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과 중앙당 게시판에 얼핏 올렸지만
오늘 한일병원에서 우리 진보신당 전 대표와 전 서울시당 위원장, 전 서울시당 당직자 등을 봤습니다.
누군지는 대충 아시죠?
근데 구 민노당 분들보다 더 어색하고 반갑지 않은 것은 뭘까요?
물론 그분들이 도저히 진보신당에 답이 안나와서 다른 당으로 가는 것에 대해서는 뭐라고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아쉬웠던 것은 한일병원 복직투쟁을 예비후보들 이력용으로 이용하고, 당 이름 선전하는데 이용하고 있는듯해서
해고된 식당노동자 분들 보기가 민망하더군요.
진짜 진심어린 마음으로 온거라고 우기면 할말 없겠지만 설마 그거도 구분못하겠어요.
매일매일 하는 소규모 정오집회에는 안나옵니다. 토요일이나 무슨 결의대회처럼 규모가 좀 커질 때만 옵니다.
그리고 어디어디 예비후보라고 소개하면서 판에 박힌 연대사를 늘어놓습니다.
한일병원 정문에 걸려있는 현수막은 누구나 언급하는 단골메뉴입니다. 한일병원은 참 안좋은 병원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그 흔한 피켓 하나도 안만들어옵니다.
설날 연휴 첫날 저희가 삼계탕연대를 한 것이 자극이 되었는지 오늘은 전노련북서부지부와 함께 떡국을 대접하더군요.
우리는 죽었다깨도 그렇게 하지 않겠죠. 어찌보면 정치계의 숙맥들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우린 너무 바보같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시민들이 알아줄거야 하고 조바심도 내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냥 연대하고 싶어서 하는거지요. 무조건적인 연대야말로 대가를 바라지 않는 연대야말로 제대로 된 진보정당이 당연히 해야 할 의무라고 봅니다.
암튼 내일 다시 한일병원에 가볼건데 ... 아마도 늘 오는 국참당계열 분만 오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