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논평/보도자료

조회 수 438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11. 6. 20.(월)

[논평] 감사원 감사결과, 변명보다 사과가 우선이다

- 사과는 뒷전이고 엉뚱한 변명만 늘어놔

- 문제투성이 한강운하 사업 전면 백지화해야

19일 발표된 감사원의 서울시에 대한 감사결과는 놀랍다. 2008년 한강르네상스 마스터플랜으로 시작된 온갖 시책 사업들이 부적절한 사업성 분석, 편법적인 하도급, 민간사업자에 대한 특혜성 지원 등 손으로 꼽기도 벅차다. 이번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라 경고, 주의 등 인사조치를 받는 공무원이 18명에 달하고 서울시 본부장 출신인 고위공무원은 '정직' 조치를 받게 되었다.

그런데 서울시는 19일과 20일 자료제공이라는 명목으로 감사원의 감사결과에 대한 말도 안되는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 해당 보도를 보고 놀랐을 시민에 대한 사과는 단 한줄도 없이 말이다. 변명이라는 내용도 기가 막힌데, 서울시는 감사원이 운송수단인 운하 등 시설에 대해 철도시설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서울시 담당자는 눈이 어떻게라도 된 것일까? 감사원의 감사결과는 서울시가 2008년 수행한 기본설계상 근거가 '철도수단'으로 되어 있어 이를 근거로 하더라도 기본설계나 이에 따른 사업타당성이 없다고 본 것이다.

게다가 플로팅아일랜드에 제공한 특혜도 관련 지침에 따른 것이라 하지만, 어떤 민간사업도 사업중단시 50%나 보존한다는 내용은 없다. 문제는 사업중단시 보존 자체가 아니라 '50%'라는 수치다. 스크린은 어떤가. 그동안 서울시가 100% 민자사업이라고 소리쳤던 사업임에도, '공익성'이 높기 때문에 시설 지원을 해주었다고 말한다. 무슨 서울시가 봉숭아학당 놀이라도 하고 있는 것인가.

진보신당 서울시당은 한강르네상스 사업이 어떤 법적 근거나 기본계획보다는, 오세훈 시장의 '시장방침'에 의해 추진된 점에 주목한다. 그런 점에서 이번 감사원 감사결과는 한강르네상스가 오세훈 시장의 정치적 성과를 위해 추진한 '사적인 사업'에 불과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드러내 주었다고 본다.

감사원 결과에 대해 단 한마디 사과도 없는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는 더 이상 대화와 관용의 대상이 아니다. 진보신당 서울시당은 한강운하백지화서울행동 등 함께 하는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구상권 청구, 직무유기 고발 등 관련 수단을 동원하여 새어나간 혈세를 되찾고 짓밟힌 서울시민의 자존심을 되찾고자 한다. [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6 <성명>LG는 트윈타워 청소 노동자들을 지금 당장 고용승계하라!! 서울특별시당 2021.03.15 1403
385 <<성명>서울교통공사, 서울신용보증재단 콜센터는 고객센터 노동자들을 지금 당장 직접 고용하라!! 서울특별시당 2021.03.15 1588
384 [성명] 부당해고 245일째, 아시아나 케이오 노동자 부당해고 철회하고 즉각 복직시켜라!! 서울특별시당 2021.03.15 1441
383 [공지] 논평 페이지 이전 안내 서울시당 2013.12.30 4690
382 [논평] 대법원의 서울 학생인권조례 적법 판결, 지금 당장 학생인권조례를 정상화하라! 프쨩 2013.11.28 4746
381 [논평] 선수 성별논란 대신 지도자로서 무능력을 자성하라 - 서울시 체육회의 입장을 지지한다 - 냥이관리인 2013.11.07 5155
380 [논평] 박원순 시장, 재선욕심에 시민적 상식을 망각했나 - 법치주의 발언과 관훈토론 기조발언에 대해 - 냥이관리인 2013.11.07 4365
379 [논평] 보건복지부, 보건복지정보개발원 해고자의 면담요청을 연행으로 대응하다 냥이관리인 2013.11.06 3898
378 [논평] '꼼꼼'하다는 2014 서울시 예산, 왜 이렇게 어정쩡한가 냥이관리인 2013.11.06 3910
377 [논평] 잇따른 기관사의 죽음, 서울시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막아야 한다 서울시당 2013.10.22 3563
376 [논평] 층별 출입제한으로 다산콜센터 노동자 옥죄는 서울시를 규탄한다 file 냥이관리인 2013.10.16 3612
375 [논평] 보건복지정보개발원 해고자들의 복직 투쟁을 지지한다. file 프쨩 2013.10.07 3491
374 [보도자료] 버스준공영제관련 시민감사 결과 규탄 및 공개질의 기자회견 개최 서울시당 2013.09.30 3599
373 [논평] 구름 위에 떠 있는 '도시기본계획 2030', 재정과 제도가 빠졌다 file 서울시당 2013.09.26 3529
372 [논평] '권한없다'는 준공영제 한계 보여준 시민감사 결과, 허탈하다 file 서울시당 2013.09.23 3843
371 [논평] 서울장차연/서자협의 서울시청 점거 농성을 지지한다. 프쨩 2013.09.13 3737
370 [논평]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하청노동자들의 파업 투쟁을 지지한다 서울시당 2013.09.12 3722
369 [보도자료] 노동당 서울시당, 강동경희대병원 점자표기 개선 요청 file 종섭 2013.09.12 3444
368 [논평] 무상보육을 위해 2000억원 지방채 낸다는 서울시, 경전철만 늦춰도 된다 file 냥이관리인 2013.09.05 3555
367 [논평] 12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 만시지탄이다 file 냥이관리인 2013.09.05 391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