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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서울의료원, 환자도 노동자도 안심할 수 있는 병원으로 거듭나길

2013.4.26 / 금요일


- 서울의료원, 서울시의 환자안심병원으로 촉발된 갈등 해소

- 환자도, 노동자도 안심할 수 있는 지방의료원의 모델만들 계기될 것



지난 24일 서울의료원 노동자들이 10일이 넘은 장기농성을 중단했다. 서울의료원 측이 그동안 회피했던 노동조합과의 대화를 수용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서울의료원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해온 진보신당서울시당은 이를 환영한다.


하지만 쟁점은 남는다. 올 초부터 시작된 서울시의 환자안심병원은 환자들이 민간간병인 비용을 줄여준다는 긍정적인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실제로 월 100만원이 넘는 민간간병인 비용은 안그래도 치료비 부담에 시달리는 의료취약계층에게는 부담이 되어 왔던 터다. 


그런데 서울시가 비용을 들이지 않고 하려다 보니 사단이 났다. 신규인원을 채용하겠다고 했으나, 정작 기존의 간호인력들은 고된 노동시간에 일을 그만두는 일이 반복되었다. 그것은 서울시와 서울의료원 측이 대외적인 홍보를 위해서, 선 인력채용 및 노동시간 조정에 대해 당사자들과의 합의없이 일방적으로 환자안심병원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의료원 측이 지난 1월에 작성한 '매뉴얼'을 보면 하루 24시간 3교대로 짜여져 있는 간호사들의 일정표는 휴식시간도 없이 매 시간별로 촘촘하게 짜여져 있었다. 환자가 낫도록 도와주는 간호사들이 과로로 병에 걸릴 정도이니, 서울시의 환자안심병원이 정말 '안심'해도 되는 병원인지 위태스러웠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노동조합의 활동을 인정하지 않는 전형적인 불통은, 가뜩이나 경남도의 진주의료원 폐쇄로 홍준표지사의 '강성노조탓'이라는 어이없는 대처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이제라도 서울시와 서울의료원은 환자안심병원이라는 것은 일차적으로 서울시민의 건강을 챙기는 병원노동자들이 안심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실현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진보신당서울시당은 서울의료원을 비롯한 서울시의 공공의료원들에 대한 관심을 놓치지 않을 것이며, 특히 박원순 시장의 혁신 뒤에 가려진 '노동'의 문제에 주목할 것이다. 특히, 박원순 시장이 말한 혁신형 일자리의 저임금, 불안정에 주목하고 있다. 


아무쪼록 이번 일이, 서울의료원의 의료공공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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