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당 게시판에서
라스 카사스님 등께서 심상정 류(類)가 정말 내용없다고 한 소리 하며 문건들 툭 툭 떨어뜨려 놓으니
복어국소사 최병천님이 심상정 지원사격 문건 하나 '툭' 떨어뜨려놓고....
참으로 답답한 형국이지요..
이 과정이 좀더 민중들과 함께 하는 운동의 과정으로
실질적인 사회개조의 과정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으니...
우리가 보수정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갖고있는 강점은
바로 그 지점 인데....하는 자조 섞인 생각이 듭니다.
주어진 조건에서 최선을 다하며
다양한 운동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지들과의 소통에
게으르지 않아야 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을 할 뿐,
평범한 시민들이 정치의 주인공에 서는 것은
정말 그리 간단한 것은 아닌가 봅니다.
현재의 진보의 재구성은,
정확하게 말하면 다음의 내용과 형식으로 재구성되리라 봅니다.
- 진보운동의 재구성
- 진보정치의 재구성
- 진보정당의 재구성
- 진보이념의 재구성
* 진보운동의 재구성
: 이는 진보적 대중운동과 근본적 사회개조를 향한 전략적 관점과의 관계
그리고 개인과 조직, 공동체 등과의 관계 등
(요즈음은 '전위운동'이라기 보다는 "전략적 관점" 정도로 말해야 겠습니다.
전위조직이나 사회개조전략을 자신의 조직적 목표로 하며 이를 실현할
실제 능력과 구성을 하고 있는 조직도 없거니와
전략-세계전략과 일국전략 그리고 지역전략-도 부재하니까요),
* 진보정치의 재구성
: 다양한 대중운동과 사회개조의 과정이 갖는 관계의 재구성
특히 현재는 비합법 정치운동이 거의 부재하고
합법 정치운동의 영역이 한국내에서 확장되고 있거나
그 범위를 사회적으로 합의해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대중운동이 갖는 정치성과 선거전술이 갖는 관계와
선거를 대중정치의 일 부분으로 볼수있는 다양하고도 폭넓은 관계를
어떻게 형성할 것인가 등의 관계의 재구성
* 진보정당의 재구성
: 사회개조의 과정에서 진보정당의 위상은 어떤 관계에서 새롭게 재구성 되어야 하는가 등
특히 이 점에서 검토되어질 지점은, 김두수님의 <제5세대정당론>처럼
근대정당의 종말 앞에서 어떻게 사회 전략적 소통네트워크로서의 혁신정당을 만들지
즉, 실질적으로 국가/사회의 구성원을 권력의 주인공으로서
실제적 사회개조의 주체로서 작동하도록 도울 것인지
* 진보이념의 재구성
: 맑시즘과 새롭게 등장하는 초록정치사상(녹색평론과 같은 잡지가 소개하고
한살림이나 원주공동체 등에서 실험되고 있는 사상조류) 그리고 다시 등장하고 있는 사회민주주의와
자유주의, 자율주의, 아나키즘 등 다양한 이념적 조류들을 조망하면서
사회현상과 사회개조의 메카니즘을 일관된 논리로 역동적으로 해명하고 방향을 조망할수있도록...
귀납적으로 보면, 이 모든 변화의 동인(動因)은 간단히 말하자면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이 사회를 유지하기 곤란하므로
이 사회의 생산-소비-유통-문화-교육-가족-성(性)-정치-종교-오락-취미-생활-삶과 죽음 등
모든 사회의 총체적인 영역에서
보다 현재의 변화가 보여주는 경향에 조응하는 합리적 구조를 갖기위해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하는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현재 주목해야 할 것은,
1970년대 후반 전세계의 총생산량이 전세계의 총소비량을 능가하며
생산력-생산관계를 두고 입아프게 이빨 싸움하던 시절과는 전혀 새로운 전(全)지구적 현실 위에서
빠르게 다가오는 화석에너지시스템의 종말 앞에
시급히 다음 시스템이 무엇일지, 어떻게 조직할지를 고민해야 한다는 점
즉, 자신의 존재 자체를 망가뜨리면서 전개되는 생산과 소비 그리고 향유의 문화 시스템에 대하여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과
그러한 새로운 생활리듬으로 변화한 인간들이 늘어날 것과
그런 새로운 생활운동이 전세계적인 범위에서 지역적으로 이루어질것
그리고
지식정보화시대에 들어서며 인터넷으로 총화되고 있는
개인에게 허락된 정보수집능력과 지적 수준 그리고 소통능력의 향상으로
강제되고 있는 개인과 (낡은 권위주의적) 사회의 불일치로 인한 사회구성의 다양한 변화들과
새롭게 해석되고 있는 민주주의, 자유주의, 사회주의, 생명과 자연-환경에 대한 생각들
이러한 두가지 근본뿌리에서 진보의 재구성을 고민해야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우리가 처한 상황은
정말 넌덜머리나는 낡은 과제들인,
빈곤과 기아의 문제, 국지적 전쟁과 핵무기의 문제,
정치으로 해결되지 못한채 벌어지는 테러와 다양한 사회범죄들과 일탈
그리고 인류역사의 새로운 구성 중 우파라고 할 수 있는 '신자유주의'가 벌이는
노동유연화 같은 노동의 재구성에 의해서 양산되는 비정규직의 부작용들 등
그리고 대한민국이 처한 지정학(地政學)적 문제들인
남북분단으로 표면화되는 불안정한 동북아관계, 낡은 냉전적 잔재(국가보안법 등),
미숙한 공화주의, 그로인해 서구적 양당제로 귀착되기에는 불안정한 한계를 드러내는 대의민주주의의 문제,
노동력 수출입 그리고 그로인한 각종 인종/민족문제의 불씨,
노령화 되고 있는 사회와 전통적 가족관계의 붕괴 등
뒤틀린 계급/계층 상승욕구가 부추기고 있는 부동산 가격 증가에 따라
집없는 사람에게서 부가 수탈되고 있는 것과
보다 나은 교육서비스를 받기 위한 국제이동 그리고 그로인해 파생되는 다양한 사회문제들
하나하나가 모두 간단치 않은 것들이지요..
전 지구적으로 벌어지는 사회의 재구성은 분명
새로운 사상 새로운 생활 새로운 관계를 향해 질주하고 있습니다.
누가 우리 대신 이런 일들을 해결해줄까요...
맑스나 베르그송 같은 천재학자들이?
히틀러나 케네디 같은 정치가들이??
심상정님이나 유시민님이???
분명한 것은 여럿이 함께 길을 가면 그 곳에 하나의 길이 생겨난다는 것입니다.
과정이 목적을 배반하지 않는다면,
분명 이러한 거대하게 다가오는 전 지구적 인류사적 위기앞에
우리가 침착하게 사과 나무 한그루를
함께 심을 친구를 찾게 된다면,
그 친구와 함께 붉게 물드는 석양을 천천히 바라볼 수 있는
노년을 맞이할수도 있으리라 믿고 있습니다.
심상정님이 날치기 후보사퇴를 하며
당원 몰래하는 야합정치를 진보정치라 우기시는 것을 보며
그런 생각이 듭니다.
"내일 당장 지구가 멸망한다고 해도
진보신당은 심상정 징계와
심상정 날치기-야합 진보노선에 대한 태도를 단호하게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급해도
바늘허리에 실묶고 쓸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찌질한 진보신당에서조차
심상정님과 심상정님의 날치기-야합정치를
진보정치라 보지않는 당원들의 싸움이
다윗 대 골리앗의 싸움인지는 우리 자신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어떻게 합니까?
이 과정에서 참된 가치를 스스로의 삶에서 찾아갈수있다면...
내일 당장 지구가 멸망한다고 해도
진보신당은 심상정 징계와
심상정 날치기-야합 진보노선에 대한 태도를 단호하게
할 수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