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게시판

2009.04.28 01:02

질주 5일차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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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빛고을   광주로  출발하는 날,,,   동희오토  노동자들  출근시간에 맞춰  선전전을 진행

오랜만에  찾아온  현장에  질두단 참가하신  동희오토 동지들  눈가에 눈물이 맺힌다.

관리자들 몰래  살짝  손만  흔들고 지나가는 동료들,,,  고개만 끄떡이는  오토동지들 ,,, 

아마도  그들 사이엔  많은 대화가 오갔을 것이다.




언덕위에   보이는가.....   동희오토 자본의 명령에 산등성이 까지  쫙  깔린  관리자들,,,

플랑에 쓰인  구호를 보시라 !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흐유~

연월차를 자유롭게  쓸수 있게 해달라고 ,,,,

모자쓰고  주머니에 손 넣고 있는 ,,,   시설관리노조위원장님 (당원이심)   동희오토와 별반 다르지 않은

현장 상황이라고,,,,





기아자동차  모닝 공장이라고 스스로 불리운다.   이들은  노동착취를 위해  회사를 쪼개고,  노동자를

쪼개고, 컨베이어 속도를  올린다.   1시간 10대의 생산량을  13대로 올린답니다.





밥은  먹고 합시다.  ㅋㅋㅋ   드뎌  광주 도착.  화물연대 동지들이  차려준 밥상.




대한통운  화물연대  동지들의 투쟁에   파업투쟁으로 연대한  금호동지들!   역쉬 머찜니다.

아마도,  금호 자본은  뜨끔 했을 것입니다.   불똥이  자기들에게 튈까봐~




대한통운은  화물연대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으며,  조합원들을  78명 집단해고, 3명의 화물노동자

체포 영장을 발부하였습니다.




탄압은 투쟁으로 뚫어야 합니다.   노동자 군대를 올만에 봤습니다.

대한통운  동지들의 탄압을   파업투쟁으로 지원했던  금타화물 동지들을  폭력으로 연행하고

체포영장을 발부한   정권에  항의하러  경찰서 앞에서  항의 시위  진행합니다.

기계를 멈추고

물류를 멈추어   세상을 바꾸자 !!!





광주하면  뭐가 떠오른가?   5.18 ,  민주화,  망월동, 금남로, 시청.....

금남로 앞  시청  철탑에 오른   2명의 해고자.  로캐트 해고자들이다.

한국노총 사업장에서  노조 민주화를 위해 모임을 만들고  민주노보를 만들고  그렇게 투쟁하였다.

어느날,  회사 밖  정문에서  선전물을 나누어 주었다는 이유로  9명의  노동자가 해고가 된다.




어느덧,,,,  600일이 지났다.

올라가야 한다.

살기위해 올라가야 한다.  

돌아가야 한다.  우리 동지들이 있는 현장으로 반드시 돌아가야 한다.




서울의  한 복판   용산의 살인현장은   전국에서  일어나고 있다.

살기위해 올라가고,  살기위해 단식을 한다.

내려오라고,  밥 잘먹고 건강하라고,,,  그렇게  얘기도  못하겠다.





질주단원들,,,,  소리쳐 불러보고,,,, 뭐가   그리 원통해서  그 높은곳에  올라갔는지 묻고도  싶고,,,,






용산은 전국에서  펼쳐지고 있고  아직도  광주도청을 사수하기 위한  시민군은   우릴 부른다.



동조 단식 농성을 벌이고 계시는  민주노총 광전 지부장님..



투쟁으로  반드시 승리하여  현장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달라며 호소하십니다.

5.1일 이전에  반드시 승리하시겠다는 결의도 밝히십니다.




로캐트 해고자들과   간담회중인  질주단




짐승같은 세상  새벽을 기다린다.


새벽

고통의 긴 밤이 빨리 지나가기를 바라면서  애써 잠을 청해 보았지만
눈을 뜬 시간은 새벽 3시다.
옴짝달싹  할  수 없는 좁은 공간에서  허리와 무릎 관절에 전해 오는 고통이
입을 통해 신음 소리가 절로 기어 나온다
혹시나 주석형의 잠을 깨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 보았지만
머리 속에서 잠시 맴돌 뿐...
고통을 머금은 긴 함숨을 쉽게 내지르고 말았다


아침

하늘이 보이는 투명한 비닐 지붕 너머로 아침이 왔음을 확인한다
비닐 천장안의 곳곳에 머물고 있는 물방울을 화장지로 닦아낸다
화창한 하늘을 바라보면서 심호흡을 가다듬어 본다
물티슈 한 장으로 고양이 세수를 하고
빈 물통에 생리적 현상을 해결하는 우리의 모습은
정상적인 인간의 모습이 아니다



근육경련 완화제 파스 책 식사 생수
고공농성자의 생활필수품이다
신발, 옷가지, 거울은 필요가 없다
고공농성이 얼마 지나지 않았을때 책은
지루한 시간을 죽이기 위한 소일거리였다
하지만 지금은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건강요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그것은 심리적 불안감을 떨쳐버리기 위한 시간보내기에 적절하기 때문이다



비닐지붕을 닫을 시간이다
지루한 밤이 또 시작된다
마음같이 몸이 안따라 준다
날이 갈수록
밑에서 올려다보는 또 다른 우리를 위해서 안녕한 밤을 기원해 본다


- 고공농성 31일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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