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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pg

 

안녕하세요. 진보신당 전국위원 남부권 일반명부 후보로 출마한 동작당협의 맹명숙입니다.

여느 해보다 추운 겨울이고, 지난 대선, 더 앞서서는 총선 때 별로 내세울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기에 더욱 움츠러드는 겨울입니다. 이번만큼 겨울이 오는 것이 싫었던 때도 없었던 듯합니다. 하지만 춥다고 웅크러들기만 해서는 안되기에 겨울바람에 맨살을 드러낸 나무처럼 우리 당의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판단하고 결정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저는 딱 2년 전 이맘때 남부권 전국위원에 도전했고, 저보다 훨씬 훌륭한 분들에 밀려 낙선을 했습니다. 2011년 우리 당이 노선 문제로 고민을 겪을 때 한 명의 당원으로서 그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우리 곁을 떠난 많은 당원들이 한편으로는 원망스럽고 한편으로는 언제라도 같이 할 수 있을까 하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제대로 하는 진보정당 운동인지, 어떻게 하는 것이 책임을 지는 운동인지, 우리나라 같은 사회에서 진보정당은 어떻게 활동해야 하는지 많은 주제들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동작당협의 사무국장 활동을 계속하고, 또 서울시당 부위원장과 민주노총 서울본부 일반노조 동작구활동도 함께 하면서 기존의 민주노총이나 산별노조에 지지 기반이 없는 우리 당은 지역에 있는 급식조리종사원노동자나 요양보호사, 경비노동자 등 지역에 사는 주민노동자들(그들은 보호막이 되어 줄 조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에 대한 조직의 필요성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지역에서는 공동체라디오방송국 교육과 건설을 위해 주민들과 어울려 같이 교육도 받고, 라디오방송실습도 하면서 1회성 단기 사업으로 주민들을 만나고 말면 끝이 아니라 주민들과 1년이든 10년이든 뭔가를 만들어 볼 수도 있겠구나 하는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라디오방송.jpg 

 

 

이러저러한 활동들을 하면서 느낀 것은 마음을 열고,. 우리가 누구를 가르치려 들거나 이근다는 생각을 버리고 그냥 내가 주민이고, 내가 노동자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2012년 총선은 어쨌든 치렀지만 대통령선거는 우리 능력미달을 인정하고 재충전의 기회로 삼자고 생각하고 대표단의 결정을 존중했습니다. 갈수록 위축되는 것이 우리 진보신당의 모습 맞다고 봅니다. 의지만으로 기사회생할 일도 아니고, 그렇다고 우리 현재 처지에 만족하고 우리끼리만 오붓하게 지낼 일도 아니라고 봅니다.

 

 

총선 때까지는 우리 당이 최선을 다했다고 봅니다. 그러나 총선 이후 초라한 성적에 너무 오랫동안 정신적 충격 상태를 겪지 않았나 싶습니다. 냉정하게 “우리 실력은 이것밖에 안되는구나. 과감하게 대선을 재충전의 기회로 삼자.”고 인정하고 교육감 선거 공동대응을 좀더 먼저 준비하든지, 지역거점확대에 전념하든지, 당원결집에 집중하든지 했으면 더 좋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왜 금쪽같은 시간을 그렇게 보냈는지는 나름 분석해 보면, 오랫동안 체질화된 주관적인 운동, 관념론에 이끌려 우리 중심을 잡지 못해서 그랬다고 봅니다.

 

 

“그래도 우린 비정규직 운동, 탈핵 운동” 등에 전념하지 않았냐고 반론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건 인정합니다. 그러나 탈핵연대버스나 비정규직 투쟁 현장에 가서 느꼈고, 한번쯤은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은 우리 진보신당 당원들은 그렇게 만나는 주민들과 노동자들에게 참 다가가지 못하는구나, 하는 생각입니다. 우리는 체면이고 주위의 눈이고 눈치보지 않고, 손을 마주 잡고 슬픔 등에 같이 통곡하고, 악을 쓰며 싸우지 못할까, 놀 때는 정말 신명나게 놀고, 싸울때는 상대가 겁날 정도로 온몸을 던지지 못할까 하고 고민했습니다.

몇몇 분들만 생각하면 아닐 것 같지만 상당수 대부분의 당원들은 그냥 소극적으로 참여하고, 뒷풀이나 당원모임, SNS상에서 의견을 주고받을 뿐 적극적으로 주민들을 만나고, 그들과 친구가 되는 활동에는 체질적으로 숫기가 없어서인지 소극적이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런 생각도 합니다. 사람에게 각각의 천성이 있듯이 우리 진보신당도 천성이 있는지 모르겠다, 외부의 눈에 우리들이 고립적이고 별나보이고, 외골수처럼 보일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다른 정당과 비교해서 우리만의 강점을 또 가지고 있지 않는가? 우리의 장점은? 웬만한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다, 이상을 꿈꾸는 사람을 인정한다, 녹색과 소수자, 여성주의 등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지 못한 가치를 존중한다, 민주대연합이니 야권단일화 등 작년 총선과 대선에서 잘못된 판단을 내리게 했던 꼼수에 놀아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차라리 우리 정당의 장점을 살리고 우리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다른 방향을 찾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당원 대부분이 생업을 갖고 있는 이상 대중들과 섞여서 중점적인 활동을 모든 당원들이 해야 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사실 저도 직장생활하면서는 정당 가입을 하지 못했습니다. 매일 회사에 출퇴근하는 생활이었으면 지금과 같은 활동은 어림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 활동들은 대중 정치인의 꿈을 갖고 있는 분들이 전념해야 하고, 평당원들은 생업에 종사하고, 지역에 살면서 그런 예비정치인들을 서포트하는 활동을 하는 것으로 역할 분담이 은연중에 되어 있으니까 모든 당원들을 활동가 당원의 기준으로 삼아서는 당연히 안 될 것입니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우리는 정말(!) 재창당을 해야 합니다. 치열하게 어떤 이야기들이 나올 것인지 벌써부터 긴장이 됩니다. 저는 재창당 과정에서 아직 숫적으로 부족한 활동당원과 예비정치인들을 키우는 작업을 병행해야 한다고 봅니다. 외부 세력과 힘을 합치든 활동당원들을 발굴하든 우리는 지난 2년보다 좀더 적극적으로 위기를 돌파해야 할 것입니다.

 

 

남부권 당원님들께서 밀어주신다면 저는 선거 이후 새롭게 꾸려질 대표단과 대의원, 전국위원들과 함께 새로운 재창당에 적극 매진하겠습니다. 지난번 통합논의처럼 얼굴 붉히거나 싸우거나 나가지 않고 진보신당 당원 모두 한배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공약>

 

* 새로운 대표단과 함께 재창당 과정에서 최선의 결정을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 당원 증가 운동, 활동당원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2014년 지방선거 준비와 예비후보 발굴 및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 주민노동자 조직과 지원으로 진보신당의 지지기반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 당내에 소통과 화합, 성찰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경력>

현) 진보신당 서울시당 동작당협 사무국장

현) 진보신당 서울시당 부위원장

전) 동작구 복지재단비리 주민감사청구운동본부 간사

전) 2010 지방선거 동작구 구의원 출마

전) 2009 동작구 친환경무상급식조례안 주민청원운동본부 간사

전) 2009 동작구 경문고 자율형사립고추진 주민대책위원회 간사

전) 2008 동작구 구립어린이집급식비리 주민대책위원회 간사

전) 12년간 출판사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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