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진보신당 당원으로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 혹은 기억은 무엇인가요? 당원들과 함께 나누고픈 이야기 혹은 지금의 후보를 만든 경험이 있으면 이야기해주세요.
2011년 독자-통합 논쟁과정에 제가 있는 강동 당협은 운영위들의 탈당 등으로 활동이 위축되고 사고당협이 되었습니다. 당황스럽고 답답한 마음에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2011년 당협 송년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송년회에 함께 한 당원들은 진보신당에 대한 애정과 좌파진보정당에 대한 믿음이 여전했고, 비록 집행부는 없지만 당원들끼리 모임과 활동을 함께 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를 계기로 강동당협 당원들은 다시 함께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2012년 당협 송년회까지 일 년의 시간동안, 매달 당원 모임이 계속 되었고, 후보 있는 지역에 대한 총선 지원, 당협 워크숍, 강남서초/송파/강동/광진 당협과 함께 초청 강연회를 준비하는 등 지속적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당원들과 고민을 나누고 함께 실천하는 과정을 보며 진보신당이 자랑스럽고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당원들의 모습이 진보신당의 희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강동 당협에서 함께 나누었던 고민과 감동을 이제 남동/동부 지역 당원들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2. 진보정치의 재구성을 목표로 창당했던 진보신당, 특히 작년 한해는 ‘새로운 좌파정당건설’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대선까지 뛰어왔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진보정치의 재구성을 목표로 창당한 것은 진보정당 운동진영에서 진보신당의 당연한 과제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과제는 지난 총선의 실패와 대선의 혼란 등으로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저는 2013년, 독자적인 진보정당 건설에 동의하는 진보정치 세력과 함께 하는 진보정치 재건을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것은 독자적 진보정당과 현실 대중정당이라는 목표를 함께 할 수 있는 세력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은 조급하지 않게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신뢰를 쌓아가는 노력이 전제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이 과정에서 당원들에게 충분한 공감을 받을 수 있는 논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 지금 진보신당이 해야 될 일이 한두개가 아니죠. 그런데 후보가 생각하는 지금 가장 시급한 일이 무엇인가요?
현재 진보신당은 생존이라는 중대한 갈림길에 있습니다. 생존을 넘어 진보정치 재건의 길에 당원들과 함께 하기 위해서는 당내에서 충분한 소통과 공감 그리고 당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열의를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당원 각자가 자신의 요구와 특성에 맞는 활동을 통해 당 활동에 참여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당원들의 참여 확대로 당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에 단단히 뿌리내린 정당으로의 발전이 2014년도 지자체 선거를 깊이 있게 준비하는 시작입니다. 특히 남동/동부 권역의 경우 당협 활동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지역이 많습니다. 당원 참여에 기반하여 각 당협별 운영위들이 다시 활동을 할 수 있고 분기에 한 번 정도 남동/동부 권역 당원들과 함께 권역별 당원 모임 등을 개최함으로 상생, 성장 할 수 있는 권역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 힘으로 남동/동부 권역에서 2014년도 후보를 낼 수 있는 지역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하고 후보를 낼 경우 집중 지원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당원들의 참여와 신뢰 없는 대중의 참여와 신뢰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당원들의 참여와 신뢰를 높이는 것, 그 기본부터 시작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