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논평/보도자료

조회 수 282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논평] 대형마트 판매 품목 제한 철회? 서울시는 발뺌 말라.


- 대형마트 판매 품목 제한 철회? 오히려 강력한 규제 필요해

- 농어민의 유통 판로가 걱정된다면 새로운 생산-소비-유통 체계 구성해야



서울시가 재래시장과 골목상권을 보호하겠다며 내놓은 대형마트 및 SSM의 판매 품목 제한 조치를 철회하고, 신규 출점 등으로 기존 상권과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에만 판매 품목 제한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콩나물, 계란 등 51개 품목에 '상생품목'이라는 이름을 붙여 재래시장에서만 팔수 있도록 권고했다. 지난 달 진보신당 서울시당이 논평을 낸 바 있는 망원•월드컵 시장과 홈플러스 합정점의 '상생협의안'은 이 권고안이 적용된 첫 사례였다. 그러나 대형마트들이 품목 제한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납품 업자들이 집단 행동에 나서는 등 반발이 거세자 서울시가 한발 물러선 것이다.


진보신당 서울시당은 그동안 대형마트와 변종 SSM의 난립이 골목상권 파괴, 야간노동 심화, 막대한 에너지 소비를 낳는다는 것을 끊임없이 지적해왔다. 독일이나 프랑스처럼 대형마트 입점 자체에 대한 제도적 규제까지 고민해야할 시점에, 오히려 서울시가 가장 낮은 수위의 규제에도 '발뺌'한 것은 실망스럽기 그지 없다.


사실 신선식품에 대한 품목 제한은 여러 대체식품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골목 상권 보호의 실효책이 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신규 출범으로 분쟁이 발생하여 이미 품목 제한이 협의된 홈플러스 합정점 역시 교묘한 꼼수 영업으로 품목제한을 피해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상생협의안'에도 불구하고 홈플러스 합정점이 개점한지 한달 만에 망원동 영세 상인들의 매출이 20% 가량 감소했다는 증언들이 나오고 있다.


이미 중소기업중앙회는 대형마트나 SSM이 입점할 경우 해당 상권 소매업체의 평균 매출액이 34% 가량 감소한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서울시가 실시한 상권분석 보고서에도 SSM 입점에 대해 "영업시간 제한, 영업 품목 제한, 배달 제한"등의 실질적 사업조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수 차례 지적된 바 있다.


진보신당 서울시당은 대형마트 판매 품목 제한으로 영세 농어민들의 유통 판로가 막힌다는 것이 문제라면, 서울시가 주도적으로 농촌과 전통시장, 지역 사회의 생산-유통-소비 체계를 구성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조치이지, 판매 품목 제한 철회가 해답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서울시의 현명한 재고를 바란다. [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6 <<성명>서울교통공사, 서울신용보증재단 콜센터는 고객센터 노동자들을 지금 당장 직접 고용하라!! 서울특별시당 2021.03.15 1586
385 <성명>LG는 트윈타워 청소 노동자들을 지금 당장 고용승계하라!! 서울특별시당 2021.03.15 1396
384 [▶◀논평] 중랑 노점상의 사망은 행정살인이다 냥이관리인 2011.03.18 4095
383 [강북구-보도자료]강북구, 전국 최초로 주민발의를 통한 의정비인하 눈앞에 서울시당 2008.09.08 3932
382 [공고] 야권 시장선거 2차 정책합의와 국민경선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냥이관리인 2011.10.02 3588
381 [공동성명]시민안전 대신 신사업 추진에만 목맨 서울도시철도를 규탄하는 공동성명 1 서울시당 2010.08.06 3486
380 [공지] 논평 페이지 이전 안내 서울시당 2013.12.30 4689
379 [기자회견문-강북당협] 전국 최초 주민발의 의정비 인하 서울시당 2008.09.10 3607
378 [기자회견문] 교육주체들의 반교육적.반인권적 일제고사 반대를 존중하라 서울시당 2008.12.22 3784
377 [기자회견문] 뇌물 수수 시의원 자진사퇴 촉구 및 서울시민 주민소환운동 선언 기자회견 서울시당 2008.07.23 4570
376 [기자회견문] 눈가리고 아웅 식의 참여예산제 도입을 규탄한다 file 미호 2011.09.19 3453
375 [기자회견문] 대중교통 적자를 시민에게 전가해서는 안된다 file 냥이관리인 2012.01.30 4176
374 [기자회견문] 돈주고 상받은 혈세낭비 구청장 주민감사 청구 file 서울시당 2009.03.11 3836
373 [기자회견문] 서울시는 '돈주고 상받기' 추태행정 엄벌하라 서울시당 2009.02.06 3977
372 [기자회견문] 서울시는 법으로 보장되어 있는 세입자 보상대책을 이행하라 서울시당 2009.03.11 3794
371 [기자회견문] 성동구의원은 구민들에게 석고대죄하고 부당한 의정비와 업무추진비를 반납하라 file 서울시당 2008.11.26 4941
370 [기자회견문] 오세훈 서울시장은 직무유기를 중단하고, 광우병 위험 쇠고기 사용 중단을 선언하라 서울시당 2008.07.24 4522
369 [기자회견문] 오세훈 서울시장은 핏빛 뉴타운. 재개발을 중단하라 서울시당 2009.01.22 4021
368 [기자회견문] 오세훈 시장은 광우병 쇠고기 단체급식 사용 금지를 선언하라 서울시당 2008.07.10 5808
367 [기자회견문] 일제고사 반대, 체험학습 무단결석 처리에 대한 학부모 행정소송에 들어가며 file 서울시당 2009.03.26 381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