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게시판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여기 배트맨 계신가요?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촛불 문화제 속에 여러분과 함께 서 있었습니다. 청계천 소라광장에서, 시청광장에서, 종로, 을지로에서요. 저녁이 되면 초와 피켓을 들고 열심히 노래도 부르고 구호도 외쳐보고, 스크럼도 짜 보았습니다. 그렇게 많은 인파가 그 넓은 거리를 꽉 메우고 있었을 때, 무언가 변화가 올 것이라 믿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간절히 열망 하는데….

 

그러나 꿈적도 하지 않는 군요. 아니 우리가 더 큰 함성을 질러 갈수록, 날선 방패를 더욱 날카롭게 갈아 데는 군요. 조금씩 지쳐 갑니다. 제 변명이 시작 되었습니다.

 

‘나도 일해야 해. 영화도 봐야 해. 좀 더 자고도 싶어. 나도 살아야 되지 않겠어?’
5년만 버티자. 다음 선거에선 분명 달라질 거다 중얼 거리며, 다시 지난 날 살아 왔던 습관처럼 눈을 감았습니다.

 

하지만 눈이 잘 감겨 지질 않더군요. 이미 작은 촛불은 우리 삶터의 구석, 구석들을 밝혀 놓아 눈을 감는데도 밀려드는 빛의 잔영이 어른거립니다. 그러나 여전히 두렵습니다. 눈을 들면 얼마나 많은 아픔들이 다시 보일까요? 제가 해결 할 수 없는 일인데요.

 

“너 배트맨이야?”

 

제게 물었던 질문입니다.
"아닌데요. 그런데 왜 제가 해결해야 합니까?"
생각해 보니 어수룩했네요. 해결될 수 없다고 생각한건 혼자라는 사실 때문인 거 같습니다. 배트맨처럼 정의롭고, 배트맨처럼 돈도 많아야 되고, 배트맨처럼 잘생겨야 뭔가 해결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거네요. 애도 아닌데요.

 

그래서 배트맨도 아닌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했으면 좋겠습니다. 혼자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어렵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영화와 책에서 활동하는 선대라고 합니다.

 

저희 영화와 책에선 이전에 이랜드 비정규직 노동자를 지원하기 위해 여러 의견이 오갔습니다. ‘우리의 소중한 꿈을 응원해 줘(후마니타스)’ 공동 판매, 작은 영화제, 바자회 등의 아이디어가 게시판에 올라오고 결국 ‘작은 영화제’와 ‘바자회’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추석이 끝나고 9월 넷째 주 금요일(9/26) ‘이랜드비정규직 문화제’에 맞추어 ‘작은 영화제’와 ‘바자회’를 진행 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바자회’에 영화와 책 회원만이 아니라 더 많은 동호회인들, 시민, 네티즌들이 모인다면 400일을 훌쩍 넘어 오랫동안 지속 되어 온 이랜드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힘겨운 싸움에 비교될 수 없는 값진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함께 하는 순간이 우리사회의 가장 곪은 그곳. 비정규 노동시장의 썩은 상처를 치유할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이에 ‘바자회’를 각 단체, 동호회, 시민, 네티즌 여러분께 공동주관하자고 제안 드립니다.

 

이미 인문사회과학 출판사인 ‘개마고원’, ‘창작과 비평사’에서 적지 않은 분량의 책을 기증하시기로 확답을 받았습니다. 또 몇몇 출판사에서 더 기증 하겠다 합니다. 노동가수 김성만 님께서 음반을, 무협작가 전영훈 님께서 자신의 책을 기증 하겠다고 뜻을 밝혀 오셨습니다. 더불어 곳곳에서 기증의 의사를 밝혀 올 것이라 봅니다.

 

각 단체, 동호회 내에서 참여를 제안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증, 스텝 참여를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동호회에선 자신의 동호회를 알려 주셔도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사진 동호회에선 사진전시회를, 노래 동호회에선 노래를, 영화 동호회에선 영화를 상영해도 좋습니다. 볼거리 놀거리 풍부한 장터가 만들어지면 좋겠습니다. 자연스레 동호인들이 모여 비정규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장으로 만들었으면 합니다.


개인 참여 당연히 되고 대 환영입니다! 사실은 개인 한분 한분의 참여가 더 중요하고 장터를 더 성공시킬 수 있다 봅니다. 더불어 자신이 참여 한다고 주위에 소문 내 주시면 좋겠습니다. 팔린 만한 묵혀 두셨던 물품을 기증해 주셨으면 합니다. 다양한 물품이 장터를 크게 만들어 줄 것 같습니다.

 

홍보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웹자보 만들어 주실 분을 찾습니다. 이 제안문과 만들어질 웹자보를 퍼 나르실 분을 찾습니다.
다음의 주소와 메일로 바자회에 많은 의견을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랜드/비정규직 지원을 위한 시민.네티즌 장터(임시게시판)
http://cafe.daum.net/elandbazaar 

 

운영자 메일
isunday@daum.net

우리 장터의 장사가 잘 되어 홈에버 하루 매출에 작은 타격이, 우리 노동자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면 뭐든지 해 볼 수 있다 생각합니다.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알림] 노동당서울시당의 계좌가 개설되었습니다. file 사향노루 2012.10.30 44571
1090 이런거 처음해본다. 1 홍은광 2008.07.01 5710
1089 운영위 결과좀 올려주세요 185 이원재 2008.07.03 13196
1088 관악구 갑, 당원 벙개합니다요..꼭 오셔요~ 나구니 2008.07.13 5757
1087 성동구 당원협의회 동별투어 세번째 (성수동) 2 골리앗 2008.07.25 5322
1086 지역 당원협의회 링크 빨리 해주세요. 1 이원재 2008.08.12 4722
1085 정책소식지를 보면서... 2 김민재 2008.08.14 4852
1084 [공고] 진보신당 서울시당 광진구당원모임 총회공고 2 달봉 2008.08.15 5021
1083 시로만나는 삶 노래로 만나는 시 397 낮별지기 2008.08.16 18964
1082 식량난으로 여동생이 굶어 죽었습니다. 251 생명의 밥 2008.08.18 24209
1081 [영화소개] 허대짜 수짜씨를 소개합니다~~ 875 file 서울시당 2008.08.19 50952
1080 [관악 성찰과 비전 세번째장] 이얏호~ 진보적 지역정치 출발!!! 282 file 홍은광 2008.08.20 22117
1079 [강북] 8월 28일 당원모임 합니다~~ 904 file 김일웅 2008.08.21 40794
1078 [용산] 제2차 당원총회 2 계급전사 2008.08.21 4369
1077 [서울시당] 당뺏지 만들었습니다...^^ 1 file 서울시당 2008.08.22 4716
1076 자랑질) 관악구 자전거모임 첫오프후기에요 ㅋㅋ 2 김민재 2008.08.24 5087
1075 9월10일 기륭일일주점 승리를 위한 동영상 2 별바람 2008.08.31 4195
1074 국제고 현수막 및 국제중 관련 제보 모집합니다 2 서울시당 2008.09.01 4202
» [제안]大 바겐세일! 이랜드와 비정규직 노동자 지원을 위한 시민/네티즌 장터 2 선대 2008.09.04 3792
1072 [부고] 차봉천 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타계 2 서울시당 2008.09.05 4393
1071 미국에서온 멜 1 별바람 2008.09.06 427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5 Next
/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