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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4 (목요일)

[논평]한강공원특화사업 졸속 개장은 안된다

        공기보다 빠른 개장, 시장의 선거출마 출마 때문이면 곤란

* 오늘(24일) 진보시당 서울시당이 함께하는 한강운하백지화서울행동 차원의 기자회견이 여의도특화공원 수상공연장 정면 인도(국민은행 및 순복음교회인접 인도)에서 2시에 열릴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오늘 부너 29일까지 한강공원 특화사업 3개지역의 준공식이 줄줄이 열릴 예정이다. 오늘은 여의도 특화사업지역의 준공식이 열린다. 문제는 이런 사업지의 준공식이 계획서상 예정일보다 적게는 1달, 길게는 3달이나 빨리 개장한다는데 있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이 선거법상 사전선거운동을 피하기 위해 각종 시책사업의 준공기일을 최대한 빨리 앞당기라고 했다한다. 만약 사실이라면 그야말로 서울시행정을 시장의 개인 사업으로 전락시키는 한심한 조치다.

오늘 개장하는 여의도 특화사업에 들어가는 총사업비가 560억원에 달한다. 그리고 난지 특화사업은 608억원이고, 뚝섬 특화사업은 510억원이다. 도합 1,678억원에 달하는 사업비가 사용된 사업을 시장의 선거운동을 위해 졸속 개장을 하는 셈이다. 실제로 어제 오늘 개장할 여의도 한강공원을 방문해보니, 아직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것이 한 눈에 보였다. 온갖 장식물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물빛공원은 마무리 공사 중이었으며 잔디식재도 하고 있었다. 또한 스탠드의 나무계단도 막 설치가 되고 있었다.

공기를 앞당기는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문제는 일찍 개장할 만큼 제대로 준비가 되었나라는 점이다. 앞서 사례를 들어 말했듯, 공사가 마무리되지도 않았고, 이에 따라 준공검사를 실시했는지 자체적인 안전점검도 실시했는지 불투명하다. 무작정 개장하고 안전사고라도 나면 어쩌겠다는 것인가. 광화문광장의 졸속 개장 후 안전을 위해 차도 펜스를 서둘러 설치 했던 것이 불과 한달 전이다.

더구나 자연생태보전지역과 인접한 곳에 수상 무대를 지은 것도 부적절하다. 자연생태보전지역을 지날 때는 자동차도 경적을 울리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 그곳에서 살고 있는 생물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형 앰프시설을 갖춘 공연장이라, 정말 할말을 잃게 만드는 처사다. 시민들은 자동차 경적도 아껴야 하지만, 서울시가 하면 된다는 뜻인가.

특히 어제 반포대교 근처에서는 특화공원에 참여한 대형크레인 업체가 '밀린 공사비를 지급하라'며 현수막 시위를 벌어기도 했다. 실제로 서울시의 재정공개시스템을 확인해보면, 9월 9일까지 560억의 사업비 중 불과 230억원 정도만 지출이 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시말해, 공사에 따른 사업비 정산도 되지 않은 상태라는 말이다.

한강특화사업이 오세훈시장의 시책사업일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오세훈시장의 개인사업은 아니다. 이후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한다면 그 비용은 고스란히 서울시만들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장이 참석하지 않는 준공식이라도 제대로 공원을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제공한다면, 그 자체로 오세훈 시장의 업적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언론플레이가 얼마나 훌륭한지 몰라도 이런 졸속 준공식에 박수를 쳐 줄순 없다. 이후 발생할 졸속 개장에 따른 문제들은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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