흑석동에 내걸었습니다. 노영수사무국장은 새누리당 현수막이 보이면 제보해 달라고 했고, 그래서 흑석동에 걸리자마자 바로 제보를 했더니 다음과 같은 현수막을 만들었습니다.
위 사진에서 위 아래에 있는 게 진보신당 현수막입니다. 그런데 현수막 두 개를 다 만들고 달려고 했더니 흑석동의 새누리당 현수막이 사라진 겁니다. 사실 동작구는 새누리당조차 현수막을 맘대로 걸지 못하는 현수막 청정지역입니다. 정당끼리 약속한 게 있어서 행사내용이 없으면 못걸게 되어 있는데, 사진 속 가운데 새누리당 현수막을 보면 행사내용이 없거든요.
망연자실한 노영수 사무국장은 마침 용산 삼각지에 똑같은 현수막이 걸려있는걸 보고 용산당협과 협의하여 용산이름으로 현수막을 게시한 겁니다. 그랬더니 그 지역 새누리당 의원실에서 와서 뭐라고도 하고 그랬는데요~ 결국 새누리당은 바로 아래와 같이 현수막을 떼어버렸습니다.
그리고나서 아마 새누리당 현수막이 몇 군데 위치를 바꿔가며 현수막을 걸고 우리도 그 뒤를 쫓았던 거 같습니다. 근데 위 사진을 보면 아래 현수막이 좀 이상합니다. 아래 오른쪽 보면 진보신당 서울시당이라는 천이 팔랑거리고 있습니다. 용산구청에서 연락이 와서 새누리당 현수막이 없어지고 우리 현수막만 남아 있는데, 아래 현수막에 정당 이름이 없어서 철거하겠다고 한 겁니다. 그래서 연락을 들은 노영수 국장은 수업을 듣다말고 서울시당의 승인하에 서울시당 로고를 박은 현수막 쪼가리를 급하게 만들어서 부랴부랴 삼각지로 가서 저렇게 달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보기 드문 현수막이 만들어지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새누리당이 경제민주화 현수막을 현재 저 위치에 다니까 서울시당과 동작당협, 용산당협 등이 힘을 합쳐 오늘 언론지상을 달군 그 현수막 혈전을 일으킨 거랍니다.
덕분에 웃음도 주고, 진보신당 이름도 알리고~ 노영수 사무국장을 비롯하여 문구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시거나 현수막 게시에 함께 한 당원님들 모두 ~ 수고하셨습니다.
3. 관악구 한남운수 관련 버스준공영제 개선요구 기자회견
세 번째는 오늘 서울시청 앞에서 서울시당이 한남운수 관악지역 공대위와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서경지부와 함께 기자회견을 개최하면서 버스준공영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서울시의 대책을 요구하였습니다.
여기서는 오랜만에 진보신당이 공중파 방송과 케이블 방송 등의 인터뷰 요청을 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주민감사청구요청서를 들고 서울시청사 안으로 들어갈 때 방송사카메라 기자들과 사진기자들이 플래시를 터뜨리면서 뒤따라 가거나 앞서서 후다닥 달려나갈 때는 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했습니다.
사실 오늘 기자회견에서 나온 내용들은 심각한 내용이었습니다.
한남운수 소속 버스 중 한 대가 정비가 제대로 되지 못한 상태에서 무려 13정거장을 달리다가 결국 승객들을 강제로 하차시켜야 했는데, “불이 나지 않은 게 이상할 정도”라는 전문 정비기사의 말은 충격이었습니다. 버스폭발 사고의 경우 정비불량이 주된 원인이기 때문에 신경을 안 쓸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