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논평/보도자료

조회 수 446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기자회견문]

 

학교급식 직영전환 노력, 일제고사 반만 하라

학교장, 교육청에 대한 고발운동을 시작하며

 

 

오늘은 우리의 청소년들이 일제고사를 보는 날이다. 하지만 우리는 일제고사가 아닌 학교급식을 말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우리는 서울시교육청이, 그리고 일선 학교의 교장들이 일제고사를 실시하는 노력의 절반만이라도 학교급식 직영전환을 위해 써 줄 것을 요청한다.

 

현행 학교급식법은, 3500명의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이 걸리는 미증유의 급식대란에 대한 반성에서 개정되었고 그 핵심은 위탁운영을 해왔던 기존의 급식운영을 학교가 직접 책임지는 직영운영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었다.

 

이는 학교급식이 우리 아이들에 대한 교육의 연장선이어야 하며, 마땅히 학교가 그 책임을 져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로부터 나온 것이었다. 하지만 불과 법시행 1달도 남지 않은 현재, 일부 학교장들이 공공연하게 법 이행 거부를 표명하는 상황을 목도하고 있다.

 

특히 의무교육 대상인 중학교만 놓고 보았을 때, 직영급식 학교가 단 한 곳도 없는 자치구가 6개에 이르는 반면, 직영급식 학생비율이 30%를 넘기는 자치구가 4개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다.

 

법적인 의무사항이 아닌 일제고사 시행에는 갖은 규정을 들이대며 밀어붙인 서울시교육청은 학교급식의 직영전환이라는 법적인 의무사항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이 오늘 서울의 교육현실이다.

 

이에 우리는 그들이 일제고사를 거부했던 학생들과 교사들에 대해 들이밀었던 엄정한 교육자의 의무를 다시 그들에게 돌려주고자 한다. 의무사항이 아닌 일제고사의 시험여부를 학생들 자율에 맡겼다는 이유로 교사들에게 내린 그들의 이유는 ‘명령불복종’이었다. 그렇다면, 법으로 정하고 있는 기한을 지난 3년간 이행하지 않았으면서도 공식적으로 직영전환을 거부하겠다고 밝히는 교장들은 어떤가.

 

법적 근거가 미비한 전국시도교육감 협의회 주관 일제고사를 강제하기 위해 내놓았던 초중등학교법 제7조의 지도권한을, 일선 학교의 급식전환을 위해 단 한 차례도 사용하지 않은 서울시교육청은 또 어떤가.

 

서울시교육청과 일선학교의 교장들이 교사와 학생들에게 내밀었던 그 엄정함을 자신들에게 적용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교육현장의 당사자가 아니라 교육현장에 군림하는 권력일 뿐이다.

 

진보신당 서울시당은 오늘부터 서울시교육청, 지역교육청, 일선학교 교장을 상대로 한 고발운동에 돌입한다. 교육의 연장인 학교급식의 자리에 노무사를 배석시켜 고용관계의 어려움을 토로한 교장들은 더 이상 교육자라 보기 힘들다. 그들은 학교의 권력자에 불과하며, 학생과 학부모에게 군림하려는 나쁜 권력이다.

 

21세기 교육현장에서, 과거와 같이 군림하고자 하는 교장은 미래 교육의 장애물일 뿐이다. 불법을 모의하고, 공공연하게 공표하는 그들은 더 이상 교육자가 아니다. 일제고사가 좋고 학교급식 운영이 싫다면, 지금이라도 학교에서 나가 사설학원장을 하는 것이 옳다.

 

학교 급식의 직영전환인가, 아니면 교육현장에서의 퇴장인가. 서울시교육청과 일선학교 교장들은 선택해야 한다. 우리의 고발운동으로 이를 묻겠다.

 

 

 

2009년 12월 23일

 

 

진보신당 서울시당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6 [논평] 맥쿼리 투기 자본의 지하철 9호선 운영권 포기, 공공인수의 좋은 기회다. 2418 file 프쨩 2013.03.22 59333
385 [논평]서울시 뉴타운 출구전략, 앞으로 6개월이 중요하다 2394 file 냥이관리인 2012.07.17 50731
384 [논평]8Km에 달하는 지하도로 건설, '서울패권'에 '토건서울'로 복귀하나 431 file 냥이관리인 2013.03.22 50084
383 [논평] 용산개발 좌초, 서울시 책임은 없나? 2377 file 냥이관리인 2013.03.13 45746
382 [정책보고서 발행]아리수 페트병 판매, 실익없다 493 file 서울시당 2008.11.25 24291
381 [논평] 인사동 화재, 맞춤형 방재대책이 필요하다 176 file 냥이관리인 2013.02.19 22180
380 [자료] 신종플루 특진비 환급 관련 상담자료(종합) 238 서울시당 2009.11.16 21573
379 [보도]서울남부주민 13명, 신종플루 특진비 첫 집단환급신청 219 서울시당 2009.11.15 20597
378 [회견] 건보공단은 신종플루 무상검사 추진하라! 250 file 관리자 2009.10.12 20503
377 [보도] 진보신당 서울시당, "삼성 백혈병의 진실" 보급운동 나서 353 file 서울시당 2012.06.12 20106
376 [논평]서울시의 뚝섬 헐값 매각 배경있나? 201 서울시당 2009.04.16 20072
375 [논평] 마포구 12pm 철거위기, 못된 재건축 관행이 반복되고 있다 131 file 냥이관리인 2013.02.28 17577
374 [주간논평]디자인위원회 위원 공모? 위원회 명단부터 공개해야 218 서울시당 2008.10.15 17533
373 [논평] 교통카드 분쟁, 카드 공영화로 해결하라 81 냥이관리인 2011.11.29 16408
372 [논평] 카페 12PM의 승리를 축하하며, 다시 한번 '임대차보호법' 개정을 촉구한다. 92 file 프쨩 2013.03.12 14026
371 [보도]"신종플루 검사를 무상으로!" 223 file 관리자 2009.10.12 13084
370 [논평] 트위터의 리트윗까지 '반포'라고? 20세기 국가보안법을 묻는다 냥이관리인 2012.01.12 12871
369 [논평] 포이동 재건마을에 대한 서울시 개발계획, 규탄한다 204 file 냥이관리인 2012.04.23 12439
368 [논평] 이대영 부교육감의 재의요구 철회를 촉구한다 냥이관리인 2012.01.09 11862
367 [알림] 928 야권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합의에 대한 서울시당의 입장 외 187 냥이관리인 2011.09.30 1097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