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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7.19(월)

 

[논평]가든파이브 점거사태, 장기화가 우려된다

   

- 입점상인 80여명 SH관리단 사무실 점거 농성 5일째

 
지난 15일 부터 라이프관 입점상인들을 시작으로 SH관리단(가든파이브관리를 위해 SH공사에서 만든 파견사무소; 라이프관 10층) 점거농성이 시작되었다. 오늘로 5일째인데,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진보신당 서울시당은 이미 지난 5월 정책토론회를 통해 가든파이브의 정책상가로서 정체성을 확고히 세우는 것 말고는 가든파이브를 정상화하는 길이 없음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서울시와 SH공사는 계획에도 없는 대형 테넌트 유치를 한다며 아웃렛을 유치하였다. 그리고 아웃렛 개장행사를 마치 가든파이브 개장행사인 것처럼 속여 억지 개장을 한 상태다.

그렇다면, 입점상인들의 농성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그것은 아웃렛의 개장이 실제로 입점한 영세상인들에게는 어떤 효과도 없다는, 오히려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일례로 아웃렛이 입점된 라이프관 1층과 지하에 위치한 기존 입점상가는 아웃렛 이용객들을 위한 유휴공간이 되고 말았다. 여전히 훵한 매장에서 가전 제품을 판매하는 한 입점상인은 아웃렛 이용객의 안내데스크 역할(화장실의 위치 등)을 하고 있다며 하소연이다. 게다가 아웃렛 때문에 연중 무휴로 가동하는 에어컨으로 인해, 쉬는 날에도 부과되는 관리비가 아까워 쉬지도 못하고 출근하고 있는 실정이다.

확인한 바에 따르면, 라이프관 입점상인들의 상권활성화대책 요구로 시작된 점거가 나블럭인 워크관, 다블럭인 툴관 입점상인까지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늘 오전 확인한 바에 따르면, 나, 다블럭 상인들은 SH공사가 가블럭 입점상인에게 제공했던 인테리어비 지원 등과 같은 혜택을 똑같이 부여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한다.

이 모든 것이 사실 SH공사에서 자초한 일이다. 활성화단지의 매각도 지지부진인데다가 아웃렛 입점에 따른 '넘침 효과'도 예상보다 높지 않기 때문이다. 아웃렛은 부자되는데 정작 원주민 입점상인이나 청계천 이주상인들의 상점이 망한다면 가든파이브 운영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애초 가든파이브 사업이 청계천 이주상인들의 상권을 보존하기 위한 목적을 위해 실시되었다는 점, 그리고 상권복원이 애당초 서울시가 상인들에게 약속했던 이주의 조건이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상인들과의 협의도 없이 서울시와  SH공사가 멋대로 실시한 각종 홍보사업의 비용까지 분양가에 포함시켜 분양가를 앙등시키는 행위는 사실상 '비열한' 행위다.

가든파이브 점거농성의 장기화를 막으려면, 서울시와 SH공사의 결자해지 정신이 필요하다. 그것의 시작점은 가든파이브의 출발점으로 되돌아가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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