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논평/보도자료

조회 수 393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검찰의 전교조 저인망식 수사, 문제있다
 

1. 검찰이 지난 7월 실시된 서울시교육청 교육감선거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형평성을 잃고 있다. 단순히 소환된 인사들의 비율만 보더라도, 공정택 후보쪽은 10명 내외의 관계자만을 불렀을 뿐이지만 주경복 후보쪽은 오늘까지 50여명에 이른다.

2. 특히 학원가에서 선거자금을 받고, 일선 교장들로부터 격려금을 받은 공정택 후보에 대해서는 사건의 핵심인 대가성을 입증하는데 지지부진하면서, 주경복 후보측에 대해서는 이메일 수색까지 하는 등 수사방식에 있어서도 체감할 정도로 차별적이다.

3. 사건에 대한 수사는 검찰의 독립적 권한이다. 이는 존중되어야 할 테지만, 그 방식과 방법에 있어 형평성을 잃게 되면 법률이 검찰에 부여한 권한이 의심받을 수 밖에 없다. 최근 검찰의 서울시교육감 선거 수사에 있어 편파 수사라는 말이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4. 특히, 선거사범의 경우에는 낙선한 쪽보다는 당선한 쪽이 사건관계를 입증하는데 유리하다. 왜냐하면, 대가성의 경우에는 시간이 지날 수록 업무연관성이 밝혀지기 때문이다. 반면 낙선한 후보의 경우에는 딱히 입증할 만한 사항이 없다. 그런데도 검찰은 공정택 후보에 대해서는 변죽만 울리더니, 주경복 후보에 대해서는 정공법을 택하고 있는 형국이다.

5. 진보신당 서울시당은 검찰에게 불편부당을 요구한다. 위법사실은 공명정대하게 따져야 한다. 그런데 최근 검찰 관계자는 이번 수사를 '전교조 손보기' 쯤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듯한 발언이 공개되고 있다. 지난 시절 '떡찰'의 추억이 떠오르는 것이 당연하다. 권력에 유난히 약하고, 정권의 코드에 맞추려고 기를 쓰면서도 힘없는 집단이나 국민에게는 한껏 위협하는 그런 검찰 말이다.

6. 진보신당 서울시당은 법률에 의해 수사권을 위임받았을 뿐인 검찰이 법의 공정성을 지키지 못하고, 국민이 부여한 힘에 취해 비상식적인 수사를 한다면 이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본다. 법률에서 위임하고 있는 검찰 조직은 '상식적인 조직'을 전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권의 전교조 죽이기에 부응하여 검찰권을 남용하는 검찰이라면 인정받기 어렵다.

7. 따라서 전교조에서 밝힌 바와 같이, 검찰의 비상식적인 저인망식 수사에 대해 거부하는 것은 마땅한 국민의 권리이다. 전교조는 동일한 사건에 대해 동일한 법적 절차를 이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진보신당 서울시당은 이와 같은 전교조의 주장이, 검찰보다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법의 공정성은 '피의자'조차 납득할 수 있을만한 타당성에서 나온다. 그렇지 않다면, 법을 빙자한 폭력이다.

8. 진보신당 서울시당은 우리와 뜻을 함께 하는 사회단체, 시민단체 등과 함께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요구한다. [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6 [기자회견문] 오세훈 시장은 광우병 쇠고기 단체급식 사용 금지를 선언하라 서울시당 2008.07.10 5820
385 [보도자료] 서울시 단체급식, 미쇠고기 유보 촉구 보도자료 서울시당 2008.07.14 5827
384 [논평] 서울시 도시계획조례 개정안 통과에 대해 서울시당 2008.07.14 6694
383 [논평] 뇌물에 빠진 서울시의회, 자성인가 소환당할것인가 서울시당 2008.07.14 4755
382 [논평]학교급식 위탁종용사태, 서울시장이 나서라 서울시당 2008.07.14 5006
381 [논평]서울시교장단 급식 위탁전환, 결국 로비 결과인가 11 서울시당 2008.07.15 5121
380 [논평]'아리수 직결음수대' 설치 강제, 판매 위한 사전 판촉인가 서울시당 2008.07.18 5761
379 [논평]양대웅 구청장협의회장, 어설픈 군불때기 하지 말라 서울시당 2008.07.18 5391
378 [보도자료]뇌물수수 시의원, 자진사퇴할 것인가 주민소환 당할 것인가? 서울시당 2008.07.22 4592
377 [논평]서울교육청은 강남교육청 분소인가? 서울시당 2008.07.22 5404
376 [기자회견문] 뇌물 수수 시의원 자진사퇴 촉구 및 서울시민 주민소환운동 선언 기자회견 서울시당 2008.07.23 4574
375 [보도자료] 광우병 쇠고기 사용중단 촉구 및 강북학교급식담당자 설문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 서울시당 2008.07.23 4946
374 [기자회견문] 오세훈 서울시장은 직무유기를 중단하고, 광우병 위험 쇠고기 사용 중단을 선언하라 서울시당 2008.07.24 4535
373 [논평] 관악구의회 미 쇠고기 사용금지 결의안 채택을 환영한다 서울시당 2008.07.29 4498
372 [논평]'강남교육감'의 탄생을 지켜보며 서울시당 2008.07.31 4354
371 [보도자료]교육자치를 위해 '학교급식'에 개입하지 못하겠다는 서울시 서울시당 2008.08.01 4631
370 [논평]'버스준공영제'가 뇌물을 키웠으면 안된다 10 서울시당 2008.08.01 4945
369 [논평] 한나라당 관악구의원, 중앙당은 보이고 주민은 안보였나? 서울시당 2008.08.05 4617
368 [논평]서울시의회논란에 부쳐:정당의 책임정치는 어디갔나? 서울시당 2008.08.07 4868
367 [논평]서울시의회는 무능/뇌물 시의원 보호기관인가? 서울시당 2008.08.08 511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