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논평/보도자료

조회 수 513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진보신당 서울시당 / 논평>

서울시교장단 급식 위탁전환, 결국 로비 결과인가

-학교급식법 개정 서명 철회해야 한다-

 

서울시 중학교교장단의 학교급식 위탁전환을 위한 서명전이 일파만파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시험감독을 위해 학교에 방문한 학부모에게 무작위로 서명을 받더니,

이제는 급식위탁업체로부터 골프로비를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시 중학교교장단은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격'이라며 연관성을 부정하지만

정황상 설득력이 그리 높지 못하다.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현행 개정 학교급식법은 2006년 초유의 집단 식중독 사태에 대한 후속조치로 마련된 것이다.

그런 입법 취지를 고려할 때, 서울시 중학교장단은 '경비절감' 운운이 아니라 식중독 대책 마련 등

구체적인 관리감독 방안을 먼저 마련하는 게 순리였다. 그런데 이들의 해명에는 어디에도

식중독 대비 대책 등 관리감독에 대한 내용은 보이지 않는다.

 

다음으론 직무관련자와 해외 골프여행을 수차례나 갔으면서도 이에 대한 교장단 내부의 자정 움직임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특히 해당 업체가 서울지역 24개 중고등학교에 급식을 납품하고 있는 업체로

알려졌다. 그런데도 '이것과 그것은 별개'라며 선긋기에 나서는 것이 현재 교장단이 보이고 있는 행태다.

 

결정적으로 위탁급식과 직영급식의 차이를 단지 '예산 절감' 차원에서 접근하는 인식이 문제다.

명색이 교육자라는 사람들이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공급하는 급식을 '안전한 식재료', '학생의 만족도' 등

교육자적 가치에 기대어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싸게 먹이려는' 장사치처럼 접근하고 있는 것이다.

 

진보신당 서울시당은 서울 중등교장단을 과연 교육자 집단으로 불러야 되는지 심각하게 우려스럽다.

뭐하나 교육자적인 태도는 볼 수 없고, 기득권을 이용한 탈법과 후안무치한 당당함이 오히려 당혹스럽다.

 

서울 중등교장단의 이런 행동은 결국 지금까지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 이끌어온 서울시 교육정책의

현주소를 분명히 보여주는 사건이다. 국민권익위원회의 통보가 왔음에도 후속조치를 마련하지 않은 것은

물론, 2006년부터 골프접대가 지속되었음에도 관할 교육관료에 대한 관리감독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진보신당 서울시당은 이들에게 최소한 '사립학교법' 개정을 막을 때만큼의 노력에 10분에 1이라도 학교급식

정상화에 쏟아부어주길 바란다. 연장선 상에서 학교급식법 개정을 위한 서명도 포기하는 게 옳다.

도대체 무슨 면목으로 지금 상황에서 학교급식법 개정을 요구할 수 있단 말인가. 상식을 넘어선 행보에

기가 막힌다.

 

2008년 7월 15일

진보신당 서울시당

 

* 담당: 정책기획국 김상철(02-6004-205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6 [논평]서울자치구 청소위탁 개선, 의지가 안보인다 냥이관리인 2013.04.18 3353
245 [논평]서울시의회는 무능/뇌물 시의원 보호기관인가? 서울시당 2008.08.08 5116
244 [논평]서울시의회논란에 부쳐:정당의 책임정치는 어디갔나? 서울시당 2008.08.07 4873
243 [논평]서울시의회 임시회 폐회에 부쳐, 서울시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나 서울시당 2009.04.01 3618
242 [논평]서울시의회 내 폭행사건, 쉬쉬할 일인가 서울시당 2008.10.31 6174
241 [논평]서울시의 철거민임시주택 거부는 만시지탄이다 서울시당 2009.02.03 3918
240 [논평]서울시의 차이나타운계획 보류, 주민탓만 하지 마라 서울시당 2010.01.27 4432
239 [논평]서울시의 일방적인 기한변경, 부당판결받다 1 서울시당 2009.10.09 4071
238 [논평]서울시의 문화재 인식, 천박하다 서울시당 2008.08.27 4245
237 [논평]서울시의 뚝섬 헐값 매각 배경있나? 201 서울시당 2009.04.16 20072
236 [논평]서울시의 관심사업 문서공개, 빈 구멍이 보인다 file 냥이관리인 2012.12.11 3245
235 [논평]서울시의 거짓말, 망자를 또다시 괴롭히나 서울시당 2009.12.09 3468
234 [논평]서울시의 '핏빛' 재개발 정책의 속살을 드러내다 서울시당 2009.01.20 3983
233 [논평]서울시예산안 파행, 서울시의회 본색드러나나 냥이관리인 2011.12.16 3269
232 [논평]서울시등록전기차 25대, 2020년 세계3위 그린카도시라고? 서울시당 2010.11.18 3307
231 [논평]서울시도시환경정비기본계획안, 속도전을 우려한다 서울시당 2010.02.22 3593
230 [논평]서울시는 전태일거리 작품 철거에 대해 사과하라 1 서울시당 2010.11.04 3188
229 [논평]서울시는 인권맹기관인가- 인권위 결정을 환영한다 서울시당 2009.09.24 3629
228 [논평]서울시는 김효수주택국장 등 관계 공무원 징계해야 서울시당 2009.04.22 4820
» [논평]서울시교장단 급식 위탁전환, 결국 로비 결과인가 11 서울시당 2008.07.15 5132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20 Next
/ 20